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난 오늘도 호기롭게 배틀넷 접속했다.

“오늘은 다르다.”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테미스 입장.

전쟁계획보드 펼쳐보는 순간
“오옷??”
보상 많은 거 발견하고 바로 픽.
이건 못 참지.

결과?
다 클리어.

그리고 쏟아지는 전설, 고유템…
수십 개 드랍.

하지만 현실은
쓸만한 거 0개.

이건 템이 아니다.
재료다. 그냥 재료.
어차피 다 갈갈해야 되는 운명.

인벤 열고 한숨 한 번 쉬고
“그래… 이럴 줄 알았지…” 하면서 전부 분해.

멘탈 조금 나간 상태로@보스방 입장.

그래도 혹시 몰라서 서너 번 빠르게 클리어.

결과?
역시 쓰레기 파티.

다시 테미스로 귀환.
잠깐 룩딸 좀 해보다가 아무 의미 없다는 걸 깨닫고 멈춤.

그 다음엔 뭐 하냐고?

그냥 멀뚱히 서서 다른 유저 닉네임 구경함.

“와 저 닉네임 뭐냐…”
“저 사람은 템 좀 먹었을까…”

그러다 갑자기 현타 와서 마우스 움직임 멈춤.

그리고 개같이 종료.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