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주가 WESG 2017 그랜드 파이널에서 우승하며 상금 2억의 주인공이 됐다.

18일 중국 하이난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World Electronic Sports Games(이하 WESG) 2017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결승전이 진행됐다. 한국의 조성주와 박령우가 접전을 벌인 결과, 조성주가 세트 스코어 4:3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세트가 시작됐고, 두 선수가 시종일관 치열한 교전을 이어갔다. 난전 속에서 계속 득점한 쪽은 박령우였다. 궤멸충 러쉬로 조성주의 멀티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데 성공한 것. 조성주는 불리한 와중에도 사령부를 추가하는 강수를 두며 인구수에서 밀리지 않는 구도를 만들었다. 하지만 박령우는 상대 병력의 발을 묶어 추가 멀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면서, 병력을 회전시켜 승기를 굳혔다.

2세트에 조성주는 박령우의 일벌레를 많이 줄여주고 메카닉 병력을 다수 모았다. 이에 박령우는 바퀴로 전진해있던 상대 병력을 줄여줬다. 서로 병력 구성을 맞춘 상황에서 조성주는 다수의 밤까마귀와 밴쉬로 상대 주요 병력을 연달아 끊어내 세트 스코어 1:1 동률을 만들었다.

무난하게 초반이 지나간 3세트. 조성주가 4시 지역 멀티를 기습해 먼저 득점했다. 조성주는 별동대를 계속 활용해 박령우의 뒤를 괴롭혔다. 조성주 특유의 흔들기 전략에 피해가 누적된 박령우는 수비만 하다가 GG를 선언할 수 밖에 없었다.

이어진 4세트는 박령우의 승리로 끝나며 또 다시 세트 스코어가 동률이 됐다. 박령우가 이번에는 조성주의 밴쉬나 의료선 러쉬를 잘 막았다. 오히려 뮤탈리스크 흔들기로 조성주의 본대를 후퇴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저글링과 맹독충으로 상대 병력을 다수 줄였다. 조성주는 강력한 저그 병력 구성을 막지 못했다.

5세트에도 박령우가 호수비를 토대로 역전승에 성공했다. 조성주가 상대 땅굴망 전략을 사전에 차단하고 지상 병력을 전진시켜 승기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박령우는 잠복 바퀴로 건설 로봇을 많이 잡으면서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조성주 역시 사이클론과 밴쉬로 시간을 벌려 했지만, 박령우는 곧장 본대를 진격시켜 다시 우위를 점했다.

패색이 짙은 가운데, 조성주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두 번의 세트 승리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6세트에는 깜짝 전직 병영 전략을 통해 박령우의 앞마당을 파괴하고 본인의 멀티를 편하게 건설했다. 상대 궤멸충 러쉬를 성공적으로 막아낸 조성주는 이른 시간대에 GG를 받아냈다. 마지막 7세트에서도 조성주는 전진 병영 전략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면서 박령우를 시종일관 압박, WESG 2017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부문 최강자가 됐다.


WESG 2017 그랜드 파이널 스타크래프트2 결승 결과

조성주 4 vs 3 박령우
1세트 조성주 패 vs 승 박령우 백워터
2세트 조성주 승 vs 패 박령우 이스트워치
3세트 조성주 승 vs 패 박령우 블랙핑크
4세트 조성주 패 vs 승 박령우 네온 바이올렛 스퀘어
5세트 조성주 패 vs 승 박령우 에시드 플랜트
6세트 조성주 승 vs 패 박령우 카탈리스트
7세트 조성주 승 vs 패 박령우 에이바이오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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