2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7 SSL 프리미어 3주차 다섯 번째 경기에서 테란 최고수 이신형과 조성주가 만났다. 이신형은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조성주보다 속도에서 한 수 앞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같은 빌드, 동족전에서 확실히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이신형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최고의 테란으로 불리는 두 선수의 대결이었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소감은?

(조)성주가 워낙 잘하다보니 이기기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1세트가 잘 풀려서 2세트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둘 다 1세트부터 같은 빌드를 선택했다. 동족전에서 자주 사용하는 빌드인가?

뉴커크 지구대가 전진 사신하기가 좋은 빌드다. 상대 사신 숫자를 정확히 파악하진 못했지만, 처음으로 붙었을 때 컨트롤이 내가 더 좋은 거 같아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한 두개 정도 사신을 먼저 짤라서 이긴 것 같다. 2세트 역시 마찬가지다.


Q. 2세트에서는 어떤 상황이었나?

성주가 병력을 빨리 빼야 했는데, 조금 천천히 빠지는 병력을 잡아서 승리한 것 같다.


Q. 프리미어에서 전승 1위를 달리고 있다. 매 경기 승리할 자신감이 있는가?

자신감이 넘치진 않았다. 하다보니 전승을 달리고 있다. 강한 상대들을 초반에 많이 꺾어둬서 더 쉬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Q. 무소속으로 혼자 생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만족하고 있다. 방송하면서 연습을 병행한다. 래더 위주로 연습하고 있다.


Q. 남은 대결에 대해 예상해보자면?

아무래도 동족전은 내가 심적인 부담감은 있다. 요새 프로토스가 강력해서 까다롭다. 저그 역시 기세가 좋다. 쉬운 경기는 없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한)이석이 형이 자신의 경기가 있는데 경기 준비를 도와줘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