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편
http://www.inven.co.kr/board/lineagem/5073/7070





말섬에는 마법사라는 클래스로 어렵사리 4레벨을 찍고,
에너지볼트를 배운 법사들이 즐비했다.

그들의 행선지는 본토가 나온시점에서 이미 결정되어있었지만 본토로 향하지 않고,
3~4명이 모여서 에너지볼트로 PK를 하는 귀여운 말섬 법피단도 존재했다.

아무래도 마법방어력은 커녕 AC 0을 만들기도 버거웠던 시절이기에
법사 3~4명이 날리는 에너지볼트는 말그대로 지금의 아스파(아이스 스파이크)와 같았을꺼다.

그당시에 리니지를 했던사람들은 알겠지만 법사에게는 정말 좋은 기능이 하나있었다.
영어를 못하는 문맹이라도 마치 스타 치트키처럼 외우는 단어가있었으니..
바로 /AUTOSPELL 이다..ㅋㅋ

오토스펠을 활성화해둔 상태에서 단축키 등록된 마법을 사용하면 
지근우선으로 제일 가까운몹에게 해당 마법을 시전했었다.
-이당시에는 채팅창에 /f5 에너지 볼트 이런식으로 정확하게 써놔야 등록이 가능했다..-

지금처럼 엠틱템이 넘치는 리니지가아니여서 위즈스텟에 의존한 엠탐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런 법사들을 허무하게 만들었던것도 오토스펠이였다.

편하다보니 에볼을 그냥 누르고다니는데 하늘에 독수리가 날라가면 그림자에 에너지볼트를
무한정 시전했기때문에 엠통 뽕빨나는건 진짜 순식간이였다.

이럽션은 커녕 파이어볼이나 라이트닝만 사용해도(일직선으로 발사되는 번개마법)
우와~ 하던 시절이였으니까 이런 부분들이 우리 기억에 자리잡은 추억중 하나일 것이다.


법사이야기는 법사촌 이야기할때 다시하기로하고,
이당시에 말하는섬을 탈출(?)하는 방법은 2가지가있었다.

1. 300아덴이라는 거금을 주고 배타고가기.
2. 말하는 섬던 2층에서 지하통로를 통해서 넘어가기.


- 지금은 이해못할 17/17스탯ㅋㅋ 사진은 인터넷에서 발췌했습니다.

1번이 확실히 쉽지만 그당시 말섬에서 셸로브에 의해 학살당하던
유저들에게 300아덴은 .... -.- 너무나 귀했다....

오죽하면 19원이면(고기 하나에 1원, 19개면 배고픔게이지가 최대치로 회복됐었다.)
꽉 채울 수 있는 배고픔게이지도 안채우고 다녔을까.. 정말 난민이 따로없다 ㅠ.ㅠ

그리고 선착장에서 있다보면 우리 군터형 조지러오는 흑기사배가 있었다.
커츠가 있을때도 없을때도 있었던것같은데 이 기억은 정확하지는 않다.

흑기사들은 기사의면갑이나 보호망토, 부츠 등 귀한 방어구는 모두 드랍했기때문에
오크족투구라도 끼면 다행이였던 그때와 현재를 대충 비교하면  리니지M의 흑장로같은 몹이였다고 생각해봄직하다.

그리고 무사히 배에 올라 탔다고 안심할 수 없었다..
배에서 소나무막대(괴물소환막대) 사용이 가능했기때문에 -.-
누군가 소막을 풀면 여지없이 배에서 학살이 일어났다.

그중 제일 강력한 몬스터는 버그베어..ㅋㅋㅋ
버그베어가 소나무 막대에 의해 풀리는 순간 진짜 1분이내에 해당 공간은 시체로 즐비했다.
-배는 2층구조로 되어있으며, 탑승하면 1층 우측 계단으로가면 2층 더 넓은 공간으로 이동 가능했다.-


2번의 경우는 일단 던전의 길을 모르기때문에 리니지 가이드북이 없으면 쉽게 가기는 어려웠으며, 
2층에서 지하통로까지 쉽게갔다해도 '크로울링크로우'라는 셸로브보다 더 나쁜놈을 지나쳐가야했다.

워낙작고 공격모션이 현란해서(?) 의문사하기 딱 좋은 그런 몹이였다.
그 당시 '장갑'을 드랍하는 귀한 몹이기도했지만 ...

그렇게 본던 7층으로와서 베르 예드 호레(현재 베르의 어원, 귀환주문서)를 사용하던지,
아니면 무료택시를 타던지(사망)해야했기때문에 본토(지방촌놈 서울상경과 비슷한 난이도다 정말)를
밟는건 참으로 어려운 일이였다.




역시나 반응 좋으면 3편도 작성해볼께요.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