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때부터 게임을 즐겼던 사람이라면 초창기때 진행했던 검사투어라고 아마 알거임. 

전국 pc방 선별해서 투어하면서 선물주고 그랫던거.

처음 봤을때부터 굉장히 눈에가던 게임이라 3일동안인가 했었던 

마지막 클베부터 시작해서 오픈하고 미친듯이 겜에 빠져 있을때였음.

검사투어가 올 당시 51소서러였고 아마 헥세에서 사냥중이었던걸로 기억함. 

그 당시 검사투어의 충격으로 내 소서러는 아직도 검사투어 직후 그상태로 멈춰있는 상태임.

내가 당시 매일가던 pc방에서는 검은사막을 하는 유저는 단 한명, 바로 나 뿐이었고, 

평소 잘알던 피방 사장님은 그것을 알기 때문에 본인 피시방에 검사투어가 올거라는걸 

나에게 미리 알려주었음. 그렇다는건? 선물을 받을사람은 그 피시방에서 검은사막을 하는 

단 한명의 유저, 바로 나였다는 말임.

 

아무튼 그날이 되서 아침부터 일찍 피시방 카운터 앞 제일 잘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게임을 하고있었고 

검사투어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중이었는데 무슨일인지 오늘따라 어떤 아저씨가 검은사막을 하는거임. 

십몇렙이었는데 벨리아에서 낚시하고 있었음. 다행히 그 아저씨는 투어가 오기전에 갔음.


시간이 되서 투어가 왔음. 꼭 고깃집 같은데 오픈해서 양옆에 흐물거리는 사람모양 풍선놓고 

가운데서 춤추는 여자들 복장을 한 늘씬한 언니들이 검은사막 피켓 같은걸 든 상태로 우르르 피시방으로 

몰려들었는데 검은사막 하는사람이 있는지 스캔 하는거임. 근데 누가있어, 

카운터랑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나밖에 없지.

나한테 와서 뭐라뭐라 하면서 이것저것 주는데 지금도 기억남. 

웰치스, 꾸이맨, 천하장사 쏘세지랑 마우스 손목받침대, 이건 아직도 집 어딘가에 있음. 

나는 설마 이거주려고 여까지 왔나 싶었는데 추첨해서 한명한테 검은사막 로고가 박힌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다는거임. 군침이 싹 돌긴 하는데, 그 피시방에서 검사 나혼자 하는데 왜 추첨을 하지? 라는 생각을 했음. 

 

그때부터 뭔가 이상하게 돌아가기 시작하더니 그 늘씬한 언니중 한명이 

내 옆에서 롤하고 있던 놈한테 검은사막 하실래용? 하시면 선물드려용 이러기 시작하는 거임.

게임 깔라고 그놈한테 그러는데 그놈은 어버버 거리더니 게임을 다운받기 시작하고 

바로 나랑 롤하던놈이랑 2명이서 추첨을 시작했는데...

결국 '검은사막' 로고가 붇은 블루투스 스피커는 '롤' 유저에로 가고 나에게 남은건 쳐다보기도 싫은 꾸이맨과 천하장사 쏘세지, 개같은 손목받침대 뿐이었음. 피시방 사장님 미안해서 죽을려고 하더라.

그후 블루투스 스피커를 받은 내옆의 그놈은 다시 처음 하던대로 롤을 즐기기 시작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임.

 

연구소에 레인저 딜 너프된거 보고 착잡한 심정에 몇년전 졷같았던 기억이 떠올라서 썻는데 

다시 생각해도 졷같았던 기억임. 


그때 받은 손목 보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