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접는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매일같이 "이번 패치 보고 진짜 접는다"고 선언하지만, 다음 날 누구보다 먼저 접속해 있다.

* 플레이 시간은 누구보다 길다.
  "할 거 없는 망겜"이라면서 실제 플레이 타임은 상위 1%에 속한다. 게임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플레이다.

* 패치노트를 누구보다 정독한다.
  업데이트가 뜨면 본인 업무 관련 메일보다 더 꼼꼼히 읽고, 적용되기도 전부터 문제점을 찾아내 비판을 시작한다.

* 과거를 끝없이 미화한다.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 "클래식 버전이 그립다"며 현재의 모든 문제점을 과거와의 비교로 설명한다. 정작 그 시절에도 불만은 있었다.

* 자신이 개발자가 된 듯 빙의한다.
  "나 같으면 이렇게 안 한다", "이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아주 간단한 해결책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 개발의 복잡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 게임 커뮤니티 상주 유저다.
  실제 게임 플레이 시간보다 인벤, 디시인사이드 등 커뮤니티에서 불평하는 시간이 더 길다.

* 유튜버, 스트리머의 말을 신봉한다.
  자신의 의견보다는 유명 방송인의 평가를 그대로 가져와 "OOO도 망겜이라고 했다"며 권위를 빌린다.

* '통계'와 '지표'를 맹신한다.
  PC방 점유율, 스팀 동시 접속자 수 등 일부 지표를 가져와 게임의 수명이 다했다는 증거로 사용한다.

* 신규 유저 유입을 막는다.
  "지금 이 게임 시작해도 괜찮나요?"라는 질문에 "도망쳐", "이걸 왜 함?"이라며 초를 치는 댓글을 가장 먼저 단다.

* '나는 깨어있는 유저'라는 선민의식.
  맹목적으로 게임을 옹호하는 유저를 '대깨O'라 비하하며, 자신만이 게임의 문제점을 정확히 보고 있는 비판적 지식인이라고 생각한다.

* 만능 치트키 'P2W(Pay to Win)'.
  자신이 노력이나 실력으로 극복하지 못하는 모든 상황을 '현질'과 'P2W 구조' 탓으로 돌린다.

* 콘텐츠 소모 속도는 생각하지 않는다.
  개발진이 몇 달간 만든 콘텐츠를 며칠 만에 소모하고는 "할 게 없다"고 불평한다.

* 밸런스 문제의 내로남불.
  자신이 하는 캐릭터/직업이 약한 건 '구조적 문제'이고, 상대방이 강한 건 'OP(Overpowered)' 또는 '사기'다.

* 남의 떡이 더 커 보인다.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게임의 장점만 콕 집어와 비교하며, 자신들이 하는 게임을 한없이 깎아내린다.

* 모든 문제의 원인은 '운영'이다.
  게임 내에서 발생하는 버그, 밸런스, 소통 부재 등 모든 문제를 '무능한 운영'이라는 한 단어로 퉁친다.

* 업데이트에 대한 이중 잣대.
  변화가 없으면 "고인 물", "변화가 없는 망겜"이라 비난하고, 막상 큰 변화가 생기면 "이건 내가 알던 게임이 아니다"라며 반발한다.

* 선택적 기억상실.
  과거에 수많은 편의성 패치와 개선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불만족스러웠던 부분만 기억하고 반복해서 언급한다.

* 증오하면서도 떠나지 못한다.
  게임에 대한 불만과 혐오를 표출하면서도, 결국 대체할 만한 다른 게임을 찾지 못해 계속 붙어있는 '애증'의 상태.

* 자신들의 여론이 '민심'이라고 착각한다.
  커뮤니티의 소수 강경파 의견을 전체 유저의 의견인 것처럼 포장하며 "유저들 민심 다 떠났다"고 주장한다.

* 결국 누구보다 게임이 잘되길 바란다.
  온갖 비난과 저주를 퍼붓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실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남아있고 예전처럼 다시 재밌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이 점을 지적하면 가장 크게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