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7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4강 2경기에서 한이석이 강민수를 3:2로 승리했다. 한이석은 시작부터 특유의 난전 능력을 발휘했고, 단단한 방어와 동시에 강민수의 자원줄을 말리는 플레이로 결승전으로 향했다.

두 선수 대결의 첫 전장은 여명이었다. 한이석은 시작부터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며 난전을 펼쳤다. 사신을 시작으로 다수의 의료선 드랍으로 강민수를 흔들었다. 강민수가 가시 지옥으로 수비에 나섰지만, 한이석이 발빠르게 공성 전차 다수를 준비해 깔끔하게 대처했다. 한이석은 중앙 힘 싸움마저 압승을 거두며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한이석의 의료선이 활개를 쳤다. 땅거미 지뢰와 해병을 태운 의료선이 군락을 준비하는 강민수의 멀티를 파괴했다. 강민수가 방어하려고 하자 집요한 해방선 견제로 자원 채취만 방해하며 자원에서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어느 순간 한이석은 강민수의 자원줄을 하나씩 말렸다. 마지막 공격까지 다시 한번 공성전차로 막아내며 2:0으로 앞서갔다.

마지막이 될 수 있는 3세트, 강민수는 다수의 바퀴와 궤멸충 올인 러시를 준비했다. 하지만 한이석은 해병을 태운 의료선으로 여러 곳을 누비며 빈 틈을 찾았다. 순식간에 다수의 대군주를 제거해 타이밍을 완벽히 빼앗았다. 흐름을 탄 한이석의 의료선 움직임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핵심 건물인 진화장을 파괴해 지상군의 힘을 빼놓았다.

강민수 역시 완벽한 대처를 선보였다. 바로 지상 병력을 땅굴망 견제로 돌리고, 공중 병력인 타락귀와 무리군주 중심의 병력을 대거 모았다. 한이석은 유령에 힘을 줬지만, 여왕의 수호를 받는 무리군주를 제거하지 못하며 한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에서 앞서는 한이석은 시작부터 과감한 수를 뒀다. 화염차 드랍을 준비하는 척 의료선을 보여주고 정면으로 화염차를 찔러 10기의 일벌레를 순식간에 제거해버렸다. 피해가 심한 강민수는 바로 궤멸충과 저글링 러시를 준비했다. 강민수는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으로 단숨에 한이석의 본진을 장악하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마지막 세트인 만큼 양 선수는 정찰에 힘썼다. 한이석은 사이클론과 해병을 활용한 찌르기를 시도했다. 첫 공격은 막혔지만, 다음 공격으로 한이석이 세 기의 여왕을 끊어냈다. 9시 멀티를 연이어 찌르며 동시다발적인 드랍을 성공시켰다. 강민수가 다수의 뮤탈리스크를 모으자 한이석은 바로 토르와 땅거미 지뢰를 준비했다. 강민수의 저글링-뮤탈리스크 게릴라 병력을 제압하고 땅거미 지뢰 조이기 라인을 형성했다. 다수의 지뢰가 울트라리스크-저글링 병력을 괴멸시키며 한이석이 결승으로 향했다.


2017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경기 결과

4강 2경기 강민수 2 vs 3 한이석
1세트 강민수(Z) 패 vs 승 한이석(T) 여명
2세트 강민수(Z) 패 vs 승 한이석(T) 돌개바람
3세트 강민수(Z) 승 vs 패 한이석(T) 어비셜
4세트 강민수(Z) 승 vs 패 한이석(T) 캑터스 밸리
5세트 강민수(Z) 패 vs 승 한이석(T) 에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