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럼쟁이 사이킥 히어로 리츠코의 화이트보드입니다.
오늘 적어준 아이돌들은 코노미씨, 유리코, 코토하, 엘레나, 카렌이네요

신내림 소녀 코노미씨가 제일 먼저 생일을 축하해주셨네요
밀리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째선지 Hello콘체르토와
빅 벌룬을 부른 멤버들을 엄청나게 혼동하곤 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른스럽고 다른 멤버들의 중심이 되어주는
코노미씨와 리츠코씨의 공통점 때문이었던 것 같기도 하더군요

다음으로 이번에도 소설책을 추천해준 인도어파 유리코입니다
야요이한테 이상한 말 가르쳤다고 혼나기도 했던 것 같지만
게임이나 독서 등등 의외로 취미가 비슷한 두 사람이라서
보기보다 잘 어울리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리츠코도 유리코에게 추리소설을 빌려봤다는 이야기도 하고 말이죠
과연 저 연애소설'일' 책은 무슨 내용일까요

다음으로 반장님 계보를 잇는 코토하도 나와주었습니다
말썽쟁이들을 볼 때마다 반농반진으로 리츠코와 코토하를 찾곤 하는데
정말 매번 말해도 모자람이 없는 시어터 선도부들이네요

전형적인 아웃도어파 엘레나는 파티 소식을 듣고
오늘도 마음껏 춤출 수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위의 코토하까지 셋 다 녹색 계통의 이미지 컬러를 갖고는 있지만,
이미지가 하나같이 딴판이라 녹색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뭔가 리츠코의 단짝 아닌 단짝 같은 카렌 역시 나왔습니다
화이트 티 향?의 아로마 오일을 선물로 준비해 주었네요
아직까지도 리츠카렌의 커뮤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리츠코의 자상함과 카렌의 용기가 잘 드러나서였던 것 같습니다



초능력으로 악을 무찌르고 사랑을 쟁취하는
그야말로 사랑이 가득가득한 리츠코의 생일입니다

같이 나온, 그리고 리츠코하고는 천적(?)관계인 아카네도 그렇지만
미국 카툰풍의 두 쓰알 일러스트는 지금 봐도 정말 좋아합니다
인물들 화풍까지 카툰풍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현실적으로는 역시 어려울 테니만큼 행복회로의 영역이지만요

어쨌든 일견 억척스러워 보여도 사실 수줍어할 것 다 수줍어하고
부끄러워할 것도 다 부끄러워하고 소녀다움도 넘쳐나는 리츠코라서,
이런 일러스트가 그만큼 더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어요




사실 아이마스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리츠코의 첫인상은 역시
어디에나 하나쯤은 있을 법한, 잔소리쟁이에 깐깐하고 억척스러워서
뭔가 어렵고 부담스러울 것 같지만 오히려 그래서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딱 그런 캐릭터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돌들의 캐릭터가 과장된 편이었던 푸치마스 애니에서
리츠코가 프로듀서나 푸치돌들을 과격하게 제압하는 장면도
사실 따지고 보면 마찬가지로 캐릭터를 희화적으로 과장시킨 거였지만,
뭔가 '과장됐다'는 느낌보다 '리츠코라면 저러겠지' 싶은 느낌이
들었던 것도 역시 리츠코의 첫인상이 준 영향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엄청난 워커홀릭이기도 해서,
사무원들 못지 않게 이런저런 일들에 시달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본인이 일을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성격이라
가끔은 제발 좀 가만히 있었으면 싶을 정도기도 하죠

각자가 각자의 방식으로 리츠코를 도우려는 류구와
평소에는 안 보여줄 것 같은
약간 허술한 모습으로 잠든 리츠코의 일러는
그런 점을 제일 잘 보여주는 부분이지 싶어요

사람들 중에도 보면 자기가 꼭 뭘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고
저도 그런 생각으로 굳이 안 해도 될 일을 떠맡았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주로 친구들, 혹은 동아리 사람들끼리
어디 모여서 놀거나 MT를 가거나 했을 때
조금이라도 더 다 같이 즐겁게 지내고 싶은 마음에
저도 모르게 더 적극적으로 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보고 있으면 아이돌이 아니라 극장 살림을 전담하는 사무원으로 보일 만큼
철두철미하고 야무지고 빠릿빠릿한 리츠코의 일 욕심과는 좀 다르긴 해도,
그런 기억을 떠올리니 리츠코의 행동 동기도 이런 것과 관련이
아주 없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상상이 들어서 괜히 재미있었습니다



오늘도 같이 나와서 귀여움을 뽐내며 생일을 축하해준 아미마미는
어째 리츠코하고는 정말 뗄래야 뗄 수 없는 이미지가 된 것 같더군요

지난 ARMooo의 특별 오퍼 커뮤에서는
아이디어 회의를 한다더니 갑자기 길가에서
프리스타일 랩을 주고받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때 다시금 든 생각이었는데,
뭔가 이상한 짓을 주변에서 하고 있으면
리츠코가 당연히 뛰어와서 제지할 것 같지만
사실은 리츠코가 한 술 더 뜨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꿈은 크게 가져야 된다면서
자기가 직접 그린 시어터 청사진을 보여준다든지 하는
엉뚱한 언행도 생각보다 무척 잘 보여주는데다가
꼼꼼하고 머리도 좋으니 의외로 본격적이란 느낌이어서
리츠코의 인상을 바꾸는 데 또 한 몫 단단히 했던 것 같아요


뭐 이것저것 말은 했지만
사실 리츠코도 역시 다른 아이돌들처럼
귀엽다든지 이쁘다든지 하는 점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더라구요



리츠코는 아마도 아이마스 내 아이돌들 중에서도
특히 헤어스타일이나 이미지 변화가 다양한 아이돌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밀리시타에서는 SHS라는 이름 하에
마치 '어나더 @@@' 같은 느낌으로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만
사실 리츠코는 SHS만으로 다 보여줄 수 없는
온갖 배리에이션이 많은 아이돌인 것 같아요



자기한텐 청순가련한 의상이 안 어울린다면서
'왜 유키호나 카렌 말고 나를 골랐냐'고 투덜거리는 모습에서
자기도 모르게 청순가련함을 마구 드러내는 반전성,
그리고 엄격하고 가차없어 보이지만
사실 누구보다 짓궂고 장난도 잘 치는 개구쟁이 같은 성격,
무엇보다 정말 다양한 헤어스타일이나
이런저런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얘는 이런 아이돌이다'라고 단정짓기 어렵게 만드는
그야말로 온 세상 안경 종류처럼 수많은 모습을 가진 아이돌이
리츠코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말이 많았지만, 리츠코 나으리의 생일을 많이 많이 축하합니다
오늘은 모두가 쁘띠피망이 된 느낌으로 많이 많이 축하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