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커피 팩토리서 추천 커피와 함께
물물교환으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오늘은 중요한 날이야, 흑정령맨.





거 검은사막 굿즈 사러 가기 딱 좋은 날씨네.

이번 서울행의 목표는 파푸 인형이었다.

'루카노블'님의 보물 엽서도 마음에
두고 있었고, 암튼 살 거 많았음.





으음~ 검창 스뭴.

온갖 검창들이 지나왔던 곳이다.

내 부족한 검창력을 반성하며 안에 들어감.





1층은 일반 매장이었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함.

들어오자마자 평범한 편의점에서는 들릴 리
없는 검은사막 BGM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내 기억으론 아마 구 오프닝 음악이었음)





올라가면 길은 두 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이 매장, 오른쪽이 전시장이다.





전시장으로 올라가면 거대한
흑정령 피규어가 반겨준다.





프라다와 샤넬 등, 검정색
계열의 명품이 늘어서 있다.

특히 저 모자… 우리 팀장님이 쓰고
다니는 모자랑 거의 똑같은 제품임.





반대편에는 가모스 스태츄와 스냅백,
대형 흑정령 봉제 인형과 다크나이트
블릿츠웨어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다.

콜라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관람을 돕는 안내원들은 철수하고 없었다.





이게… 59만 4천원이라….

이번에 삼청동까지 올라온 경비와
비슷한 금액을 지불해야 이 피규어
하나를 살 수 있는 건가… 완전 창렬.





매장 쪽으로 들어오면 올해 8월까지 판매하는
검은사막 제휴 이마트24 편의점 메뉴들의
모형들이 늘어서 전시되어 있었다.

점심시간인데도 아무도
없는 것이 마치 전세라도
낸 것 만치 기분도 들었다.





여기서부터가 메인이다.

각종 검은사막 굿즈들이 늘어서 있다.

특히 상단의 인형들이 눈에 띄이는데, 여기서
해달을 같이 살지 살짝 고민했다가 창고행일 것이
분명해서 파푸만 담았고, 맥주잔같은 것도 같이 구매함.


좀 더 일찍 올 수 있었다면 사람들로 북적이고
더 재미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너… 그런 게임 하니…?"

야, 너두 검은사막 할 수 있어.





돌림판에서 1천원 할인쿠폰 얻은 것 빼곤 뭐…
(2번 돌렸는데 할인 쿠폰이랑 초콜릿이 나옴…)

그래도 사고 싶었던 목표 상품은 전부 사 왔다.





개인적으로 '검은사리'와 '검은버거',
이 2가지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근처 다른 이마트24에 가서 전날에
먹었던 건데,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특히 '검은버거'의 패티 육즙 미침.

그릴 향이 나는 패티에서 절대로
편의점 퀄리티라곤 믿기지 않음.
(4,500원밖에 안 하는데, 대박…)

얘는 제주행 비행기 타기 전에
하나 더 사 가지고 가야 할 듯.
(제주도에는 이마트24가 없음)


'검은사리'의 경우, 내가 오일 파스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꽤 맛있었음.

이 역시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였다.

먹물로 면의 색을 낸 것과는 별개로
실제 오징어를 넣어서 오징어 향이
강했고, 전체적으로 느끼한 맛을
할라피뇨가 잡아주면서 균형을
잡아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맛있게 먹었다'란 결론.


'흑임자 크림치즈 찰떡'도 나의
예상 외로 선전하는 맛이었다.

'만약 내가 크림치즈를 좋아했다면 이게
최애가 되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들었다.





검은삼각도 맛있었는데, 그냥 딱
제일 잘 나가는 삼각김밥 맛이다.

말은사막 또한 뭔가 그렇게 특별하단
인상은 받지 못했는데, 먹을 만은 했음.

검은츄로는 일반적인 츄로스 과자 느낌.


문제는 '검은새치'와 '검은커피'에 있었다.

그나마 검은커피는 아메리카노라는 확실한
컨셉이 잡혀 있고, 그저 내가 아메리카노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여기에 있는 거지만, 저
'검은새치'는 정말… 이건 진짜 너무 심했음.

다 좋은데… 후추 향이 강해도 너무 강했다.

후추 좋아하는 내가 먹기가 거북할 정도였으니
후추 싫어하는 사람은 입도 대지 못할 것 같음.


그래도 나름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펄어비스 노력 많이 하는구나.

뒤에서 항상 응원하고 있다.

그러니 10층만 회복핮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