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벤방송국 아츠입니다.
먼저, 인벤방송국을 생각해주시는 유스텝님의 정성스러운 의견 잘 읽었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인벤방송국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의견을 남겨주실 때에는
저희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시청자분들도 함께 고민하고, 마찬가지로 아쉬워하고 계시는구나라는 생각에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시청자분들께서 성심성의껏 의견을 남겨주셨을 때면
인벤방송국이 나아가고자 하는 나름의 목표와 지향하는 바에 대해 몇차례 말씀드린바 있는데
구체적이거나 정확하지 않아서 이 기회를 빌어 인벤방송국이 그리는 그림에 대해 방송 팀장으로서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인벤방송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들은 다양하지만
그중 크게 비중을 두고 고심중에 있는 사안들이 있습니다.

 

 

1. 게임대회가 인벤방송국에 가지는 의미

 

2. LoL 방송에 대한 고민

 

3. 인벤자체 콘텐츠 생산

 

 

 

먼저, 1. 게임대회가 인벤방송국에 가지는 의미입니다.

 


게임방송에도 다양한 포맷과 콘셉의 방송이 있겠지만
완전 개인방송 형태가 아니라고 한다면 대회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방송국이라는 조직을 갖춘 게임방송국에서 대회가 없는 곳은 찾을 수 없죠.
그만큼 게임방송국에서 대회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할 수 있겠는데요.
대회가 없는 게임방송국은 그 지위 자체가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대회가 있어야 이기민, 김영일 캐스터가 있고, 네클릿, 놀자, 포짱 해설이 있습니다. 

 


하스스톤 대회는 이기민 캐스터가 캐스터로서의 입지를 다질 좋은 기회가 되었고,
스탭에게는 대회를 잘 운영할 수 있는 노하우와 경험이, 그리고 해당 영상들은 소중한 인벤의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대회가 없었을때, 이기민 캐스터는 이기민의 배터리 방송으로 밤샘 방송을 하면서
어떻게든 인벤방송국에서 대회가 개최되길 약 1년여간 기다려 왔습니다. 고생 많았지요....

 


물론 배터리를 통해 시청자분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고 경험이었습니다.
그 시간과 경험을 폄하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기민 캐스터가 가진 역량을 더 폭발적으로 뿜어낼 수 있는 대회는
인벤방송국뿐만 아니라 이기민 캐스터 개인적으로도 무엇보다 필요하고 중요한 부분입니다.

 


지금은 대회가 많아 이기민 캐스터 혼자서 소화할 수 없는 지경이죠.
대회를 진행하면 대략 5시간 가량을 집중해서 진행을 하게 되는데(이쯤되면 목소리가 갈라지기 시작)
목을 쓸수 있는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매일 매일 시청자들과 만날수 없어 본인이 가장 아쉬워합니다.

 


김영일 캐스터가 앞으로 진행의 한 축을 담당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중에 있습니다.

 


출연진들은 대회를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보다 큰 행사를 진행함으로서 자긍심을 느끼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시청률로만 이야기하기에는 또다른 부분인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는 연출, 구성, 조종 등
인벤 방송국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파트가 대회라는 콘텐츠를 통해 단합하고,
멋진 결과를 만들고 있다는 자긍심은 개인방송과는 조금 다른, 방송국의 성취감일 것입니다.

 


게임 종목을 떠나 '인벤방송국에서 대회를 진행했을때 가장 효율적인 대회가 어떤것이 좋을까' 라는 부분을 고민했고
그 결과, 하스스톤 대회를 지금까지 꾸준히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효율적인 대회' 라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공감하실꺼라 생각합니다.
모든 상황이 인벤방송국을 위해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여건상 비집고 들어가거나 시도하기에는 어려운 상황들이 있으니까요.

 


인벤방송국에는 대회라는 콘텐츠가 필요했고, 대회를 위해 준비하고 숙달시켜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이후에는 하스스톤 대회 외에도 '아프리카BJ 멸망전'이나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배틀',
송출 플랫폼은 달랐지만 '아주부TV 솔로킹' 등 대회를 소화해왔고
곧이어, 다시 한 번 4월부터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배틀 스프링'이 시작됩니다.

 


더군나 인벤을 제외한 타 방송에서 간헐적으로 진행되던 하스스톤 대회가
이제는 타 방송국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지는 분위기입니다. 저변 확대라는 부분에서 인벤이 일조하는 상황이 되었죠.

 


이렇게 진행중에 있는, 혹은 앞으로 진행하게 될 다양한 대회들은 인벤방송국을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콘텐츠이자 재산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하지 않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하스스톤 대회가 성공적이었다고는 하나 지금까지 인벤 자본으로만 꾸려진 대회이고 자체 투자가 이루어진 부분입니다.
대회유치가 인벤 전체적으로 봤을때 도움이 되었다고는 하나 매번 자체 투자만으로는 보고 방송국이 운영될 수는 없습니다.

 


돈 신경쓰지 말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드는데 노력하라 하시지만 저는 항상 죄송스럽고 송구스러워
자립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합니다. 그래야 더욱 나은 방송국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을테니까요.

 


앞으로는 인벤에서 운영중인, 계획중인 대회에 대한 스폰 유치에도 힘써야하며
좋은 게임을 찾아 대회로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해야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고심해야됩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단순히 방송에서 드러나는보이는 부분 외에도 각종 제안서를 작성하여 쉴새없이 외부로 뛰어다니는 구성원도 있습니다.
(스폰서가 없이 대학생 배틀이 열린다면 지금도 뛰고 있는 쿠마 팀장 마음이 제일 아플것 같습니다... )

 


그만큼 대회는 인벤방송국에 있어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2. LoL 방송에 대한 생각

 


한때 LoL이라는 하나의 종목을 가지고 방송할때는 지금보다 방송 준비가 쉬웠습니다.

 


LoL 랭커초대석, 인벤져스, 승급전 응원 등  LoL이라는 게임 하나에만 집중하고 있으니
다른 게임을 파악하거나 혹은 다른 게임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시간을 투자 할 필요가 없고, LoL 프로그램만 생각하면 되었죠.

 


많은 유저들이 즐기고 있는 LoL이고 LoL에 대해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시작된 인벤방송국이었기에 지금보다 조금 더 수월했었는지 모릅니다.

 


LoL 고수가 인벤방송국의 주요 출연진이었고(물론 예외도 있습니다만...언급하지는 않는걸로...) 
방송국 구성원 모두가 LoL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유저들 중 한 명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출연진들은 해당 게임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했고
스탭들은 새로운 게임에 대한 커뮤니티를 파악하고 관련 콘텐츠를 준비하는 등 어려움에 부딪혔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동반되는 스트레스. 이 것을 한 번에 해결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제는 해도 안되는 사람도 있습니다.(라이즈 장인이라 주장하는 X츠)

 


LoL 방송은 현재 많은 시청자분들에게 공감을 얻고 소통할 수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공감과 관심을 유지하기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많은 유저가 즐기는 만큼 관련 방송이나 콘텐츠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인벤방송국은 생존을 고민해야하며 시청자분들과도 소통해야합니다.
대회를 끊임없이 개최해야하고 인벤 방송국만의 콘텐츠도 생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양한 게임을 만날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운 과제죠. 하지만 그런 방송국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할 것 입니다.

 


방송국 순위를 보면 참 모자라고 초심을 잃은... 그냥 LoL 방송을 해야만 하는 방송국이겠지만...
좀 더 멀리 보고, 발전시켜가야만 합니다. 준비를 해야합니다.

 


CF영상을 찍어보기도 하고 다양한 게임 대회를 개최하기도 하고 가능성 있는 게임을 해보기도 합니다.

 


기회는 그냥 오지 않습니다.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회를 만들었을때 잡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있어야합니다.

 


시청자분들의 마음을 얻기란 참 어려운 일 인 것 같아요.
특정 시기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그 선택과 집중으로 잃는 것 또한 있다는 것 역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 하나만 쭉 하는것이 어쩌면 가장 쉽겠지만...
우리 구성원들이 몇배의 노력이 필요한 다양한 게임 방송국이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LoL은 해야겠지요. LoL을 좋아하는 시청자분들께 충분한 만족감을 드리기엔 부족함이 있을지 모르지만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4월부터 진행되는 리그오브레전드 대학생 배틀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3. 인벤 자체 콘텐츠 개발에 대한 내용입니다.

 

 

현재 2주마다 진행 예정에 있는 아이마트 방송. 추첨을 통해 선물드려요. 다음주 월요일 방송입니다.

유저분들도 만족하고 방송도 흥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도와주세요.

 


네클릿의 그냥세끼

게임이 아닌 콘텐츠로 유저분들과 소통하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준비했습니다.
(어떤이는 이 방송을 위해 요리책을 사서 공부를 하고 있다죠....)

 

 

됐어! 자연스럽게 광고까지 했어!...라고 자위하며.....

 


부족한 저희지만 시청자분들의 응원 하나하나가 절실함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시청자분들이 주신 의견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곱씹어 생각해보도록하겠습니다.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앞으로 더 나은 인벤방송국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