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벤팀

인벤은 지금..

보드게임부터 해외온라인까지, 인벤 소모임 탄생하다

인벤팀 각 구성원들의 관심사와 취미는 정말로 각양각색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취미인 '게임'만 해도 장르, 국가, 언어 등으로 나누기 시작하면 이 자리에서 다 거론하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그래서 퇴근 후나 주말에는 각자가 헤어져 자신만의 안드로메다에서 즐거움을 찾곤 했는데요.


사실 이렇기 때문에 평소에 '인벤팀으로서 함께 한다'는 느낌은 다소 부족했던게 사실입니다. 업무 외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요구도 많았고, '함께 하면서' 서로 더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습니다.


그래서, 그래서~ 입을 모아 아이디어를 낸 것이 바로 '소모임 활동'입니다.


이미 만들어진 카테고리 중에서 억지로 선택해야만하는 일반적인 소모임 활동에서 탈피해서,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화이트보드에 각자가 원하는 '소모임 활동'의 리스트를 '좍~' 적어놓고 을 그 안에서 다시 토론을 반복해 오직 본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소모임에 합류하거나 새로운 소모임을 창안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 인벤팀 소모임 관련 전체 회의의 흔적 ,Tei 기자 글씨니 오해마시길. ]




그렇게 해서 나온 '확정된 소모임'의 리스트가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패키지게임 소모임", "보드게임 소모임", "해외 온라인게임 연구회(모임)", "코옵(Co-op) 게임 소모임"


이외에도 'LOL 소모임', 몬스터헌터를 함께 즐기는 '몬헌회', '고전게임 소모임', '인디게임 소모임' 등등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으나 참가자 미달로 인해 즉각 해체되는 운명을 맞기도 했습니다. 최소 인원이 3명은 되어야 소모임을 인정해주기로 했거든요.


그 중에 몬헌회는 제가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주말에 서울 근교에서 등산을 하는 겁니다. 몇 시간의 등산 끝에 산 정상에 오른 후, 맑은 공기를 마시며 PSP로 4명씩 팀을 나눠 즉석에서 특정 몬스터 빨리 잡기 대회를 개최합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승자와 패자는 결정이 나고, 대회의 패자는 산에서 내려와 승자에게 오리고기를 대접해 주는 형태입니다.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이는 "게임과 휴머니티와 웰빙"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프리미엄급' 동호회였지만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도저히 일요일마다 등산할 엄두가 안나 아이디어만 내고 탈퇴를 했었습니다. -_-;



[ ▲ 다 좋았는데, 실현가능성이 낮아서 해체된 '산악' 몬헌회 ]




특히, 이름이 좀 긴데...

"서울과 근교의 이름난 오락실을 찾아다니며 격투게임 고수들과 겨루는 소모임"은 아이디어가 처음 나왔을 때는 승부욕을 고취시키는 모호한 컨셉 때문에 나름 인기를 끌었으나, 추후 다른 소모임들이 생겨나게 되면서 참가자들이 대거 이탈, 소모임에 대해 제대로 설명도 못해보고 끝나버리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장시간의 회의 끝에 각 소모임들이 탄생하게 되었고, 참가자들의 최종 확정과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각 소모임의 종류와 멤버는 대략 일정 기간을 두고 인벤팀 각자의 의사에 따라서 자유롭게 변화가 생길 것이며, 각 소모임에도 모였을 때의 커피값이나, 보드게임 구입비용 등 어떤 회사적인 지원도 있을 예정입니다.


지금부터는 현재 활동 중인 각 인벤팀 소모임의 장들로부터 간단히 소개를 들어보겠습니다.



■ 해외 온라인게임 연구회 소모임


소모임 장: Niimo


한 달에도 열 몇 개씩 쏟아지는 국내 온라인 게임 격류에 치이느라 정작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은 손을 대보지 못하는 작금의 현실에 통탄, 적어도 게임 기자라면 게임인류 보편애의 사명을 국경을 넘어 실천해야 하지 않냐는 작은 의지의 발현이 본 소모임의 시작이다.


허나 '놀이' 본연의 목적에 비교적 충실한 다른 소모임장들이 본 소모임에 '연구회'라는 거창한 가명을 붙여 본질을 호도하는 음모에, '하루 종일 게임-일을 하는데 게임-연구까지 해야되느냐'는 직원들의 그릇된 선입견으로, 영어 쫌 한다는 직원들의 대거 이탈을 수수방관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매뉴얼 번역은 누가 하란 말인가.


영어까막눈(?)의 한계를 오직 게임에 대한 열정 하나로 극복하며, 오늘도 신구작을 가리지 않고 재미있는 해외 온라인을 부지런히 정찰하고 있는 본 소모임은 얼마 전 첫 게임으로 함께 즐겼던 리프트(RIFT) 온라인을 리뷰기사로 작성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알리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절대 '일'이나 '연구' 이런 건 아니다. 정말 아님.


가위바위보도 셋. 위촉오도 셋. 머리가슴배도 셋. 세 발 달린 솥처럼 최상의 밸런스를 자랑하는 니모, 미니, 다크 세 기자가 현재 본 소모임에 자리하고 있다.


"죽기 전에 못 먹은 밥이 생각나겠나, 못 해 본 이브 온라인이 생각나겠나"... 음? 고기? 그래서 고기도 많이 먹을 계획.


[체험기] 300개의 직업, 필드무한 레이드. 해외 MMORPG, RIFT









■ 패키지게임 소모임 (리뷰점수 평균 최소 8.5점 이상의 대작 중에서도 액션, 어드벤쳐, 롤플레잉 장르만 다루겠다고 다짐한)


소모임 장: Vito


한국은 여전히 온라인 게임이 강세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아직도 콘솔/패키지 게임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 특히, 계속해서 컨텐츠가 이어지는 게 아닌 하나의 '엔딩'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그 안에 있는 게임 개발자의 독특한 철학을 들여다 보는 것 자체가 무한한 즐거움과 함께 게임기자로써 가져야할 소양을 증진시키는데 막대한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본 소모임을 발의.


크게 보면 콘솔/패키지 소모임이지만 메타크리틱 85점 이상의 검증된 대작만 취급하면서도 액션, 어드벤쳐, 롤플레잉이라고 장르를 한정짓는, 철저하게 소모임장 취향 위주의 리스트는 물론, 이 소모임에 들면 게임패키지 구입하느라 돈 꽤나 들어갈 것이 누구라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었기에 참가자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고전게임 소모임" "인디게임 소모임", 그리고....


(아.... 그래, 또 적는다.)


"서울과 근교의 이름난 오락실을 찾아다니며 격투게임 고수들과 겨루는 소모임" 등이 시작도 되기 전에 와해되면서 어부지리로 운좋게 현재 6명(비토,헤라,아츠,로이,루카,엔터)이라는 소모임 중 최강의 라인업을 꾸리게 되었다.


간단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것을 소개하자면, 4월에 출시될 '포탈2'의 코옵플레이를 미리 준비하기 위해 워밍업 겸해서 '포탈' 1편을 다같이 플레이하고 엔딩까지 봤으며, 그 이후에는 바이오웨어의 RPG 드래곤에이지를 각각 종족과 직업을 다르게 정해 플레이해볼 예정이다. 저마다 개성 넘치는 다양한 플레이 후기를 선보일 수 있을듯.


싱글 게임 외에 멀티 환경에서 같이 할 수 있는 게임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인데,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는 "레프트4데드", "팀 포트리스2", "디아블로2 하드코어 팀플레이 - 중간에 한 사람이라도 죽으면 전원 새로하기 -_-" 등이 있으며, 곧 소모임 회원들의 의사를 종합해 결정할 예정이다.



[ ▲ 인간적으로 진짜 꼭 해봐야할 게임 [포탈], 엔딩을 보기 전까진 무슨 게임인지도 몰랐다. ]







■ 코옵(Co-op) 게임 소모임


소모임 장: KyumZ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정말 난감하고도 난해한 이름과 구성의 소모임이었다. 이름하여, [시뮬 & FPS & 레이싱 & 스포츠 소모임]


다른 소모임 지원이 모두 끝난 뒤 가장 마지막에 인원을 선정하면서 차가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예상외로 FPS 장르를 좋아하는 팀원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하면서 FPS 소모임으로 모습이 굳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팀원이 모두 정해지고난 뒤 첫번째 임시 모임에서 무의미하게 총만 쏘는 것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으로 입이 모아졌는데, 사실 우리 팀 실력으로는 고수들이 즐비한 대전형 FPS에서 쉽게 승리를 따내지 못해 좌절하고 소모임을 탈퇴할까 두려웠던 것이 더 큰 이유(?)였다.


그래서 결국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할 수 있는 플레이 할 수 있는 협동미션(Co-op)을 생각해 냈고 소모임의 방향을 FPS라는 장르에만 국한짓지 않고 다양한 장르의 협동미션 게임을 통해 협동미션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과 팀웍을 소모임의 컨셉으로 결정하게 된 것.


현재 콥동을 구성하고 있는 멤버로는 인벤밥을 많이 먹었다는 이유로 소모임장이 된 겸즈와 FPS 고수라고 불리우는 코비, 아직 실력을 숨기고(?) 있는 블루 기자가 있다.



[ ▲ 차기 예정작은 톰 클랜시의 레인보우식스 베가스2 ]






■ 보드게임 소모임


소모임 장: Tei


지난해 지스타2010에서 광란의 보드게임(?)을 즐겼던 인벤팀!


▶ 시작도 끝도 게임! 지스타 출장 숙소에서 벌어진 인벤팀의 보드게임 승부!


당시만 하더라도 보드게임의 재미에 푹 빠졌던 기자들은 상경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보드게임을 즐겨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정작 보드게임이 가지고 있는 치명적인 문제들 ― 한 번 플레이를 하려면 모여야하는 사람 문제라거나, 문명 시리즈 이상의 타임머신 현상을 유발하고, 웬만한 백과사전급의 룰 체계, PC나 콘솔 패키지는 우스울 정도로 비싼 가격 같은 진입장벽때문에 결국 그 이후 기자들의 보드게임 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크흑)


하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인벤팀이 아니다!

아그리콜라(Agricola)를 첫 게임으로 결정하고 결성된 보드 게임 소모임은 다양한 보드 게임들을 플레이 및 소개를 하면서 일반적으로는 접하기 힘든 보드게임에 대한 정보를 인벤을 찾는 분들께 전파한다는 거창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록 지금은 "소는 누가 키워!"를 외치면서 나무 부족에 시달려 울타리도 못짓는 초짜 보드게이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말이다 -_-;


비록 우승자를 노리는 의욕을 높이기 위해 상금을 건다거나 내기를 하는 등 사내에서는 "인벤 하우스"라는 별칭이 붙어 있지만, 온국민의 명절놀이(?) 고스톱도 사실은 보드게임의 일종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 정도쯤이야!!!(불법 도박장 개설로 끌려가진 않겠지?!)


3월에는 티츄(Tichu), 푸에르토 리코(Puerto Rico) 등 다양한 해외 보드게임을 플레이 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보드게임류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부루마불"이나 각종 TCG 등에도 그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 ▲ 게임 종료 후 각자의 점수를 매기는 시간. 인원이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마지막 행동이 끝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몇 점인지 파악하기 힘든 난전을 보게 된다. ]





♥개인적인 당부의 말♥

"우리 패키지 소모임 회원분들 제발 중간에 도망가지만 말아주세요...
도망 가더라도 제발 말만이라도 해주고 가세요,
안그러면 저 상처 받아요..."

인벤팀 Vi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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