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과 이야기하면서 더 확실해진거지만,
제노스는 모험가의 아치에너미라고 생각함.

제노스가 결전 직전에 "목숨을 걸어야만 얻을 수 있는 즐거움도 있었을 것이다"라는 말에, 모험가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첫번째가 "정말 그 말대로다"죠

결국 제노스와 모험가는 둘 다 자신이 생각하는 강함, 자유, 이런걸 목표로 한다는 점은 똑같았지만,
제노스는 그 목표를 위해 혼자만의 "사냥"을 계속한거고, 모험가는 반대로 사람들과 인연을 쌓으며 그걸 이뤄온거죠.

그 결과는, 제노스는 우주에 혼자 덩그러니 버려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게 되어버렸고, 모험가는 돌아온 후 알피노에게 말을 걸면 해주는 말처럼, 사람들의 기도와 희망으로 "기적"적으로 생환할 수 있었던거죠.

제작진이 제노스라는 캐릭을 만들면서 바랬던건 이런게 아니었을까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