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회는 왜 재미가 없을까?
바로 떠오르는 몇 가지 이유를 추려보자.

1. 전투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재화 획득을 위한 노동으로 느껴서 (특히 득템이 없다면 더더욱)
2. 홀딩,경직,부파 등등 신경써야할 것이 많아서(=스트레스 받아서)
3. 순회만 가면 딜량이 낮게 나와서(특정 상황, 특정 캐릭의 경우 심화됨)

본인의 경우 처음에는 1번에 해당했지만, 요즘은(정확히는 해제팟을 가기 시작하면서) 2,3번에 해당하기 시작함.

2번 먼저 얘기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본인이 1번홀을 하고(정확히는 대부분의 순회에서 1번홀을 서로 안하려고 함) 1홀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서 SP스킬을 죄다 봉인한 채(참고로 카엘임) 8줄까지 기다려서 1번홀딩을 함. 주력스킬인 레지스탕스(sp 250소모) 한 번이라도 쓰면 1홀 타이밍에 750sp를 모으기 힘듬(잘 하는 카엘분들 많지만 어쨌든 필자는 여기서 버거움을 느낌). 쫄이 많은 밀~아르순도 SP 간당간당한데, 아스쪽은 쫄이 없어서 SP포션 드링킹 하다가, 결국 요즘은 아예 안 감.

그리고 보통은 5줄에 2홀이 들어가야 하므로(나베, 밀레드, 카사르 등), 본인은 혼격을 아껴뒀다가 6.1줄에 쓰려고 함. 그럼 당연히 혼격이 나가는 SP스킬을 6.9~6.1 구간에서 쓰지 않는다는 말임. (카엘은 SP 주력기 3개에 모두 혼격이 터짐) 더 심화로 들어가면, 6.1줄에 패턴을 하나 빼기 위해 '딜컷' 까지 해줘야 함.
여기서 반격캐들은 반격스탠스 취하는 도중에 경직, 부파모션 등등으로 손해를 보는...읍읍...
부파 캐릭들은 '부파 사이클'을 돌려야 하고... 읍읍...
뭐 어쨌거나 신경 쓸 게 많다는 얘기임.


3번의 경우, 동일 순회 그룹에서도 스펙 차이가 나는 경우가 많음. (해제 3천팟에 5천,6천도 같이 존재)
이런 경우 대개 1등이 32%, 4등이 18%가 나옴.

아무리 1번홀딩을 한다 해도, 매번 18% 영수증 받으면 '내가 버스받는 중인가?' 싶어서 순회를 좀 꺼리게 되는것 같음.
그래서 차선책으로 저스펙 순회를 모집해서, 내가 25% 이상 넣는 상황을 만들려고 하기도 하는데, 어쨌든 결국에는 빠전을 더 선호하게 되었음.


Q. 그래서 뭐 어떻게 하자는건가?
A. ㄴㄴ 그냥 뒹굴뒹굴 하다가 작성한거임.

답은 유저가 제시하는 게 아니라 게임사가 제시해야지.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