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내추억이 가득한 그때의 그곳을 갔다.

한손 사랑스런아들, 한손 이쁘니 딸내미, 그 옆엔 사랑스런 집사람.

그 길을 걷다 가끔 생각나는, 가끔 궁금한, 가끔 회상하던 그녈 보았다.

난 잠시 멈춰 그때의 내 시절, 그때의 나, 풋풋하고 가슴이 뛰었던 그때를 잠시, 몇초간 생각했는지 모른다.

그녀와 난 눈맞춤도 잠시 서로 마주보며 서로 알 수 없는 웃음지으며 갈 길을 갔다.

잠깐 몇초였지만 그 시간은 참 길게 느껴졌다.
참 엇갈린 운명이면서 몇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얼굴이 기억이 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는게 신기한 그런 날이었다.

내일은 와잎에게 신요방좀 사도 되냐고 물어봐야되는데 뭐라고 물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