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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27 21:28
조회: 370
추천: 1
이번 사태에 대한 견해.몇 년 전에 cj에서 수입신차가 한 대 나왔습니다.
테스트를 한다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더군요. 저도 이 차의 시리즈를 다 타봤던 터라, 그 계열의 우수성을 알고 있었기에 테스트에 동참하였으며, 많은 사람들 역시 저와 같은 향수나, 기대감에 들떠 몰려왔습니다. 타 회사차에 비하면 좀 떨어지는 면도 없잖아 많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독창성과 드라이빙의 자유도가 절 끌리게 하더군요. 그러던 와중, 한 달 남짓 테스트를 진행하던 회사측에서 테스트를 중지하고 그 차를 매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무려 28000$ 정도에. 그 정도 가격이면 당시 국내에 나온 어느 고급차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으며, 테스트가 충분하지 않았고, 드라이버들 또한 납득하기 어려운 가격이였습니다. 결국 그 차는 매니아들만이 구입하게 되었고, 그리 많이 팔리지 않았습니다... 이대로 가단 어렵게 수입한 그 차는 사장될 분위기였죠. 결국 허송세월 기대했던 만큼의 차들을 팔지못한 회사는 타계책을 고심하였으며, 그 타계책으로 그 차를 무료로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파격적인 최후의 한 수를 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시 많은 사람들은 돌아왔고,서로 그 차의 최고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그렇게 다소 긴 수 개월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회사는 이제 이 차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고정 고객이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차에 맞는 옵션들을 하나,둘 서서히 풀기 시작했습니다. 엔진 부스터와 주유권.. 상품권 등등.. 그 차에 꼭 필요하진 않았지만, 좀 더 월등한 드라이빙을 위해 많은 사람들은 이 옵션들을 택했고, 조금 더 같은 무리에서 뛰어난 드라이빙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드라이빙 실력을 올렸으며, 어떤 사람은 레이싱의 최고봉이.어느 사람은 배달의 최고봉이. 어느 사람은 오지탐험의 최고봉이 되었습니다. 최고봉이 되어도, 언제나 최고는 될 수 없었기에 사람들은 그 위를 향해 끊임없이 정진했고, 경쟁했습니다. 물론 최고를 위해 부스터등을 사는 사람들이 상당히 늘었죠. 그러던 어느날... 부스터 판매가 생각보다 짭잘한 이득을 가져다 주자, 회사는 파격적인 옵션을 내놓습니다. 배달계 연료 500%상승, 엔진마력상승+1400CC 등등.. 레이싱을 하던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충분히 그 차에 대해 우수함을 인정하고 있었으며, 이 차가 어떤 차라는 걸 알고 있었고, 회사가 내놓은 계약 테스트 당시 그런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선 이런식으로 이 차가 모두 리스되어, 이런식으로 튜닝될 것이다 라는 일언반구의 통지도 없었습니다. 몇몇 사람들은 아직 레이싱에 고무되어, 고가의 옵션들을 구입하고 적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 비싼 옵션을 삼으로.. 오지탐험의 최고봉이 레이싱을 나가도 최고, 배달 최고봉이 레이싱을 나가도 최고, 레이싱의 최고봉은 돈 들여야 최고..가 되는 실력보다는... 자신이 들인 돈에 의해 좌우되는 드라이빙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차에 대해 품은 자신의 꿈을 접고 서서히 발걸음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그 사람들 등 뒤에서 많은 돈을 들여 튜닝한 차를 타고 질주하는 사람들은 비아냥 거리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떠나가고 얼마남지 않은 드라이버들은 서로 기름 튀기는 튜닝 전쟁만이 남았을 뿐.. 그 차의 우수성은 아득히 멀리 사라져만 갑니다... 대항해시대 라는 게임을 접하게 되었고 테스트를 하였고, 그리고 많은 시간을 들여 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저는 이 모든 과정이 이 게임은 이러하니 가끔은 캐쉬도 질러주면서 즐겨줘라. 라는 계약 과정으로 생각합니다. cj는 영리회사 입니다. 알고 있습니다. 회사는 분명 이 게임은 이러하고 이러하다 라는 걸 유져에게 보여줬고 이러하니 우리 게임을 이용,선전해주고 이익 좀 내게 캐쉬도 좀 질러줘라. 유져들은 이 게임이 어떤 식이구나 라는 걸 인지하고 캐쉬를 지르기등도 하며 이 게임을 즐겼습니다. 헌데 하루아침에 이 게임은 앞으로 이렇게 바꿀거다 라고 계약 내용을 파기하면, 세상 어느누가 납득을 하겠습니까. 앞으로 이런걸 도입해서 이렇게 바꿔버릴거다. 라고 했다면 전 안했습니다. 고객의 시간과 돈,약속을 기만하는 행위가 아니겠습니까? 일본 본 서버는 이런 패치가 이뤄지지 않았는데, 왜 한국만 오면 이 모양으로!! 기업윤리에 맞춰 고객들이 춤을 춰야하는 모양으로 바뀌는지요. 다른 모양으로도 다른 캐쉬템을 낼 수도 있는데, 굳이 벨런스 파괴를 가져오는 아이템들을 내놓은 건, 그야말로 고객을 소중히 보다, 이익을 소중히 라는 기업윤리로 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열받는 건, 서로간의 신의를 져버렸기 때문이 아닐까요.. 고객을 너무 기만했습니다. 이 게임은 이런식이다. 그러니 즐겨줘라. 하던 묵언의 약속 말입니다.. 그걸 이젠 눈 앞의 이익 때문에 묵살한다라... 우린 이런거 팔아야겠다. 계약 내용은 이제 모르겠다. 우리 맘대로 할테니 따라와서 사던지! 말던지! 접던지!! 이런 식의 내용으로 바뀔 줄 알았다면 애초에 아까운 시간과 돈을 들이지 않았겠지요. 기업의 윤리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고객과의 약속이 아닐까요... 고객이 있어야 기업도 있습니다.. 초심으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에오스 데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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