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이저 헌츠맨 v2 리니어 풀배열
2. 커세어 K100(OPX 광축)

일단 가장 최근에 사용해본 키보드는 위에 두개고, 이 외에 K70 mk.2 저소음 적축, K70 TKL 적축/은축 각각, 토체티 적축, 바밀로 저소음 적축, 레오폴드 갈축, 몬스타기어 닌자87(카일 적축) 사용했고, 현재 K70 mk.2랑 tkl 적축은 중고로 판매 후 나머지는 아직 가지고 있음...

막 커스텀 키보드나 타건감 끝판왕급 키보드는 안 사봤지만...쨌든 이것저것 좀 써보고 개인적인 생각 좀 남겨봄.

먼저 기계식 키보드 구매할 때 좋고 나쁨은 본인의 사용처에 따라 많이 달라짐. 많은 경우 기계식 키보드 추천하라고 하면 레오폴드, 바밀로, 덱 정도의 키보드를 많이 추천하고 레이저나 커세어 같은 게이밍 브랜드 키보드는 좀 평가절하 하는 경우가 많음.

아마 타건감, 소음 등의 문제로 이러한 경우가 많은데, 본인이 게이밍 성능이 아니라 그냥 키보드 타건 시의 감촉이나 소음에 민감하다면 레바덱이 확실히 가성비가 좋은 게 맞음.

근데 게이밍 시의 퍼포먼스(키 입력 보고속도, 입력거리, 전체적인 지연시간) 등을 보면 레이저나 커세어 같은 게이밍 키보드를 일반적인 키보드 회사가 따라갈 수가 없음.

'그게 뭐 체감 됨?'이라고 하면 확실히 체감이 되는 부분이 있음. 1ms의 아주 작은 수치의 지연시간까지 인간이 체감할 수는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키를 눌렀을 때의 짧은 입력거리가 가져다주는 입력의 민감도라든가, 입력 시의 반응 같은 것들은 차이가 나는 부분이 꽤 있음. 

대부분 기계식 키보드들이 무한동시입력이나 1000hz 폴링레이트를 지원한다고는 하나, Rtings나 해외 유튜버들 테스트를 보면 로지텍, 레이저, 커세어 같은 키보드들에 비해 일반 브랜드의 기계식 키보드들은 지연속도에서 많이 뒤쳐지는 것을 볼 수 있음.

즉, 내가 특별히 키감과 소음에 쥰내 민감해서 풀윤활 상태의 정돈된 타건감의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게 아니라, 게임할 때 잘 되는 키보드가 필요하다면 커세어, 레이저, 로지텍 키보드를 사는 게 사실 효율적임.

그리고 위에 언급한 레바덱 키보드들도...저소음 축 또는 윤활작업 비용주고 추가하는 게 아니면 스페이스바 텅텅거리고 소음 쥰내 남....특히 레오폴드....(바밀로 저소음은 ㄹㅇ 개 조용함) 

갠적으로 순수 100% 게이밍 키보드로서 사용자가 확실히 체감할 수 있는 조건들을 꼽자면... 

1. 은축 또는 입력지점 짧은 광축을 사용한 키보드(낮은 스프링 압력, 짧은 입력지점)
-> 축은 개인 취향이지만 확실히 취향 다 떠나서 게이밍 성능만 놓고 보면 입력지점 짧은 축이 좋을 수 밖에 없음..본인이 쓰는 k100키보드는 무려 폴링레이트 8000hz짜리라고 하지만 미세한 차이가 있는 정도임. 근데 키 스트로크 길이는 그냥 키 하나 누르는 순간부터 차이가 느껴질 정도로 체감의 폭이 큼. 적응기간만 거치면 확실히 이만한게 없고, 특히 검사처럼 커맨드 쥰내 누르는 게임은 입력지점 짧고 스프링 압력 낮은 키보드가 손 피로도 면에서도 좋음..

2. RGB효과가 없거나 또는 키보드 자체 온보드 메모리에 효과들 저장이 가능한 키보드
-> RGB 컨트롤하는 프로그램이 대체로 ㅆㄹㄱ라 온갖 버그 및 컴퓨터 성능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에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돌아가는 키보드가 좋음. 그나마 커세어 icue나 시냅스가 낫다고들 하지만 안 쓸 수 있으면 안 쓰는 게 맞는 듯..

3. 윈도우 락이나 기타 키 락을 설정할 수 있는 키보드
-> 확실히 있으면 좋음

배열의 경우 '무조건 풀배열은 불편하고 텐키리스가 진리다'는 아닌 듯.. 본인 책상 크기나 신체 조건, 취향에 따라 선택의 영역인 듯.

추가로 손목 건강을 위해 팜레스트까지 포함해주거나 전용 팜레스트를 따로 구매 가능한 것이 좋은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