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델리아쨩입니다


대검 캐릭터가 마음에 들기도 하고
옛날 마영전 캐릭터들의 딜링 메커니즘 느낌을 보여준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지난번 레티 출시 기념 레벨업 발사 이벤트에서 레티를 안 키우고
대신 얘한테 상자를 주고 키웠습니다.

얘가 얼떨결에 기사단 돌다가 110제 유리병을 먹어버려서 110렙까지 키워버렸죠...




그래서 키워본 소감은...
우선 대검캐 특유의 묵직한 타격감과 손맛이 느껴져서 참 좋았습니다.
생긴게 이쁜 것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았고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액션 RPG 게임에서는
방어/회피 기술을 써서 상대의 기술을 확실하게 막거나 피한 다음 공격하는 스타일이 가장 맘에 듭니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델리아는 스매시 류 스킬 시전 중의 슈퍼아머를 기반으로 해서
맞딜 위주의 플레이를 해야 하는 것으로 보여서, 이 부분이 영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제가 컨트롤이 구려서 델리아에게서 이런 운용법 밖에 생각을 못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요 ㅠ...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로는,
생각보다 말이 너무 많고 말투와 어조가 썩 맘에 들지 않습니다. 좀 가볍다고 해야 하나...



지금까지 육성을 마쳐본 검오나, 검시타, 레서, 벨, 테사, 델리아 중에서
본캐는 레서로 굳은지 오래고, 부캐 배럭을 돌린다면 검오나나 테사 중 하나 정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검시타, 벨, 델리아에게는 참으로 미안하지만 그냥 원정단 인력으로만...




그리고 육성 구간 스토리의 중간중간마다 스크롤을 통한 스킵 기능이 들어가면서 제법 편해졌습니다.
각 전투 지역의 구간들을 한번씩은 다 돌아보게 만들되,
진행 상 이미 돌아봤을 구간의 맵은 가급적이면 스킵이 가능하도록 했어요.
그만큼 빠르게 육성할 수 있어서 좋고요.


그런데 예전에 초보자 육성 가이드 보상 중 90레벨이었는지 어디였는지에서 주던
대용량 스킬 언트레인 캡슐을 더 이상 안 주더라고요...
90렙 정도까지 키우면서 어느 스킬이 쓸만한가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스킬 재분배를 하곤 했었는데,
이제는 이런 방식은 쓸 수 없을 듯 합니다.

물론 어차피 키우다보면 모든 스킬을 다 찍게 되기 마련이지만,
손에 안 맞는 캐릭터들이라면 그 수준이 되도록 AP 벌이를 돌릴 생각이 없는지라...




길드원분들께 이제 다음 7번째 원정단원으로 누구를 해볼까 추천을 받아보니 활카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을 하면서 원거리 딜러 캐릭터는 장르 불문하고 항상 손에 안 맞았었지만...
뭐... 마영전 정도의 게임이면 한번 찍먹은 해볼만하겠죠!


그 외에는 이제 대검허크, 기둥카록, 낫비 또는 배글린 정도를 키워보고 싶습니다.
아니면 창시타나 햄오나를 따로 키워본다던가?


아리샤, 그림덴, 단아는 뭔가 다루기가 어려워보이고 (그림덴은 실제로 키우다가 삭제함)
벨라, 헤기, 미리, 미울, 레티는 아직 크게 끌리지는 않아서...
테이드허크, 블래카록, 스탭비, 우산린은 일단 위에 써놓은 무기들을 먼저 다뤄보고 나서 판단해볼 생각...


그 중에서 얼추 키우고 나면 이제 원정단원도 10명이 채워지겠죠...!






슬슬 설 연휴가 가까워집니다.
다들 설 잘 쇠시고, 행복한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