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유저들이나 복귀 유저들이 출시한지 시간이 지난 게임을 쳐다볼때 가장 꺼려하는게 지나친 스펙차이에서 오는 거리감인데 이부분은 어느게임이든 다 같은 상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따라잡기 버거운 격차로 인한 거부감이 가장 크죠.


『끝으로 아이템 파밍 구조 개편 업데이트 초기에는 특정 강화 단계에서부터 필요한 일부 재료를 게임 내에서 획득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업데이트 초기부터 높은 강화 단계에 도달하기 어렵고, 더 이상 올라갈 수 없는 강화 단계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부분은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차차 재료를 획득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하여 그 제한을 계속해서 완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부분을 보면 콘텐츠 업데이트를 하며 그 제한을 계속해서 완화해나갈 예정이라고는 하지만 이 역시 신규나 복귀유저 입장에서보면 고인물을 따라가기 힘든 구조로 만들겠다는 이미지가 상당히 강하게 느껴집니다.
물론 어느 게임이든 높은 등급의 장비를 목표로 삼아 성장하는 방식으로 당연하게 흘러가고 다들 그런 방식을 따라왔지만 엘리온의 성장은 단순히 장비만을 얘기하기에는 몇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루미너스 입니다.
신규분들이 유입되어 오면 자신이 해보고 싶은 직업을 정하고 그에 맞춰 루미너스를 선택해야하는데 엘리온에 존재하는 루미너스의 종류가 워낙 많고 "뽑기" 형식으로 진행되다보니
해보고 싶은 직업 보다는 루미너스에 맞춰 케릭터의 직업을 정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발생하고있습니다.
현재 루미너스는 이벤트를 통해 지급하는 루미너스를 제외하면 5성 루미너스 하나를 얻기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왠만한 던전 장비 10강화 풀셋을 맞추는 수준으로 들어갑니다.
단 한개를 뽑는데 말이죠.
그러니 게임을 즐겨보기도 전에 돈을 쓰게 유도하는 현상은 당연히 신규유저에게는 거부감과 부담감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레 얼마 하지 않고 떠나게 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죠.
거기에 루미너스를 강화하는 돌파 시스템까지 있으니 그 격차가 더욱 벌어지면서 따라오는 신규/복귀 유저 입장에서는 지쳐나가떨어집니다.


두번째로는 룬 입니다.
룬 특성이라는 시스템으로 인해 장비보다 루미너스와 함께 가장 먼저 맞춰야할 아이템으로 게임 시스템의 70%이상이 이 룬에 의존하며 특성을 어디에 투자하냐에 따라 pve,pvp성능이 갈리게 됩니다.
거기에 낮은 강화 확률로 인해 쉽게 맞출수 없기에 신규 입장에서는 돈을 써서 사거나 욕망의신전,이벤트 같은 컨텐츠를 통해 얻어야하지만 신규분들이 pvp지역인 욕망에서 편안한 사냥을 한다는것은 힘든일이고, 이벤트 역시 그 기회가 매번 찾아오는것이 아니죠.


세번째로는 별자리 입니다.
마찬가지로 장비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시스템 중 하나로 이것 역시 신규,복귀 유저들에게는 큰 허들로 자리잡게 됩니다.
현재 사자자리,천칭자리,사수자리,물병자리 이 4개 별자리를 제대로 활성화 하기 위해 들어가는 루미너스는 총 20개입니다.
대부분 룬특성 활성화를 위해 4성 루미너스 부터 등록하게 되지만 추가 효과를 얻기 위해 최종적으로 5성 루미너스로 작업을 하게 되죠.
이부분도 게임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이벤트로 받은 루미너스가 많기에 기존 유저들에게나 부담이 덜한것이지 신규,복귀유저들은 엄두를 내기도 힘듭니다.
(제가 복귀한 시점으로 대략 5성루미 13마리 이상은 받은듯)


위 3가지의 상황에서 흔히들 말하는 고인물과 신규간에 말도 안되는 차이가 발생하는데
여기에 장비 강화 시스템이 추가가 된다면 그야말로 신규,복귀 유저들은 쳐다보기도 힘들정도로 게임에 정이 떨어질것이며, 소소하게 즐기던 기존 유저들또한 점점 높아지는 허들로 인해 거리감을 크게 느낄것입니다.
실제 다른 커뮤니티 내에서의 엘리온에 대한 반응도 위와 같은 문제로 접근성에 어려움을 겪고있습니다.  (거기에 렉, 환경 등에 대한 문제가 추가되어 말이죠)
더욱이 게임 시스템 자체가 다중 케릭을 육성하라는 방향성을 제시해주지만 풍족한 루미너스, 룬을 가지고있는 기존 유저들 제외한 신규,복귀 유저입장에서는 다른 부케릭을 육성할 틈이 어디에 있을까요.
게다가 현재 엘리온의 모든 주요 컨텐츠들이 1일 1케릭이라는 제약에 걸려있다보니 본케 장비 맞추기도 힘든 상황에서 부케릭까지 키울 여유가 있을까요?
심지어 동일 직업을 부케릭으로 선택하여 장비 파밍을 완화하려 해도 장비 귀속해제에 들어가는 비용이 한마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죠.

또한 기존유저들에 대한 대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장비 무한 성장에 대한 패치가 이루어진다면 그 성장을 만족시킬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그마저도 엘리온에는 없습니다.
최소 기여도만 충족해도 돌아가는 주사위 방식으로 인해 pvp 장비를 제외하면 스펙업을 할 이유 또한 없다보니 현재 꾸준히 이용중인 유저들도, 신규 복귀 유저들도 pvp를 제외하면 결국 이도 저도 아닌 상황에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pvp/pve 밸런스가 맞는것도 아닌상황이고요.


신규/복귀 분들을 잡고 싶다면 일단 뽑기 형식의 루미너스가 아닌 선택 루미너스를 한가지 지급하고, 기존 유저들에게는 돌파된 루미너스 강화를 다른 루미너스에 이전할수있는 패치를 해주어야 한다고 봅니다.
룬 역시 신규 유저에게 가이드 퀘스트를 통해 스킬특성과 동시에 귀속 룬을 꾸준하게 풀어주면서 철새처럼 이벤트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닌 상시적으로 게임을 즐길수있도록 하는것이 좋을것이며 이로 인해 많은 혜택을 누릴것으로 보여지는 작업장 역시 단속을 철저하게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유저들은 말합니다.
게임은 재밌다고. 하지만 운영으로 그 재미를 다 말아먹는다고.
당장 앞만 보지마시고 뒤를 돌아 보면서 게임 방향성을 잡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