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눈' 윤하운 선수가 KT롤스터 A팀에 입단했다.

KT롤스터 프로게임단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팀의 리빌딩 사실을 팬들에게 알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지난 29일 계약 종료로 나진 소드를 떠났던 '막눈' 윤하운 선수가 KT롤스터 A팀에 입단했다는 점.

'막눈' 윤하운 선수는 KT롤스터 A팀의 탑 라이너로 새 팀에서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지난 30일 입단이 발표됐던 전 CTU 팀의 '릴라(Lila)' 남태유 선수가 정글러로, '클라이막스(Climax)' 손승익 선수와 '샤크바리(Sharkbari)' 김주성 선수가 원거리딜러와 서포터로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다.

기존 KT롤스터 A팀 소속 선수들 중에는 '제로' 윤경섭 선수가 저번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역시 미드 라인에 서게 된다. 봇 듀오인 손승익 선수와 김주성 선수는 아마추어로, 남태유 선수와 함께 이번에 KT롤스터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하게 됐다.




한편 '릴라' 남태유 선수의 입단으로 포지션이 겹쳤던 '카카오' 이병권 선수는 지난 시즌 활동했던 KT롤스터 B팀으로 다시 둥지를 옮기게 될 예정이다.

KT롤스터 프로게임단의 이지훈 감독은 이번 팀 리빌딩에 대해 '리그오브레전드 시장이 커지면서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필요성을 계속 느껴왔고, 이번 '막눈' 윤하운 선수의 영입으로 그런 부분은 충족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번 '막눈' 윤하운 선수의 영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이번 리빌딩에 대해 '그간 A팀은 멤버 교체가 잦았던 편이라 개인적으로도 팀적으로도 안 좋았는데, 이번에는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모두 유망주들로 팀을 꾸렸다'며 'A팀의 경우는 단기적인 성적을 보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으로 팀을 운영하려고 한다. 훌륭한 선수들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KT롤스터 B팀으로 소속을 옮긴 '카카오' 이병권 선수에 대해 ''카카오' 이병권 선수가 B팀으로 다시 가게 됐지만, B팀의 멤버 변동은 없을 것'이라며 'B팀은 누가 나가고 아니고, 누가 식스맨이고 주전이고의 문제를 떠나 모두가 주전 선수인 상태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 최적의 조합을 위해서 많은 방법들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롭게 단장한 KT롤스터 A팀은 돌아오는 섬머 시즌 온라인 예선부터 활동하게 된다. KT롤스터 A는 현재 이번 스프링 시즌 12강 본선에 진출해 차기 시즌 오프라인 예선 시드권을 얻었으나, 시드권을 획득한 팀원 중 '제로' 윤경섭 선수만이 잔류하게 될 예정이므로 챔피언스 리그 규정 상 시드를 유지할 수 없다.

이지훈 감독은 '새로 리빌딩된 A팀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B팀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한 선택을 했으니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KT롤스터 리그오브레전드팀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KT롤스터 A팀 멤버 구성

TOP - '막눈' 윤하운
JUNGLE - '릴라' 남태유
MID - '제로' 윤경섭
AD CARRY - '클라이막스' 손승익
SUPPORT - '샤크바리' 김주성



KT롤스터 측 리빌딩 발표 전문

KT롤스터(사장 권사일)는 지난 31일, LOL 챔피언스리그 섬머시즌을 대비하여 LOL A팀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10월, 국내 e스포츠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LOL팀을 창단한 KT롤스터는 2013 윈터시즌에서 B팀이 3위를 차지하고, A팀이 8강에 진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며 신생 팀답지 않은 경기력으로 많은 LOL 팬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KT롤스터는 지난 2013 스프링시즌 종료 후에 LOL A팀 선수들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서 KT 롤스터가 추구하는 컬러에 맞는 팀 구성을 위해 리빌딩을 단행하였고, 이를 위해 기존 윤경섭 선수 외에 국내 최고 탑솔러로 평가받고 있는 막눈 윤하운 선수와 올해 유망주로 손꼽히는 남태유, 손승익, 김주성 선수를 새롭게 영입하게 되었다.

특히, 막눈 윤하운 선수는 전 소속팀 나진 소드와 계약이 만료되면서 그의 거취가 이슈가 되기도 했었는데, KT에서 보다 안정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윤 선수의 입장을 받아들인 KT롤스터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영입을 결정하게 되었다.

새롭게 팀을 개편하면서 KT롤스터 권사일 사장은 "선수단과 구단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리빌딩이 완료된 것 같다. 이제는 팬들이 원하는 이상적인 경기와 팬 서비스로 팬 여러분을 찾아갈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하는 KT롤스터 LOL팀은 6월 초부터 진행되는 LOL 챔피언스리그 섬머시즌 선발전부터 출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