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주제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하나를 뽑는다면 득템 전광판 On/Off 옵션 추가다. 처음에 아키스톤, 바이보라 장비, 보루타 인장 득템 소식이 전광판에 뜨니 모두가 축하해줬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는 못 먹고 다른 사람들만 아이템을 얻다 보니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이제 전광판을 보기 싫다면 게임을 끄는 것 외엔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하얀 마녀의 숲에서 드랍되는 글레이시어 방어구 제작서도 영혼 조각으로 교환되길 원하는 의견도 있다. 초격 제작서는 가격이 1억이나 되는데 부동과 해빙은 가격대가 200만밖에 안된다. 아직까지 딜러들의 수요는 많고, 시간이 지날수록 마녀 트라이 파티는 줄어들다보니 확률보다 조각 교환을 원하는 분위기도 형성됐다.

필드에서 매크로 유저가 등장했지만 제대로 제재되는 건지, 인지는 했는지 유저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바우바스 동굴은 다른 필드에 비해 실버 수급 효율이 좋은 곳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들어 매크로 유저들이 이곳을 장악하고 있다. 유저들은 영상 및 스샷, 신고와 문의를 지속적으로 넣고 있지만 조치가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 유저들은 답답해하는 중이다.


▲ 유저들의 주요 건의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득템 알림 전광판, On/Off 옵션 추가가 필요하다

업힐 디펜스를 돌때 다른 파티에서 보루타 인장 득템 소식이, 챌린지 7단을 돌고 있는데 또 어디선가 바이보라 득템 소식이 서버 전체로 알림 메시지가 전해진다. 득템은 축하해줄 일은 맞지만, 누군가에겐 상대적 박탈감을 안길 수 있다. 바이보라 아이템 패치 이후, 단 한 번도 챌린지에서 바이보라 아이템을 먹어본 적이 없는 경험자라면 누군가 바이보라 아이템을 먹었다는 메시지는 이제 불편함 그 자체다.

득템 알림 메시지는 레이드를 도는 유저에게도 큰 피해다. 보스는 일정 체력이 떨어지면 특정 패턴을 시전하며, 그때되면 보스 대사 메시지가 화면에서 보인다. 보스 대사를 확인하자마자 패턴에 대처해야하는데, 그 순간 갑자기 득템 메시지가 대사를 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 밥 먹듯이 대처하는 패턴이 득템 월드 메시지 때문에 확인을 못 하거나 늦어지고, 결국 레이드 리트라이 혹은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상황도 발생한다.

다른 게임에서는 드랍 월드 메시지, 즉 전광판 자체를 On/Off 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되어 원하는 사람만 메시지를 보도록 선택권을 준 상태다. 트리 오브 세이비어는 아직까지 전광판 옵션 추가 패치가 없다보니 유저들은 오늘도 누군가의 득템을 축하와 동시에 배 아픔을 겪고 있다.


▲ 처음엔 좋았지만, 이젠 메시지가 너무 노출되니 싫증난다


영혼 조각, 글레이시어 방어구 교환은 아직?

유니크 레이드 하얀 마녀의 숲이 추가되고 많은 이들이 던전을 돌고 있다. 무기&방어구 제작서 글레이시어를 일정 확률로 얻을 수 있고, 운이 나쁘면 영혼 조각만 획득할 수 있다. 문제는 영혼 조각은 무기 제작서만 교환할 수 있고 방어구 제작서는 획득할 수 없다. 방어구 제작서는 순전히 운으로 얻어야 되는데, 딜러 옵션인 초격은 1억이 넘으며 해빙과 부동은 2~300만밖에 안된다.

해빙은 힐러를 위한 옵션이지만, 마녀의 숲 던전 외에서는 긍휼 옵션보다 못해지는 아쉬움이 생긴다. 부동은 탱커를 위한 옵션인데, 탱커를 키우는 유저가 많지 않다보니 수요가 적어 두 옵션 모두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 있다. 반면 초격 옵션은 세트 옵션이 없어도 기본 옵션에 치명타 발생이 붙어있어 다른 콘텐츠를 즐기기에 큰 문제가 없고, 딜러 유저들이 많다보니 수요가 많아 가격이 내려갈 생각이 없다.

추후 마녀 레전드 레이드가 추가되면 본격적으로 초격 4세트를 착용한 딜러를 모집할 파티가 생기거나, 4세트가 없으면 레이드 공략이 힘들어지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안그래도 유저들은 바이보라, 인장, 아키스톤 등 여러 아이템들과 확률로 싸우고 있는데 방어구 제작서 마저 확률 싸움에 가담하여 이제 지쳤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이다.


▲ 부동과 해빙의 가격대는 200만대.

▲ 초격은 1페이지도 못 채웠고 가격은 1억대다.


활개치는 매크로, 인지하고 있는걸까?

최근 들어 매크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예전에는 플래니움이 필드에서 처음 드랍되는 시절 여럿 매크로들이 필드에서 유저들 몰래 채널을 바꿔가며, 새벽 몰래 다시 등장해 파밍한 때가 있었다. 그 이후로 매크로가 보이면 지속적으로 유저들이 신고를 꾸준히 했는지 이후엔 필드에선 볼 수 없었다.

언제부턴가 바우바스 동굴에서 매크로들이 활개 치고 있다. 게임사에서는 바우바스 동굴에 오랜시간 있을 경우 매크로가 풀기 어려운 기믹을 추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기믹은 마을 귀환 - 텐트 거점 복귀로 매크로도 간단히 풀 정도이며, 매크로는 모두가 잠드는 밤에 마피아처럼 등장하여 바우바스 동굴에서 여전히 몬스터 사냥을 즐기고 있다.

물론 유저들의 영상 촬영과 오토 의심유저 신고하기 기능으로 계정 몇 개가 정지된 듯싶지만, 다른 계정으로 찾아와 아무렇지도 않게 매크로를 돌리는 중이다. 평소 바우바스 동굴에서 파밍하는 유저 제보에 따르면, 매크로를 매일 돌리던 캐릭터가 어느날 안 보이고 다른 계정이 찾아왔다고 알려줄 정도다.

진짜 매크로가 아니라 일반 유저일 수 있겠지만, 신고한 유저는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예전처럼 공지사항을 통해 매크로를 정지했다는 내용이 올라오면 그나마 위안이 되는데 이제는 그마저도 없다보니 유저들은 답답해하는 중이다. 매크로는 지금도 밤이되면 남들 몰래 돌아다니고 있지만, 인지 중 혹은 곧 조치하겠다는 공지사항도 없다. 현재 매크로 생존 여부를 알고 싶다면 공지사항이 아니라 필드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


▲ 바우바스 동굴에 가보니 매크로 유저가 누군지 다 알려줬다.

▲ 죽음의 저주 기믹은 매크로를 잡기 위해 생성됐지만, 마을 귀환으로 쉽게 풀린다.

▲ '다오닝' 유저가 올린 매크로 제보 영상.

▲ '미역맛' 유저가 올린 매크로 제보 영상.

▲ 작년 3월 이후로 불량이용자 제재 조치는 올라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