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종 용병을 쓰지 않는 제가 이런 글을 쓸 자격이 있나 모르겠습니다. 저는 훨바바로 플레이 시 사종 용병을 데리고 다닙니다만, 피스트 계열의 팔라딘으로 플레이 할 때 통찰 용병을 선호하여 사종 용병을 세팅하지 않았습니다. 보통 카생과 성채 위주로 가기 때문에 솔방 보스야 사종 용병의 도움없이 적당한 방패 찜질로 처리할 수 있고 마나 모자라는 게 싫어서 통찰 용병만 고집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테러존 돌 일이 많아진 만큼 사종도 고려해 봐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극피딘의 경우 좀 괴롭지만 데몬, 언데드가 아닌 물리면역 몬스터를 한마리씩 찍어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찰 용병을 데리고 다니는 피슴질딘의 경우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이면 좀 고생을 하게 되거나 유닉 몬스터가 번개 면역까지 달고 나오는 경우 못 잡고 포기하는 경우가 생기겠죠. 사진은 워낙 정신이 없다보니 콜투가 꺼져있네요. 원래는 피의 군주가 좀 더 많았었는데 그 장면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찍지 못했습니다. 물리 면역, 번개 면역인데다 혼령공격에 엄청난 데미지의 더블 스윙, 줄어들 것 같지 않는 피통 등... 이런 경우 포기하는 게 마음이 편할 듯 합니다. 이럴땐 정말 햄딘 마렵네요. 


저는 극피스트질딘 ->피슴질딘(강타)->피질슴딘(희생)->드림피스트질딘 을 거쳐 다시 극피스트질딘으로 왔습니다.번개면역, 물리면역이 동시에 붙은 몬스터나, 언데드나 데몬 타입이 아닌 물리면역 몬스터를 처리할 때 드림피스트질딘이 피슴질딘보다 괜찮구나 느꼈습니다. 이런 특정된 상황이 아니더라도 낮은 패캐로 인한 기동성 하락이 주는 불편함 외에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구요. 몇 번 안되는 클릭에 몬스터들이 터져 나가서 광클의 부담이 줄어든 점 역시 좋았지만 내가 관여할 부분이 줄게되어 아쉬운 점도 느꼈습니다. 과감하게 얼마 안 되는 물리딜에서의 쌍흡을 포기하고 속죄로 이 부분을 보충하기로 생각하면 반지의 선택도 패캐듀얼링만 고집하지 않아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일 많이 말씀들 하시는 부분은 가성비 입니다. 고급 룬과 재료를 퍼 부어서 그만큼 성능을 뽑아내면 좋겠지만, 그 부분은 최소한의 스왑과 클릭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으로 환산되었다고 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그래서 저는 솔방만 돌게 된다면 컵라몬님께서 제시하셨던 드림피스트질딘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유저분들마다 추구하시는 방향이 다른 만큼 이 부분은 개인적인 선택에 맡기면 될 것 같습니다. 절대 피슴질딘이 비교 열위에 있다고 하는 의견이 아닙니다. 패는 맛을 좀 더 보기 위해 다시 처음 했었던 극피스트질딘으로 스초한 상태입니다(면역 몹 상대를 위해 극피스트질딘으로 다시 왔습니다). 원래 원작자분의 의도와는 다르겠지만 통찰 용병을 선호하고 시원하게는 아니더라도 평탄한 플레이를 즐기는 유저에게는 드림피스트질딘은 좋은 세팅이 아니었나 해서 말씀드려 봅니다. 용병 얘기하다가 뜬금없이 드림피스트질딘 찬양글이 되었네요. 스초하고 처음 갔다가 겪은 일이라 스초에 좀 아쉬운 점이 남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