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종목이 공개됐다.

아시안 올림픽 평의회(OCA)는 지난 1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타2, 스타크래프트2, 하스스톤, 스포츠 관련 e스포츠 종목 하나, 총 4개의 종목을 e스포츠 세부 종목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포츠 관련 e스포츠 종목은 축구를 기반으로 한 피파 시리즈와 농구를 기반으로 한 NBA 2K 시리즈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목할만한 점은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 종목 중 하나인 리그 오브 레전드가 빠져있다는 것이다. 2013년에 열린 인천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가 e스포츠 세부 종목에 포함됐었다.


OCA와 파트너십을 맺은 알리스포츠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운영하는 텐센트와 경쟁 회사이기 때문에 종목에서 빠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17일 OCA와 알리스포츠가 맺은 파트너십은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 종목에 e스포츠 종목 추가되는 것과 관련한 협약이었다.

때문에, 이번에 채택된 종목들이 그대로 정식 아시안 게임 종목으로 선택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실내 무도 아시안 게임 e스포츠 세부 종목에 포함된 '도타2-스타2-하스스톤-스포츠 관련 게임'이 정식 아시안 게임으로 채택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한편, 일반적으로 정식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