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고향 카마실비아...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미루목...

대부분 혼자 모험을 즐겼지만, 유일하게 미루목은 다른 모험가들과 함께한 시간이 많은 곳이었다.

 

겨우 초보 모험가를 벗어난 시점에 나의 머리 속은 성장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러다가 소문을 듣게된 미루목... 상상할 수 없는 레벨업을 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그래! 미루목으로 가자!'

 

대강의 정보를 확인한 후 미루목으로 갔지만, 생각보다 레벨업이 빠르지 않았다.

'뭐지? 겨우 이 정도란 말인가? 역시 소문이란...'

 

준비한 버프 시간이 끝나갈 즘... 사냥을 접으려고 했다.

그때 갑자기 들려온 목소리...

"안녕하세요? 언제까지 사냥하시나요?"

  

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빙 둘러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벙찐 나의 모습을 보았는지... 웃음 소리와 함께 풀썩 하고 나무위에서 뛰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아~ 저 나무 위에 있었구나... 마치 매미같군... '

  

나무에서 내려온 엘프가 매미 같다는 생각을 하는 동안, 문뜩 아직 대답을 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아~ 조금 있다가 이동할까 합니다."

  

서둘러 말하며 아직 나를 바라보고 있는 보라로를 내리쳤다.

미루목에 어울리지 않는 생활복을 입는 엘프는 머뭇거리다 말했다.

"저... 혹시 저희랑 파티하지 않으실래요? 격수가 한 명 부족한데?"

  

'격수가 부족하다고? 무슨 말이지?'

"네?"

  

나의 초보스러움을 알아 봤는지... 훨씬 편안한 목소리로 엘프는 말했다.

"미루목 파티 만들었는데 격수가 한 명 부족해요... 미루목 파티 사냥은 안 해 보셨나요?"

  

"네, 전에 한 번 혼자 돌아본 적은 있지만 여기서 파티는 해본 적이 없네요..."

  

"미루목은 파티 사냥이죠... 저희 격수 중에 미루목에서 '산신' 칭호 받으신 분 있으셔요... 금방 배우실 수 있으니 같이 하지 않으실래요?"

  

뭔가 미루목의 비밀을 알게 된 절호의 찬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은사막에서 파티 사냥이라니... 이것도 재미있군... 지금까지 한 번도 파티 사냥을 해 본 적이 없는데... 어떤 걸까?'

  

파티 사냥에 대한 궁금증, 미루목에 대한 궁금증이 커져갔다.

'이런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 몰라.'

  

같이 하겠다는 말을 하기로 결심했을 때... 한 명씩 이동해 오는 모습이 보였다.

두둥~~ 두둥~~ 두둥~~~

왠지...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

"좋아요~ 같이 해요~~ "

  

나의 머리가 답하기 전에 가슴이 먼저 소리치고 있었다.

  

...

  

보다 자세한 미루목 사냥 및 시즌 졸업자 필수 안내는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어제보다 행복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오늘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