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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15:23
조회: 7,674
추천: 9
인벤×)여자친구랑 헤어진 후긴 글 죄송합니다ㅜ
엊그저께 3년반 사귄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처음부터 만났을 때 성격도 잘 맞고 취미생활이나 연락텀이나 개인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터치도 서로 신뢰했기에 모든 부분을 공유하고 3년반 내내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결혼생각도 있었지만 단 한가지 결혼 가치관이 안맞았습니다. 반년 전부터 결혼 얘기하던게 잘 타협이 안되서 결혼까지는 못할 거 같다고 얘기하더라구요 너무 좋은사람이라 천생연분이라 생각해도 될 정도였는데 막상 이렇게 합의하에 헤어지니 너무 슬프고 밥도 안넘어가고 헤어지고 나서도 어젯밤에도 전화하고 점심에도 전화하고 울면서 다시 만나자 붙잡았지만 그 사람도 다시 만나고 싶지만 언젠가는 또 이런 일 때문에 헤어질 것이고 만날 때마다 얼굴 보면 슬픈감정만 들거같다 자신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마음정리가 되면 친구로서라도지낼 수 있냐고 물어보더군요 저도 매일 이렇게 연락하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면 더 힘들 거 같아서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다 했습니다. 저도 그 사람이 여자라서 좋았던게 아니라 그 사람의 성격과 저를 배려해주고 항상 주변사람들을 챙기는 착한 마음씨가 저에게는 힘이되었습니다. 저에게 앞으로도 행복했으면 좋겠고 그래서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니깐 연락은 안끊을 거라고했었습니다. 지금 친구로 두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인데 주변 사람들은 헤어졌는데 뭔 친구냐 접어라 하는데 저도 헤어진지 얼마 안돼서 뭐가 옳은 일인지 이성적으로 판단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은 주변사람들에게 힘든일은 묻어두는 편이지만 제 고민들을 유일하게 털어 놓을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친구로 만나게 되면 서로의 성격상 파트너관계도 절대 아니고 사랑할 수도 없는데 그래도 진짜 힘든일 있고 고민거리 털어 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저나 그 사람이 이기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서로 좋아하는데 미래를 위해서 미리 헤어진다는 건 너무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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