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우버스의 제10탄 확장팩 '열개의 재앙'은 상징적 의미가 있는 확장팩이다. 섀도우버스의 10번째 확장팩일 뿐 아니라 섀도우버스만의 오리지널 캐릭터들이 등장해 새로운 세계관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섀도우버스의 카드 일러스트와 캐릭터들은 모두 사이게임즈의 기존 게임 '바하무트'에서 차용한 캐릭터들이 대부분이었다. 제9탄 확장팩 '창공의 기사' 또한 사이게임즈의 '그랑블루 판타지'의 캐릭터와 일러스트를 차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열개의 재앙'은 다르다. 열 개의 시련에 맞춘 열 명의 캐릭터가 각기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하고 섀도우버스에 최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재해나 저주가 떠오르는 한국 공식 번역과 달리 일본 원제목 十禍 絶傑(십화절걸)은 좀 더 캐릭터에 맞춰진 제목이기도하다.

아직 모든 정보가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열 개의 재앙과 열 명의 캐릭터가 독자적인 효과를 가지고 새로운 테마를 만들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열개의 재앙에서는 각 재앙마다 고유의 콘셉트가 존재하는데, 엘프의 재앙인 '불살'의 경우 재앙인 레전드 카드 '불살의 재앙 에즈니아' 외에도 '불살의 사도'와 같은 재앙의 추종자들이 존재하는 식이다.

재앙 테마에는 시종, 종자, 사도 3장의 추종자가 존재하며 추종자 외에도 재앙의 권능을 상징하는 주문 카드가 1장 존재한다. 각 리더별로 5장의 재앙 테마 카드가 존재하는 셈이다. '시련'과 '재앙'이라는 테마에 맞게 효과를 이용한 장점과 단점이 혼재하고 있으며, 특히나 각 재앙은 숫자와 관련이 깊다.

최초로 공개된 첫 번째 재앙 '유일의 재앙 마젤베인'은 숫자 1과 관련 있는 하이랜더 효과를 선보였다. 또, 마젤베인의 단점 또한 '내 전장에 추종자가 하나'만 있을 때로 1과 관련이 있다.

이하는 일본 섀도우버스 공식 홈페이지(일어)에 나온 '열개의 재앙' 캐릭터 소개를 번역한 내용이다. 아직 모든 재앙 카드가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캐릭터의 명칭과 설명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 캐릭터가 중요한 확장팩인 만큼 공식 로고 장식에서도 캐릭터들의 무기를 확인할 수 있다




■ '열개의 재앙' 공식 캐릭터 소개

"우리는 열 개의 시련, 재앙이자 축복일지니."

시련을 내려주마
세계가 진화를 바랄 때,
이계에서 그 자들이 나타나리라.

모든 생명에게 시련을 초래하며,
모든 생명을 선별한다.
그 위대한 재앙을 뛰어넘은 자는,
복음을 얻으리라.


■ 유일의 재앙 마젤베인



「함께하는 의지― 고독으로 베어주마.」

성우 : 타나카 죠지
무기 : '신앙검 미히라이테'
상징하는 숫자 : 1, 유일의 재앙(중립)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첫 번째 재앙으로 '절대신앙'으로 불린다. 마젤베인은 세계가 홀로 강해지기를 바라며, 협동하는 자들에게 '유일'의 시련을 내린다. 마젤베인의 무기 '신앙검 미히라이테'는 천지를 양단하는 힘을 지녔다고 전해진다.


마젤베인은 중립 레전드 카드로 등장했다. 현재까지 마젤베인을 지원하는 '유일의 사도'나 '유일의 시종' 등은 등장하지 않았다. '하이랜더'라는 콘셉트에 맞게 중복 카드가 없을 때 발동하는 효과와, 추종자가 홀로 존재할 때 강화를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본인도 대검을 든 검사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 최초로 공개된 '열개의 재앙' 신규 카드 마젤베인의 효과


■ 파괴의 재앙 리셰나



「날 숭배하고 믿고 기도해!」

성우 : 카야노 아이
무기 : '백의 장'과 '흑의 장'
상징하는 숫자 : 2, 파괴의 재앙(불명)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두 번째 재앙인 리셰나는 '살육의 가희'로 불린다. 세계의 유일한 아이돌(우상)이 되기 위하여 '파괴'의 시련을 내린다. 그녀의 곁에 있는 백과 흑의 조각상 '백의 장'과 '흑의 장'은 리셰나의 노랫소리를 파괴의 힘으로 바꾼다.


'우상' 또는 '아이돌'의 모습을 한 재앙이다. 리셰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네크로맨서나 네메시스의 리더로 점쳐지고 있다.


■ 침묵의 재앙 루루나이



「소리여, 말이여── 모두 사라져라. 」

성우 : 토요나가 토시유키
무기 : 토도로키
상징하는 숫자 : 3, 침묵의 재앙(불명)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세 번째 재앙인 루루나이는 '과묵한 복수자'다. 세계의 정적을 불러오기 위하여 온갖 생명에게 '침묵'의 시련을 내린다. 루루나이가 거내한 낫 '토도로키(轟)'를 휘두른 순간, 낫의 원념이 주위를 광기에 빠뜨린다.


거대한 낫을 휘두르는 침묵의 재앙 루루나이도 현재는 미공개 상태다.


■ 안식의 재앙 마윈



「바라는대로 잠들라, 세계여 」

성우 : 치바 시게루
무기 : 구세주
상징하는 숫자 : 4, 안식의 재앙(비숍)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제앙 중 네 번째인 안식의 재왕 마윈은 '영원 영구', 영원을 추구하는 자다. 그는 세계를 영원히 잠재우기 위하여 '안식'의 시련을 내린다. 마윈의 네 자루 창 '구세주'에 찔린 자는 움직임을 멈추고 안식에 빠진다고 한다.


마윈은 비숍의 재앙이다. '4'라는 숫자에 맞게 드로우, PP 부스트, 카운트 다운-1, 체력 회복의 4가지 효과를 사용한다. 마윈의 단점은 상대 리더에게도 이 효과가 적용된다는 점이다. 현재 '안식의 종자, 시종, 사도'가 공개되었으며 '안식' 콘셉트에 맞춰 공격하지 않았을 때 효과를 사용하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 인벤에서 공개한 비숍의 재앙 '안식의 재앙 마윈'



■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



「세계는 내 아래에 있어!」

성우 : 타도코로 아즈사
무기 : 패극
상징하는 숫자 : 5, 모멸의 재앙(불명)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그 다섯 번째, 가르미유는 '극천조(極天爪)'로 불린다. 그녀는 세계의 모든 것을 깔보고 있으며 세계를 불태우기 위하여 '모멸'의 시련을 내린다. 가르미유의 무기 다섯 개의 조(爪)인 '패극'에 찢겨나간 자는 재가 될 때까지 불타오른다고 한다.


모멸의 재앙 가르미유도 현재 미공개 상태의 재앙이다. 뱀파이어가 유력했지만 바나레이크가 뱀파이어로 나오면서 로얄이나 드래곤 리더로 예상하고 있다.


■ 불살의 재앙 에즈디아



「부패하라── 생명과 마음, 만물이여!」

성우 : 오오츠카 호우츄
무기 : 육연의 각인
상징하는 숫자 : 6, 불살의 재앙(엘프)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그 여섯 번째인 에즈디아는 '꿰뚫는 연옥'으로 불린다. 그는 생명을 희롱하고, 괴롭히기 위하여 세계에 죽지 못하는 '불살'의 시련을 내린다. 그가 든 활 '육연의 각인'은 꿰뚫린 자에게 무한한 고통을 초래한다.


에즈디아는 엘프의 재앙으로 '6'이라는 숫자에 맞춰 상대 리더의 체력을 6으로 만든다. '불살' 콘셉트에 맞춰 피해를 주는 대신 상대 리더의 체력을 고정하는 효과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불살' 추종자 3장과 불살 주문이 공개되었다. '불살'이라는 이름답게 상대 추종자의 공격력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 '불살' 콘셉트 답게 상대 체력을 6으로 만든다



■ 정념의 재앙 바나레이크



「사랑이란 파토스, 테제는 사라지리.」

성우 : 유즈키 료카
무기 : 포옹의 날개
상징하는 숫자 : 7, 정념의 재앙(뱀파이어)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그 일곱 번째인 바나레이크는 애멸경(愛滅卿)으로 불린다. 그녀는 세계와 하나가 되기 위하여 '정념'의 시련을 내린다. 바나레이크의 등에 돋아난 '포옹의 날개'는 상대를 감싸 안아 그 생명력을 앗아간다고 한다.


정념의 재앙 바나레이크는 뱀파이어의 재앙이다. 정념이라는 이름답게 뱀파이어 리더가 피해를 입었을 때 발동하는 '자해' 콘셉트와 관련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바나레이크는 7을 상징하는 재앙으로 자신의 자해 횟수가 7 이상이라면 강력한 효과를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정념' 추종자 3장이 공개됐으며, 다른 재앙 카드와 달리 바나레이크와 같은 자해 콘셉트 카드들이다.

▲ 7회 자해하면 질주 공격을 할 수 있는 '바나레이크'


■ 찬탈의 재앙 오크트리스



「풍족한 세계는 오늘 굶주리리라.」

성우 : 이노우에 마리나
무기 : 사복검 '아바리티아'
상징하는 숫자 : 8, 찬탈의 재앙(불명)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여덟 번째인 오크트리스는 '찬탈 부식(簒奪腐食)'으로 불린다. 오크트리스는 형태 있는 것과 없는 것, 모든 것을 앗아가기 위하여 세계에 찬탈의 '시련'을 내린다. 오크트리스의 무기 사복검 '아바리티아'에 사로잡힌 자는 그녀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만다.

찬탈의 재앙 오크트리스 역시 현재는 미공개된 재앙이다. 로얄이나 드래곤 리더로 예상되고 있다.


■ 진실의 재앙 라이오



「이것이 세계의 진실된 모습.」

성우 : 코야마 리키야
무기 : 빛나는 소검 '성실한 벗'
상징하는 숫자 : 9, 진실의 재앙(위치)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아홉 번째인 라이오는 '보이지 않는 진실'로 불린다. 그는 사람들의 본성을 들춰내기 위하여 세계에 '진실'의 시련을 내린다. 라이오의 무기 빛나는 소검 '성실한 벗'은 생명을 침범하여 그 본능을 강제적으로 일깨운다고 전해진다.


유저들의 예상과 달리 라이오는 위치의 재앙이었다. 라이오는 숫자 '9'에 맞춰 덱에 있는 주문증폭 카드의 주문증폭을 9회 늘릴 수 있다. '진실' 추종자 3장과 '진실' 주문 카드 1장이 공개됐으며 '주문증폭'과 '가속화'에 맞춘 콘셉트가 특징이다.


▲ 덱의 주문증폭을 '9'회 늘리는 위치의 재앙 라이오


■ 굶주림의 재앙 길네리제


「순수한 순정, 먹어치워주마.」

성우 : 아사카와 유우
무기 : 크리스탈 '그리자레이'
상징하는 숫자 : 10, 굶주림의 재앙(중립)
캐릭터 소개 : 열 개의 재앙 중 마지막 열 번째인 길네리제는 '굶주림의 영역'이다. 길네리제는 온갖 것들을 먹어치우기 위하여 세계에 '굶주림'의 시련을 내린다. 그녀의 주위를 떠다니는 크리스탈 '그리자레이'는 천지를 삼키고 음미하는 무기다.


굶주림의 재앙은 아직 미공개 상태지만 '굶주림의 사도'가 1장 공개되어 중립 카드임이 밝혀졌다. 템포스톰이 공개한 '굶주림의 사도' 효과에 따르면 추종자에 공격력을 부여하는 대신, 피해를 주는 등의 단점이 존재하는 효과로 보인다.


▲ 템포스톰이 공개한 중립 카드 '굶주림의 사도' (출처 : 템포스톰 유투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