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전과 기갑사단으로 세계 2차 대전을 주도(?)했던 독일이기에,
독일이라고 하면 강력한 전차, 압도적인 기갑사단에 대한 이미지가 짙다.


완벽한 고증으로 명성이 높은 월드오브탱크에서도, 독일의 이미지는 완벽하게 살아있다.
독일의 탱크들은 강하고 튼튼하며, 병과의 목적에 맞게끔 전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다.


다만, 실제 2차세계대전사에서는 타국보다 뛰어난 기술력, 압도적인 스펙 차이를 통해
유럽 대륙 전체를 독일산 캐터필러 아래 짓밟았을만큼, 독일 전차의 성능과 위력은 뛰어났지만
월드오브탱크에서는 티어(Tier, 등급)라는 개념을 도입해 전차의 성능별 출현 시기를 조정해
실제 전사에서처럼 압도적인 스펙차로 적 전차 전부를 쓸어버리는 학살극은 연출하기 힘들다.


때문에, 실제로는 적들에게 공포의 화신이 되었던 독일 전차의 위용은 어느 정도 감소,
비슷한 등급의 전차와의 자웅을 겨룰 수 있게 되었다.


월드오브탱크의 독일 전차는 명확한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약점을 가리고 장점을 활용할 줄 아는 유저에게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보이지만
자신과 적 전차에 대한 기본 지식 없이 활용하기에는 너무도 연약해지는
'손을 많이 타는' 국가로도 평가받는다.



ㅇ 이런 제군들에게 추천한다!

- 표준 기갑사단의 로망을 아는 인재
- 한 병과를 집중적으로 연마, 지휘하고 싶은 인재
- 달콤한 결실을 기약하며 끝없는 고난과 역경을 견디기 싫은 인재
- 팬저, 티거 등 명실상부 최고의 기갑사단을 운용하고 싶은 인재







독일 전차의 장단점




장점

- 특정 병과를 집중적으로 연구시 상하위 티어간의 부품연계가 좋다.
- 특정 능력치에 치우치지 않은 평균적인 성능의 전차가 다수 분포.
- 병과에 따라 독특한 개성을 지닌 전차를 만날 수 있다.



단점

- 상하 티어간의 부품 연계에 비해 동일 티어간 부품 호환이 좋지 않은 편
- 투박한 직각형 디자인으로 인해 경사장갑이 부족해 피탄율이 높다.
- 티어가 높아질수록 위장률이 크게 떨어진다.
- 화재 발생률이 높아 차체 하단이나 엔진룸 피격에 약하다.


모든 전차의 표준이 될만한 안정적인 스펙의 전차들



프랑스처럼 기괴한 전차가 등장하지도 않고, 미국처럼 장/단점이 극명하게 갈리지도 않지만
그야말로 정도와 표준을 걷는 안정적인 스펙의 전차를 보유한 것이 독일의 특징이다.


하지만 고티어로 지날수록 타 국가 이상의 극단적 스펙을 지닌 전차를 만나볼 수 있는데,
전후좌우 사방이 200mm 이상의 장갑으로 뒤덮힌 MAUS나,
주포 이외에 모든 것을 버린 구축전차 WT E100 등이 그것이다.



각 트리별로 구분되는 개성적인 전차들



독일의 전차는 각 연구트리가 비슷한 특징을 가진 전차들로 묶여있다.
비록 저티어 구간에서는 대부분의 전차들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평균적인 능력치로 이루어져 있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개발 컨셉이나 제조사별로 구분되어, 다른 국가와는 확연하게 다른 전차로 탈바꿈하게 된다.


상하위 티어간의 매끄러운 부품연계



미국의 경우, 새로운 부품이 개발되면 동일 티어의 모든 전차의 부품이 바뀌는 경우가 많아
동일 티어 내의 다양한 병과 - 횡적인 부품의 연계가 좋아 다양한 병과를 운용하기 쉬운 편이지만,


독일은 그와는 반대로 같은 병과 내에서 계속적으로 하위 티어 부품의 재활용 및 업그레이드가 있어
동일 병과 내의 티어 상승 - 종적인 부품의 연계가 좋아서 특정 병과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기에 좋다.



[ 독일 5티어 자주포 Hummel에 4티어 자주포 Grille의 고급부품들이 그대로 쓰인다. ]



전차전의 기본 교리는 독일을 위한 것!



차체를 틀어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티타임'이나 '역티타임',
차체 하부를 가리고 차체 상부나 포탑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등의
전차전 기본기는 독일을 위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독일 전차는 공통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는 독일 전차의 약점이 쉽게 파악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지만
전차전의 기본기를 충분히 습득하면 그 어떤 국가의 전차보다도 강력한 활약을 할 수 있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독일 전차 운용시 주의점




ㅇ 독일 전차의 방어력을 믿어라!

독일 전차는 전면장갑이 엄청난 강점이다. 다른 국가의 전차에 비해 튼튼하며, 쉽사리 파괴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적들의 포구가 즐비한 곳으로 혼자서 당당하게 걸어들어가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적어도 동수, 내지는 아군의 수가 많은 전투에서는 방어력과 내구도를 믿어도 좋다는 이야기다.
주고받는 포화 속에서 누군가가 쓰러져 갈 때, 독일 전차의 지휘관이라면
죽어가는 아군을 대신해 대신 맞아주는 용감함이 필요하다.


다만, 무뚝뚝한 독일의 스타일 그대로, 각진 형태의 장갑을 채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사장갑이 부실한 경우가 많아 차체 하단이나 측면, 후면의 방어력은 기대하기 힘든 점은 주의하자.


뿐만 아니라 독일 전차 대부분이 겪게 될 화재로 인한 고통은 감수해야 한다.
전차 전면 하단부에 위치한 변속기가 엔진과 같은 판정을 받으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여 디젤 엔진에 비해 기본 화재율도 높은 편이기에
차체 하단에 공격을 받게 되면 쉽게 화재가 발생한다.



ㅇ 표준과 정석에 충실하라!

독일 전차야말로 말 그대로 스탠다드(Standard). 모든 전차의 표준이다.


그말인즉슨, 경전차/중형전차/중전차/구축전차/자주포에 이르기까지
병종에 따라 가장 정석적이고 표준적인 전략 및 활용에 꼭 맞게끔 특화되어 있다는 이야기.


자로 잰듯한 날카로운 강판으로 제작된 독일 전차는
차체를 틀어 방어력을 향상시키는 티타임/역 티타임과 같은 전술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높은 화재율로 인해 차체 하단은 (모든 전차의 약점이지만) 독일 전차를 타면서 특히나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