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섬, 그리고 본격적인 서버 이전을 앞두고 기존 구도 하에 진행된 마지막 5차 공성전은 대부분 서버에서 전투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돌아온 서버들이 있으니 사이하, 크리스터, 이실로테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흥미진진했던 것은 사이하였는데, 지난 주 라인이 쪼개진데 이어 이번 주에는 탈퇴했던 혈맹들이 연합에 재합류하거나 제 3세력을 형성하는 등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3파전이 펼쳐지면서 대부분 서버에서 진행되는 1:1 구도가 아닌 1:1:1이 펼쳐졌다.

크리스터는 공성 시작 이후 수십분간 조용했다. 그렇게 열심히 도전하던 스타연합이 이렇게 사라지나 싶던 찰나, 30여분이 지난 후에 숨죽이고 있던 스타연합의 총공세가 시작됐고 마침내 오크 요새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이실로테 서버는 비교적 조용한 편이었으나 그래도 교전이 계속 이어졌다. 성을 빼앗아오지는 못했지만 수호연합이 윈다우드와 켄트를 오가며 에이지의 빈틈을 노렸다.


리니지 클래식 최초의 3파전 - 사이하
금주의 사이하 서버는 구도부터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본래 사이하는 라인인 위너연합(위너, 사신, 전설, 탑 등)과 반왕인 한길연합(한길, 골드문 등)이 맞붙는 구도였다. 그러다 지난 주 위너연합 내부 불화로 위너와 사신이 이탈, 전설과 탑만으로 구성된 전설 연합이 재구성 되었으나 결과적으로 성들을 내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세력에 큰 변동이 생겼다. 위너가 다시 복귀하며 위너, 전설, 탑으로 구성된 위너연합이 재기동을 시작했고 한길연합은 호랑 혈맹을 새로운 식구로 영입하며 세를 불렸다. 반면 위너연합에서 탈퇴한 사신연합은 제 3세력으로 공성에 참여했다.

공성전 출시 이후 거의 모든 서버가 1:1 판도였던 데 반해 사이하 서버는 사실상 거의 최초라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3파전이 진행됐다. 세 개의 세력이 서로 얽히다보니 A가 막고 있는 성문을 B가 공격하고 그 후미를 C가 치면서 난장판이 벌어졌다.

초반에는 켄트와 윈다우드 할 것 없이 성주가 정신없이 바뀌었으며, 이 중 한길연합이 켄트성을 차지하고 굳히는데 성공하면서 무대는 윈성으로 옮겨간다. 윈성은 공성전이 끝날 때까지 격전지였는데, 수비하는 위너와 정문을 공략하는 사신, 동문을 공략하는 한길이 뒤엉켜 나중에는 성문을 열어두고 수호탑 교전 위주로 흘러갔다.

그러다 공성 막바지, 켄트성의 수비는 충분하다고 판단한 한길연합이 병력을 집중해 윈성에 총공세를 가한다. 위너연합의 수비도 견고했지만 결국 한길의 돌파가 먹혀들면서 종료 2분 정도를 남기고 윈성이 뚫렸고 성주가 변경되며 공성이 마무리된다.

이러는 사이 주 무대에서는 벗어나 있던 오크 요새에서도 하나의 소식이 들려왔다. 연합에서 빠져나와 제 3세력으로 단독 활동하는 사신이 오크 요새를 가져온 것이다. 특히 오크 요새는 지난 주에도 켄트 성을 먹자 군주를 이용해 가져왔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력에서 떨어져 나왔음에도 똑똑하게 공성을 즐긴다는 평이 나왔다.

▲ 공성 시작과 동시에 지난 주 사신의 먹자 군주가 획득했던 켄트성을 가져오는 한길

▲ 이어서 위너가 지키는 윈성을 강하게 푸시

▲ 바리케이드를 밀어내며 진입로가 확보

▲ 그런데 이때! 헬로키티 마크를 단 사신이 켄트를 노리며 본격적인 3파전이 개시

▲ 황급히 돌아오는 한길연합

▲ 반대편에서는 기회를 노린 위너연합이 동문으로 진입, 내부는 대혼란

▲ 위너가 켄트성을 잠깐 차지했지만 다시 한길이 수복

▲ 무대는 다시 윈다우드 성으로, 동문에서는 한길 연합의 공격

▲ 남문에서는 사신이 들이닥치며 결국 길이 열린다

▲ 수호탑 싸움을 위해 내부로 이동하는 병력들

▲ 격전지가 된 윈다우드와 달리 켄트성은 안정화

▲ 공성 2분 남기고 윈성 정문을 뚫는 한길(빨간HP마크), 그대로 윈성 각인에 성공하며 메인 성 두 곳을 차지

▲ 그러는 사이 오크 요새는 단독으로 참여한 사신이 가져오면서 어부지리 입성


우리(스타) 어디 안갔다! - 크리스터
8시 정각, 크리스터는 조용했다. 그 어느 반왕보다 열심히 전투를 펼치던 스타연합이 나타나지 않았다. 잘 싸우긴 했지만 성을 계속 차지하지 못했기에 결국 포기하고 서버 이전을 노리는 것일까?

하지만 고요함은 딱 35분 까지만 유지됐다. 그간의 침묵은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음이라 외치듯 양쪽 메인성에 스타연합의 엄청난 공세가 시작됐다. 켄트성으로부터 시작된 공격은 윈다우드성 남문, 다시 켄트성 동문에서 윈다우드으로 되돌아가며 혈풍을 불러일으켰다.

이러면서도 오크 요새도 틈틈히 공격하며 더킹연합의 빈틈을 찾아내려는 스타연합. 결국 켄트와 윈다우드 성에서는 추가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이전의 공성전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전투는 오크 요새에서 펼쳐지게 된다.

하지만 오늘의 기세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의 공성전 중 가장 빠르게 오크 요새의 주인이 계속해서 교체됐다. 55분 경 더킹연합이 오크 요새에 각인을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승기를 굳히는가 했지만 수비진을 뚫어내고 침투한 스타연합이 59분 재각인에 성공했다.

더킹연합이 다급하게 수비진을 뚫고 수호탑을 향해 돌진했지만 남은 시간이 너무 짧았다. 결국 공성 시간이 지날때까지 수호탑이 다시 무너지지 않도록 지켜낸 스타연합이 5회차에 들어서 드디어 오크 요새에 입성, 그동안의 회한을 풀게 됐다.

▲ 그 스타연합이 안온다고? 30분 넘게 조용했던 크리스터

▲ 그럼 그렇지 안올리가! 스타연합의 켄트성 습격

▲ 켄트성에 이어 윈다우드성도 공격

▲ 쉬지 않고 전투 위치를 옮겨가면서 상대를 흔드는 스타연합

▲ 윈다우드 성 외곽과 켄트성을 또다시 오가지만 여의치 않은 모습

▲ 무대는 역시 약속의 땅 오크 요새로

▲ 1분 간격으로 계속 바뀌는 성주

▲ 문열어!

▲ 남은 시간 4분, 최고조에 달하는 오크요새 쟁탈전

▲ 군주 교체로 성공적으로 시간을 버는 스타연합

▲ 결국 공성 종료직전까지 수호탑이 무너지지 않으면서 스타연합의 첫 번째 입성 업적이 달성


에이지 완벽한 굳히기 - 이실로테
이실로테는 메인 성들에서 전투가 시작됐지만 주무대는 오크 요새였다. 공성 초반에는 켄트성과 윈다우드 남문, 동문을 오가며 수호 연합이 다각도에서 공략을 시도했지만 진짜로 성을 뚫어내기 위한 목적보다는 적의 병력을 분산시키기 위한 움직임에 가까웠다.

본 교전은 오크 요새 위주였다. 수십 분 동안 요새 내부를 가득 메울 정도의 수많은 인원이 진입했다가 성주 교체로 텔포 당하기를 반복하며 발빠른 흐름을 가져갔다. 성주는 수호연합에서 메디칼로, 그리고 고스트공성으로 넘어갔다가 다시 수호연합으로 바뀌어가면서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었다.

그러다 공성 종료 직전, 마지막 각인과 함께 요새 내부의 인원들이 모두 텔레포트 됐다. 누가 각인을 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기에 양 연합 모두 빠르게 요새를 향해 뛰어갔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그대로 공성이 종료됐다.

그런데 오크 요새의 성주는 에이지도, 수호도 아닌 알 수 없는 바코드 혈맹이었다. III... 형태로 이뤄진 혈맹은 공성 종료 후에도 소속이 어디인지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았는데, 오크 요새 특성상 먹자를 하기 쉬운 구조라 양쪽 연합이 모두 아닌, 먹자가 요새를 가져갔을 가능성도 언급되는 중이다.

▲ 켄트성 공격으로 포문을 연 수호연합

▲ 하지만 에이지의 요격조에 싸먹히며 공격이 계속 무산된다

▲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켄트와 윈다우드 성을 오가며 공격하는 수호

▲ 오크 요새도 공략을 시도하면서 활로를 모색한다

▲ 현재 주인은 에이지 연합 소속 메디칼, 탈환을 위해 진입하는 수호

▲ 성주 변경! 수호연합에 이어 고스트, 다시 수호로

▲ 누가 오크 요새를 자투리 성이라 하는가, 대혈전

▲ 마지막 각인, 성주인 바코드 혈맹이 어디 소속인지는 오리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