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롭게 트레이 숨기기로 자동 물물교환을 하던 중,
낯선 사람이 내게 갑자기 인벤을 확인하라고 한다.

닉네임이 어디서 봤다 싶더니 좀 전, 물교하다가
돌아가는 길이 겹쳐서 보니 구축함 뉴비길래
인사할 겸 응원포를 쐈던 구축 뉴비였음.
(서순 섞이고 어쩌고 할 누구를 위해:
이게 가장 먼저 있었던 일이다)





전부 둘러보았지만 아무런 글이 없길래 내가
못 찾는 건가 싶어서 어디에 썼는지 물어봄.





동영상 녹화가 되지 않았으니
갑자기 내 연락처를 달라고 함.

아, 영상 녹화에 실패했으면 상대방
연락처를 요구하는 것은 국룰이지!!
(저번엔 사진 없는 거 확인하고 나서
내가 돌변했다는 인간도 있었는데?)


★ 여기서 대충 상황 파악이 완료되었음.

1. 영상 녹화가 되지 않아서 글을 쓰지 못한다는 것.
= 인벤 확인하라는 말은 우월성 확보를 위함임.
= 작성자의 도의적 잘못이 있음을 내포함.

2. 기분이 나쁘니 전화번호를 받아 싸우고 싶다는 것.
= 작성자가 함포를 쏜 행위가 매우 기분이 나빴다.
= 연락하고 싶지만 먼저 번호 노출하지 않겠다.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락처를 달라니, 예의가 없네.

연락처를 주면 모를까.





내가 왜 너한테 연락처를 줘야 하는데?

솔직히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긴 하다.





기분이 ㅈ같으니 면상을 보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면상을 보고도 그럴 수 있겠냐?'란 의미인 듯 함.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의 경우 내 경험 상에 열의
아홉은 상대가 더 강해 뵈면 꼬리 말고 도망감)





증거가 없다고 하는데, 당시 상황은 내가 먼저 포를 쏘고,
거의 동시에 저쪽에서도 포를 쏘니까 답장으로 이해하고
나도 다시 포를 쏜 다음, 자동 이동 설정 후 최소화 했음.
(리스즈 섬 3 → 4단계 교환 후 나르보 섬 남쪽에서 만남)

아무튼 나는 귀엽다는 입장이고, 저 쪽은 ㅈ같다는 입장.





칼은 키지 않았고, 침몰도 시키지 않았으며, 비교하자면
서부 경비 캠프에서 퀘스트하고 있는 뉴비 등 뒤에 가서
스킬을 날리는 시늉을 쌍방으로 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칼을 키기라도 했다면 해상 명성에 영향이 있었을 것)

뉴비라고 단정한 이유는 저 쪽도 길드가 없고 나도
길드가 없는데 '템빨'이나 '쟁' 얘기가 나왔기 때문.

자기가 어느 정도 템이 된다면 템빨이란 말을
하지 않았을 테고, 쟁 시스템을 이해한다면
쟁보다는 카오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회사 연락처를 물어보는 믿흰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인터넷 상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정말로 개인
연락처를 줄 거라고 기대하고 말하는 건가, 얘?

아니, 다른 사람이 보면 내가 도저히 인간이
저지를 수 없는 일을 저지른 줄 알겠어.

씹찐따거나, 고도의 장난이겠지.





어느 쪽이건 정상이 아닌 건 확실함.





이미 물어봤던 같은 질문을 다시 물어본다.

점점 장난이 아닌 방향으로 기울어진다.

어떻게든 내 잘못으로 만들어서 사과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





물론 자신도 쐈지만 선빵 때린 내 잘못이란다.

그냥 쏜 사실 자체가 마음에 안 드는 건데,
물론 그게 마음에 안 들 수도 있는 것까진
이해하지만, 이런 식의 대응이 맞나 싶다.





정 본인이 나와 싸우길 원한다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꿀리지 않지만, 솔직히 귀찮다.

나는 그런 소모적이고 뻔한 일로 누구
연락하거나 만나고 싶지는 않다.


직접 찾아 뵐 테니 연락처를 달라고 하는데,
핸드폰 3개 쓰고 있지만 이런 인간에게
내 번호 하나라도 저장하게 하는 건
내 기분이 많이 더러울 것 같다.

정 만나고 싶으면 제주도
살고 있으니까 오면 된다.

그럼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만나준다.

단, 각오는 해라.

도중 추하게 경찰 부르고 고소한다,
뭐 한다, 소리치고 할 거면 오지 마라.

제주 법원 라마다 호텔에 묵고 쪽지 줘라.

연락처 주고 목소리 듣고서 욕만 하다가 끊고
도망가버리는 건 내가 아쉬우니까 확실히 하게.

진짜 오면 그건 그것대로 레게노겠고.

…트위치 인방 키고 야방 할 거임.





"욕은 좀…"이라니, 새끼는 욕이 아닌가보지?

고소 성립 조건도 모르는 것도 좀 그렇고.

먼저 포 쏴서 화난 사람이 먼저 욕해 놓고
"욕은 좀…" 이러는 것도 조금 그렇네. ^^


나 까대는 인간들은 항상
레퍼토리가 동일하구만.

일관성 있어서 좋아.




(▲ 차단 했다가 잠시 풀고 파티 초대한 대화 내용)

인벤에 글 쓴다고 하고서 인벤러인가
싶어서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영 소식이 없어서 내가 먼저 올렸어.

내 증언도 있고 대화 내용도 박제
되었으니까 증거로 활용하면 돼.

이제 제대로 글 써서 다시
"인벤 확인해라 ㅋ" 해줘.

뭐라 쓸지 궁금하네.





팥빙수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을게.

가문명: 톰하디

진짜 왤케 시비 거는 애들이 많냐?

단 한번이라도 스크린샷 저장 안 하면
ㄱㅅㄲ가 되는 으메이징 인터넷 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