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미아 섬의 생존자 여러분.

지난 주 5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14 개인전 경기가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시즌의 포문을 여는 대회였던 만큼 치열한 경기들이 이어졌고, 최근 있었던 패치들이 경기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과연 그 속에서 경기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지금부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DAY 1 : GROUP STAGE]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그 동안의 설움을 씻어내는 듯한 Curry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출전한 6라운드 중 무려 4라운드나 1위를 차지하며 리오, 나딘 등 원거리 실험체에 대한 숙련도를 과시한 Curry 선수는 무려 300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결승전 직행을 확정지었습니다.


Curry 선수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이라고 할 수 있는 리오를 적극 활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화궁의 사거리와 단궁의 화력을 적절히 활용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4라운드에서 같은 지역 내 모든 적 실험체를 차례차례 사냥하는 모습이나, 마지막 금지 구역에서 Proline 선수의 아디나와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모습은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낼만한 명장면들이었습니다.


대회에서 잘 보이지 않았던 실험체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 중 하나로 Pokpo 선수의 레온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센스 넘치는 잠영, 거기서 시작되는 깔끔한 스킬 콤보로 상대를 잡아내는 모습은 많은 레온 유저들이 환호할만한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 해외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띄던 와중, 클로에를 플레이한 violet 선수도 그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요즘들어 대회에서 자주 나오던 스킬 증폭 빌드를 탄 클로에가 아닌 치명 클로에를 주로 사용하던 violet 선수는 마지막 금지 구역에서 매그너스, 제니와의 3파전을 이겨내고 최종 생존을 거머쥐었습니다. 이 선수는 2연속으로 최종 생존을 가져가며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려 결승에 직행하였는데요, 이 기세가 결승전까지 이어질 수 있었는지는 잠시 후에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AY 2 : WILDCARDS]


이번 와일드카드전은 솔로 모드 최강자 중 하나인 OneCircle 선수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무대였습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단 4점차로 와일드카드전에 오게 된 OneCircle 선수를 비롯하여 JCP, NoDunAl, DINA 선수와 같이 기존 대회에 자주 얼굴을 비춘 인물들이 자신들의 노련함을 무기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나 OneCircle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보여준 자히르 플레이는 스킬샷이 기계와 같이 정교하다는 팬들의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상대의 스킬을 모두 피하고 나의 스킬을 모두 맞히면 이긴다는건 당연한 사실이지만, 그걸 실현해내는건 역시 OneCircle 선수와 같은 극소수에게 허락된게 아닐까요?


피오라를 주로 사용하는 JCP 선수 역시 자신의 저력을 보여주며 결승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는 주로 레이피어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깔끔한 스킬 연계로 순간적인 DPS를 확 끌어올리는 모습은 이 선수의 피오라 숙련도가 얼마나 높은지 알려주는 모습들이었습니다.


1일차에서 키아라와 매그너스를 모두 보여준 NoDunAl 선수, 이 날도 매그너스가 맹활약하며 결승전에 진출하였습니다. 2라운드에서 NothingToSay 선수의 윌리엄을 잡아내는 장면에서 보여준 깔끔한 스킬 활용과 순간적인 판단력은 왜 이 선수가 매그너스로 활약을 할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DAY 3 : FINALS]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았던 결승전, 이번에는 정말 많은 선수들이 우승권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치열한 경기 끝에 우승을 차지한건 그룹 스테이지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Curry 선수였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늘도 sadhand의 로지는 날렵한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1라운드에서 OneCircle 선수의 타지아에게 당한 기습으로부터 살아가는 장면이나, 2라운드에서 금지구역까지 추격해온 violet 선수의 클로에를 역으로 잡아내는 장면 모두 결승전의 명장면으로 뽑기 손색이 없는 장면들이었습니다. sadhand 선수가 보여준 침착한 무빙과 이동기 활용은 모든 로지 유저들의 로망과 같은 플레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조용히 점수를 쌓아 2위로 결승전을 마무리한 TnT 선수의 활약도 눈여겨볼만 했습니다. TnT 선수는 칼라를 기용해 특유의 기동성을 활용한 킬 캐치와 오브젝트에서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굴려나가는 모습들을 보여주었는데요, 특히 3라운드에서 수풀 속에 숨어있는 Rachel 선수를 확인하고 깔끔하게 킬로 연결시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전반전에 부진했던 이유는 후반전에 달려나가기 위함이었을까요? 결승전 후반부는 Curry 선수의 독무대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화궁의 긴 사거리를 이용해서 교전에서 이득을 챙기는 장면들이나, 무빙과 이동기를 활용하여 상대의 스킬을 흘려보내는 모습들은 리오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는 교본과 같은 모습들이었습니다. 후반부를 장악하며 하위권에서 단숨에 1위로 치고나간 Curry 선수의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9의 이스포츠가 더 치열해질 것을 예고하는 건지, 우승권을 노리는 선수들이 대거 등장했던 이번 마스터즈 #14 개인전 대회였습니다. 다음으로 여러분을 찾아갈 마스터즈는 마스터즈 #15 팀전 대회인데요,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SURVIVAL STAGE

2023-05-19(FRI) 19:00 KST

WILDCARDS

2023-05-20(SAT) 19:00 KST

FINALS

2023-05-21(SUN) 19:00 KST


대회 생방송은 아래 채널에서 가능합니다.

- 한국어 : https://www.twitch.tv/nimbleneuron

- 중국어(간체) : http://live.bilibili.com/21456983

- 중국어(번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_tpe

- 일본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_jp

- 영어 : https://www.twitch.tv/eternalreturngame


이터널 리턴 e스포츠는 대회에서 활약하고 싶은 여러분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15 : 팀전 대회의 참여 신청이 5월 11일까지 진행되고 있으며, 참가 신청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터널 리턴 마스터즈 #15 참가 신청하기 : https://playeternalreturn.com/posts/news/1148


앞으로도 이터널 리턴 e스포츠에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