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더라도 한 번만 읽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편하게 게임을 즐기시고자 하시는 분, 세비야의 Ruin으로 오세요~!

 

저희 Ruin 길드는 '다국적 친목' 길드이며 길드사무소는 세비야에 있습니다.

길드들을 보면 쟁 전문’, ‘군인양성소’, ‘일절 유해 접근 금지’, 반대로 유해만 가입 가능’, 그리고 무조건 단일 국가 유저만 모집하는 단일 국적 사략 길드등등, 조건이 붙은 길드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것들이 훌륭한 길드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 속 세상도 하나의 사회라고 생각하고, 사회에서 단체생활의 기본은 하나의 약속된 틀 안에서 약속을 어기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해 보셨나요? 조항을 붙이고 조건을 붙이면 길드원들의 단결력이 높아지고, 자부심이 생기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게임의 자유도가 좀 떨어진다고 할까요. 맘 편하게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의 컨텐츠를 모두 즐기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어 유해 일절 접근 금지’. 라고 조항을 붙인 길드라면 가입하는 순간, 탈퇴하기 전 까지 유저해적이라는 대항해시대의 하나의 즐길 거리를 못 겪게 되는 거니까요.(물론, 저도 유해들한테 많이 털려 봤고 템 뺏기고 교역품 뺏기면 열 뻗칩니다. 누가 화 안 내겠어요. 특히나 무법에선 개껌도 쓸 수도 없는데 암보이나 앞에 항구봉쇄라도 하고 있으면...)

게임에도 사회가 있고 암묵적인 법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쌓인 스트레스나 불만을 자유로운 가상세계인 게임으로 잠시나마 풀어버리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어디에 얽매이지도 않고, 길드원들과 친구처럼 지내고 대화하면서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때그때 물어보고, 문제가 생기면 서로 협력해 해결하고.

물론 이렇게 방침이 자유롭다 보니 소속감이 덜해 많은 유저가 탈퇴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길드가 제노바에 있을 때부터 길마 형과 그 밑에서 삼 년 간 붙어있는 저나, 또 다른 부길마로 있는 한 명은 서로 형 동생 하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가 개척지 재밌게 손보고 있습니다. 길마 형이랑 이런저런 의논을 하면서 말이죠. 조선소 랭크 2는 옛날에 띄워놨고, 나가사키랑 길드무역이 가능하며, 하루에 한 번 조타 숙련도 올려주는 공창도 띄웠습니다. 주택은 다 손 봤고, 이제 서고가 완성되면 대학도 바로 지을 겁니다.)

현재 주 접속멤버는 단 세 명밖에 남지 않았지만, 길드의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도움이 필요하거나 문제가 생기면 바로 해결해주러 달려오고, 일상생활에서 얻은 스트레스를 길드채팅에 화풀이로 늘어놓으면 길드원들이 들어주고, 맞장구 쳐 주고. 설령 게임 상에서 누명을 써서 많은 유저의 욕을 먹더라도, 내 편이 되어 주는 가족 같은 길드. 그리고 유해를 하건 상인을 하건 모험가를 하건 자유롭게 하고 싶은 걸 하게 놔두는 길드. 그것이 저희 길드입니다. 길납 필수? 아닙니다. 안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길드 순위 올라가서 하면 좋지만 귀찮으시면 그냥 두세요. 길납 하고 싶으시다면 길마 형이랑 부길마들이 길납 품 준비해서 드립니다.(, 수뇌부가 길납 품 준비하는 것은 다른 길드들도 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지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세비야의 Ruin 길드에서 새 가족을 모십니다. 정말로 대항해시대를 즐기고 싶은 여러분, 편하고 즐거운 게임을 원하시는 분들은 저희 길드에 가입 신청을 해 주십시오. 길드가입 조건이라고 한다면 개념이 갖춰지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 것. 이것이 조건입니다.

길드마스터 : Ahri (resistance)

부 길드마스터 : 슈퍼백

부 길드마스터 : 카르시스

이 셋 중 한 명에게 귓말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