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가겠습니다. 오늘은 한국팀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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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latasaray Esports



- 한국인 둘과 함께 롤드컵으로! 이제 돈은 제대로 주는지 모르겠는 터키의 Galatasaray Esports가 롤드컵에 진출합니다.

-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터키의 유명 축구팀 갈라타사라이 밑에 있는 팀입니다. 유럽축구팬이라면 이름은 들어봤을만한 꽤 유명구단의 산하에 있지만, 2019년에 선수들 관련 임금채불문제가 터지면서 2020년 윈터시즌(한국으로 치면 스프링)을 참가하지 못하기도 했었죠.

- 2021년에는 스프링때 대충 자신들의 멤버들의 활약을 확인 한 후(4강), 한국인 선수 둘과 허영철 감독을 영입하여 롤드컵을 향해 달렸고, 시즌 초반부터 끝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였습니다. 유일한 맞상대였던 Sohwan, Bono 선수가 있던 NASR Esports를 결승전에서 변수 없이, 큰 위험도 없이 3대 0으로 잡아내며 다른 레벨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고, 창단 첫 롤드컵 및 국제대회 진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에게는 반가운 얼굴도 있고, 알만한 터키 선수도 있습니다~ 선수소개로 가시죠.


탑라이너 - Crazy (크레이지 ; 김재희)
섬머 모스트 3 : 레넥톤 (4승 2패) / 그웬 (5승) / 그라가스 갱플랭크 아트록스 (2승) 카밀 (1승 1패)

여러분이 알고 있으신 전 ESC, bbq, SKT 출신 Crazy 김재희 선수가 맞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이름이네요. SKT에서 2019년도 서브로 보낸 후, LPL에 진출했었지만, 좋은 활약은 보이지 못했습니다. 이후 2021 섬머시즌부터 이 팀에 합류하였고, 나쁘지 않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뭔가 폭발적인 활약을 하였다고 평가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자신이 해야할 플레이는 용병으로서 잘 활약했다고 표현 할 수 있겠습니다. 단점이라고 할 것은 피퍼스트블러드 비율이 20%가 될정도. 터키에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는 선수도, 팀도 없었지만, 롤드컵에서는 다릅니다. 이는 잘 생각해봐야 할 지표일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랜 경력 속의 첫 롤드컵 진출. 벌써 96년생인 그에게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정글러 - Mojito (모히토 ; Berk Kocaman)
섬머 모스트 3 : 비에고 (6승) / 럼블 (5승) / 리신 (3승 1패)

데뷔 5년만에 롤드컵 진출. 팀의 전력과 함께 자신의 실력마저 올라온 TCL 섬머 MVP, 정글러 Mojito 선수입니다. 한국인 탑라이너와 궁합이 잘 맞는지, 작년 Hirit 선수와 FB에서 우승을 만들더니, 이번에는 Crazy 선수와 함께하네요. 정글 동선을 잘 짠다고 생각되는 선수입니다. 적당히 미드를 도와 그로인해서 자신도 성장을 하고, 한타때는 성장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나가는 선수. 보통 이런선수들의 단점인 말리면 경기에서 사라진다는 부분도 함께 가지고 있지요. 미드 Bolulu 선수와의 호흡이 중요한데, 이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전, 2016년 데뷔시즌에 함께 뛰었던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미드라이너 - Bolulu (보루루 ; Onur Can Demirol)
섬머 모스트 3 : 조이 라이즈 (4승 1패) / 녹턴 루시안 (2승)

터키 최고의 로컬 미드라이너(특정픽 한정)라고 부를 수 있을 선수. 항상 좋은 평가와 나쁜평가가 공존하는 선수인 Bolulu 선수입니다. 두 평가가 공존하는 이유는, 픽이 꽤 한정되는 선수라는 부분. 잘하는 픽과 못하는 픽의 차이가 좀 큽니다. 그러다보니 밴픽이 애매해질 때가 있는게 팀적으로는 부담이 되긴 하죠. 잘하는 픽은 왠만한 LEC 중위권 선수 못지 않습니다. 결승전도 전세트 미드차이로 끝을 내버렸고요. 이번시즌은 이 부분을 손보기 위해서 많은 챔피언을 사용하긴 했지만, 결국 결승전을 보면 회귀했다고 보이네요. 작년 갱맘감독, 올해 허영철 감독 모두 알고 있을 상황. 그는 과연 이 약점을 고치고 롤드컵 조별리그 진출을 해서 작년에 함께 했던 현재 유럽 챔피언 Armut을 만나러 갈 수 있을까요?

원거리딜러 - Alive (얼라이브, 노진욱)
섬머 모스트 3 : 칼리스타 (6승) / 이즈리얼 (4승 1패) / 바루스 (3승 1패)

오랫동안 돌고 돌았던, 그리고 결국에는 롤드컵을 맛보게 된, 한국인 원거리딜러 Alive 선수입니다. 터키 리그를 보면서 매우 깔끔한 플레이에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이 팀의 서포터가 약간 틀어때리는 선수인데, 그 각을 매우 예리하게 메꿔주는 선수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스타더스트, APK, 아이게이밍스타, 그리고 담원과 브리온 등 오랜 챌린저스시절을 겪었고, 라틴아메리카, 터키에서 경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담원에 있을 때 함께 있던 선수들 중 세명(Nuguri, Showmaker, Beryl)과 오랜만에 재회하게 되는 인연도 있습니다. 다만 함께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인 리그를 통과해야 합니다.

서포터 - Zergsting (저그스팅, Onur Unalan)
섬머 모스트 3 : 쓰레쉬 (4승 1패) / 브라움 (4승) / 갈리오 (2승 1패)

터키의 오랜 사파형 서포터 Zergsting이 데뷔 8년만에 롤드컵에 진출했습니다. 터키에서 항상 나쁘진 않은 서포터로 이름을 올렸지만, 로밍이 잦거나 단단하지 못한 라인전이 발목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를 잘 커버하는 원거리딜러와 꽤 괜찬은 메타가 오게 되자 드디어 빛을 바라보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승전 1세트에서의 바드 활약은 기가막혔고, 원래 유명한 쓰레쉬 플레이어. 쓰레쉬를 좀 공격적으로 쓰는 선수인데, 대처가 되겠다 싶으면 모르겠지만, 밴해버리는 것도 괜찬습니다.


- 터키 리그에서는 탑은 놔두고 미드는 이기고 그걸로 정글이 성장하면서 서폿의 로밍으로 이득을 굴리다가 성장한 라이너들이 합류해 한타를 이기는 식의 플레이를 했습니다. 메타에 맞는 방식이긴 한데, 문제는 이제 롤드컵에서는 과연 탑과 미드가 이길 수 있느냐는 겁니다. 특히 미드에서 이득을 내줘야 정글이 풀리는데 더 쉬워지는 상황에서 아얘 방식을 좀 바꿔볼지, 밴픽에 신경을 쓸지를 봐야할 팀입니다.

- 결국에는 가장 봐야할 곳은 미드라이너 Bolulu. 작년 롤드컵에서의 아쉬움은 자신의 단점을 두드러지게 보여주었습니다. 밴픽부터 제대로 시작해야 할 필요성은 분명히 있다고 여겨지고, 그 밴픽을 위해서 챔피언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해보입니다. Irean 허영철 감독이 이를 잘 맡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잘 하면 이번에 LEC로 갔던 Blue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 꽤 볼만한 팀이라고 생각됩니다. 원래 터키리그가 딱히 약한 리그도 아닐 뿐더러, 이번 시즌에는 임금체불 이슈로 인해 한동안 터키에 발을 끊었던 한국선수들도 돌아왔기 때문에 더 볼만한 리그였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메이저 리그들의 팀들과 겨루지는 못하겠지만, 플레이인 쪽에서는 그래도 상위권에 있지 않겠나 기대를 해보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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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wha Life Esports



- 설마했던 일이 벌어졌고, 이제 또다른 설마에 도전하는 팀.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가 된 한화생명 e스포츠가 롤드컵에 오게 됩니다.

- 스프링 3위라는 매우 좋은 성적을 갖고 롤드컵에 대한 기대를 갖고 들어간 섬머시즌의 한화. 이게 왠걸 폭삭 무너졌었습니다. 마지막 전주까지 탑, 정글에 대한 고민은 계속 되었죠. PO에서 탈락해도 왠만하면 롤드컵 진출전에 가게 되는 상황에서 조롱을 받기도 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T1에게 보여준 좋은 경기력은 이현우 해설의 말을 빌려 이게 유니콘의 뿔인지 뭔지....... 그랬던 그들, 그리고 팬들에게 찾아온 3일의 기적은 '기적'이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의 스케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 한화라는 이름으로 롤드컵에 가는건 처음입니다. ROX 및 타이거즈가 전신이므로 그 시절까지 합치면 2번의 롤드컵 진출이 있었지만, 한화라는 이름으로 이렇게 좋은 성적은 낸 것은 올해가 처음. 주전 선수들 중 두명은 워낙 많은 경험을 갖고 있지만, 나머지 세 선수도, 팀도 딱히 경험이 있는 팀은 아니네요.

- 자 그럼 이제 선수소개로 넘어가도록 합시다.


탑라이너 - Morgan (모건, 박기태)
섬머 모스트 3 : 카밀 (7승 1패) / 레넥톤 (2승 3패) / 세트 (1승 3패) 나르 (4패)

소년만화 주인공의 성장기가 될 수 있을까요. 국내외의 모든 전문가들이 걱정의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선수, 플레이인에서조차 그 위치가 가늠이 안되는 선수인 Morgan 선수입니다. 카밀의 저 승률은 뭔가 싶지만, 나르의 저 승률도 뭔가 싶은...(근데 우리는 다 아는...) 한화의 최고 구멍 및 모든 한화에 대한 평가 절하의 주범입니다. 15분 라인전 지표는 문제를 넘어 처참한 수준인건 팬들도 인정하실겁니다. 개인적으로 이 선수를 JDG 시절부터 지켜봤었지만, 작년 섬머부터 그냥 애매한 탑이 되었습니다. 거기다가 주력 카드인 레넥톤마저 팔을 잘린 이 상황. 어떻게 풀어나갈지 감코뿐 아니라 자신도 고민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 롤드컵에서 과연 그는 그 모든 비웃음들을 환호로 바꿔줄 수 있을지,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정글러 - Willer (윌러, 김정현)
섬머 모스트 3 : 비에고 (7승 2패) / 리신 (3승 1패) 트런들 (2승 2패) 럼블 (1승 3패)

선발전의 숨은 공로자, 이제는 또 다른걸 보여줘야 하는 Willer 선수입니다. 선발전에서의 Willer 선수는 굉장히 맹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맹목성은 팀을 성공으로 이끌었구요. 나도 알고 적도 알고 보는 사람도 아는 바텀 위주의 게임 전략은 팀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습니다. 데뷔한지 아직 며칠 되지도 않은 신인이 그 중요한 경기에서 주어진 일을 제대로 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죠. 하지만 롤드컵의 무대는 '신인'이라는 단어로 포용될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팀적으로 새로운 방향성에 대해서 연습을 했을 것이고, Willer 선수의 가능성은 여기로부터 시작됩니다. 한 라인이 문제이더라도 다른 라인이 잘 돌아간다면 그 문제는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두 라인이 문제가 된다면 롤드컵이라는 무대에선 지옥이나 다름없습니다. 지금의 팀 상황은 Willer 선수에게 좌절의 시간일수도 있지만, 이 상황은 그 잠재력을 전세계에 드러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기도 할 것입니다.

미드라이너 - Chovy (쵸비, 정지훈)
섬머 모스트 3 : 사일러스 (6승) / 오리아나 (2승 3패) 세트 (1승 4패)

이게 그 중력수련인가 그거냐? 증명의 시간에서 또 다시 짐이 지워지고 있지만, 최고를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 Chovy 선수입니다. 55경기 21픽이라는 경이적인 챔프폭. AP AD 탱커 메이지 암살자를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한 선수. 이를 증명하는 것은 역시 사일러스 100%겠죠. 15분 라인전 지표는 경이로운 수준. 상대가 자신을 노리는데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지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쓰니까 뭔가 탑 선수와 정 반대로 쓰면 다 맞는거 같을 정도. 단점을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있었는데요. 팀 빼고는 딱히 보이지 않네요. 사실 이런 미드가 있으면 플랜 짜기가 쉽지 않을까 싶은데, 과연 감코진은 어떻게 전략을 짤지 지켜보겠습니다. 중계진 입에서 "글쎄요..... 저 선택이 맞나요?"라는 말보다는 "쵸~~~~~~~~~~~~~~비~~~~~~~~~~~~~~"만 들을 수 있길 바랍니다.

원거리딜러 - Deft (데프트, 김혁규)
섬머 모스트 3 : 바루스 (6승 7패) / 칼리스타 (4승 2패) 아펠리오스 (3승 3패)

너무나 중요한 순간에 한화에게 강림한 '그 신수'. 1인군단 Deft 선수입니다. 뭐 말이 필요없는 엄청난 선수죠. 6회째 롤드컵 진출이 되고요. 나가면 8강을 보장했던 선수입니다. (물론, 5번중 4번이 8강이긴 했지만요) 올 시즌 전성기가 지났다는 표현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가장 중요할 때 가장 확실한 플레이를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냈다면, 이는 최고의 플레이어지요. 딜도 워낙 잘 넣는 선수이고 (섬머 DPM 1위) 라인전도 강하게 한다면 그 앞에 있을 선수가 별로 없다는 점도 우리는 알고 있지요. 다만 레고 성향은 없다고 할 수 없고, 현재 메타가 아펠리오스를 제외하면 원거리딜러에게 매우 좋지 않은 메타이기 때문에 탑이 약한 한화생명의 무조건적인 2라인 캐리가 필요한 부담감은 Deft 선수에게 지워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과연 그는 또 다시 8강을 약속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그 위를 바라볼 수 있을까요

서포터 - Vsta (뷔스타, 오효성)
섬머 모스트 3 : 레오나 (1승 7패) / 브라움(3승 4패) / 라칸(6승) 카르마(6패)

모스트 어질어질 하네요 ㄷㄷㄷ... 뭘 해야할지는 분명히 알 것 같습니다. 근데 또 같은 유틸폿인 룰루는 4승이네요 흠.... 일단 카르마는 하지 맙시다. 제가 생각하는 LCK에서 현재 라칸을 제일 잘 다루는 선수. 다른 챔피언은 몰라도 라칸을 할때는 빛이 납니다. 개인적으로 라칸이 이번 롤드컵에서 꽤 핫한 픽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혼란스러운 서포터 라인업에서는... 모르겠습니다. 팀 전체적으로 부족한 이니시를 채워야 하는 선수인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결국 한타때에 과감하게 들어가서 딜러들에게 딜각을 만들어 주는 판을 Vsta 선수가 깔아줘야 합니다. 정글도 이끌고, 이니시도 걸어야 하며, 라인전도 앞서줘야하는.... 은근 팀에서 할게 많은 선수입니다.


- 강력한 미드라이너와 2옵션이면서도 캐리롤이 가능한 원거리딜러. 마차로 비교하자면 두 말이 힘주어 마차를 끌고, 두 사람이 보좌하며, 짐칸에 하나의 좀 무거운 짐이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캐리라인과 모두가 알고있는 구멍을 어떻게 극대화 하고 어떻게 메울 수 있을지가 이 한화생명의 코칭스태프들에게 남겨져있는 숙제입니다. 한화 입장에서는 다른 팀들과는 달리 오히려 플레이인, 조별리그 일정이 줄어든게 좋을 수 있습니다. 상대가 대처하지 못하게 한번씩 극단성을 보여도 조별리그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지 모릅니다.

- 지켜봐야할 라인은 반대의 의미로 탑으로 하고 싶습니다. Morgan 선수가 얼마나 준비를 했느냐에 모든게 달렸습니다. 솔직히 Chovy 선수나 Deft 선수는 혼자 힘으로도 어느 선 이상은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수들이고, 현재의 정글, 서폿 선수들은 롤플레이어라고 보았을 때, Morgan 선수가 '어느 정도의 짐이냐'는 부분은 꽤 큰 부분입니다. 롤 플레이어는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면 됩니다. 과연 그는 롤 플레이어로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잘 해낸다면, 그 다음은 에이스들의 몫입니다.

- 솔직히 플레이 인에서 떨어질것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8강은 조가 매우 좋게 떨어지지 않는 이상은 쉽지 않을거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과연 이 어려운 상황에서 두 에이스는 이 팀을 토너먼트로 이끌 수 있을지, 아니면, 롤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재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기적의 3일을 넘어 기적의 한달을 원하는 그들의 여정이 시작됩니다.
라고 글을 쓰고 있었는데 조가 꽤 괜찬긴 하네요. 8강........ 한번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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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inity Esports



- 무한 도전! 이번에는 다를 수 있을까요? 라틴아메리카의 순혈주의 강팀, Infinity Esports입니다.

- MSI를 망치고 돌아간 리그. 많은 팀들의 상황이 변화했지만, 인피니티만은 바뀔게 없었습니다. 인원은 바뀌지 않으면서도 메타에 맞게 플레이스타일 조절을 잘 하면서 숨고르기를 잘 했고, 중요한 Phase 2에 3승으로 1위를 확정짓고 결승에서 기다렸습니다. 결승에서 만난 EST와의 경기에서 벼랑끝에 패배 직전까지 갔지만, 차분하게 자신들의 플레이를 하며 한타로 역전, 결국에는 롤드컵에 진출했습니다.

- 18 롤드컵 이후로 오랜만에 롤드컵 진출. 항상 꾸준히 상위권에 있었지만 국제대회와는 거리가 있었던 그들이 MSI에 이어 롤드컵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MSI와 달라진점이 있다면 질레트가 빠졌습니다 (어라?)

- 선수들도 다 MSI때 봤던 선수들이라 딱히 달라진점은 없습니다만 일단 보시죠.

탑라이너 - Buggax (부각스 ; Mateo Alejandro Aroztegui Zamora)
섬머 모스트 3 : 나르 제이스 (3승) 카밀 (3패)

북악 스카이웨이도, 뿌직스도 이젠 좀 지겹네요 ㅋㅋㅋㅋ 19년도처럼 올해도 두번 모두 MSI에 이어 롤드컵에 오게 된 Buggax 선수입니다. 이번시즌은 나쁘지 않았던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하기는 어렵네요. 올프로팀에 뽑히지 못했고말이죠. (다른 포지션은 전부 INF의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사실 딱히 기대가 안되는 선수인건 언제나 비슷하긴 합니다. 그렇지만! 결승전 MVP는 Buggax 선수였습니다. 결승전의 분위기를 바꾼건 한타에서의 제이스의 활약이었어요. 이렇게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가 터지면, 더 멘탈공격이 크게 들어간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Buggax 선수가 만들수 있는 변수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정글러 - Solidsnake (솔리드스네이크 ; Diego Vallejo Trujillo)
섬머 모스트 3 : 리신 (5승 2패) / 볼리베어 (5승) / 럼블 (3승) 신짜오 (3패)

뭐 사실, 제가 INF를 저평가하는 이유가 이쪽이긴 합니다. 이 Solidsnake 선수는 강점이 참 보이지 않는 선수에요. 잘하면 분명히 자신의 아이디처럼 똑똑하게 풀어가는 선수긴 한데, 단 한번이라도 막히는 순간 그 모든게 수포가 되고 바로 빛으로 돌격하는 날벌레처럼 변합니다. 잘될때는 공격적이지 않은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막히기 시작하면 쓸데없는 공격성을 가져가요. 심지어 이게 이기고 있을때도 비슷합니다. 그나마도 섬머시즌에 Cody 선수가 떡상하면서 많이 좋아졌으니 망정이지... 결승에서도 상대 정글러였던 Grell에게 참 힘들었다고 보였습니다만... 결국 탑정글이 잘해야 INF도 그 위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미드라이너 - Cody (코디 ; Cristian Sebastian Quispe Yampara)
섬머 모스트 3 : 조이 (4승 2패) / 르블랑 (2승 2패) / 사일러스 (2승 1패)

지난 MSI 이후로 확실히 바뀌어서 팀의 에이스가 되어버린 Cody 선수입니다. MSI 때는 제 생각보다는 굉장히 잘해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맞은 섬머시즌에서 그는 스프링과 완전히 바뀐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취약했던 라인전이 좋아졌고, 스프링 시즌에 꽤 많이 당했던 퍼스트 블러드는 섬머시즌 전체에서 단 한번도 당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눈에 띄는 발전은 시즌 MVP로 연결이 되었고요. 물론 결승전에서는 Leza를 상대로 압도했다고 보기는 어려웠지만, 그래도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날카로운 Grell의 플레이를 받아내면서도 승리한점은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바뀐 자신을 그는 다시 국제대회에 세웠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그는 벽을 깰 수 있을까요?

원거리딜러 - Whitelotus (화이트로터스, Matias Musso)
섬머 모스트 3 : 카이사 (5승) / 바루스 (1승 2패) 애쉬 (3패)

시즌 내에서 Cody 선수의 영향력이 강해졌다면, 확실히 이 백전노장의 힘은 약해졌습니다. 확실히 라인전에서의 힘은 줄어들었고, DPM도 이전과는 크게 다르게 많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그러나, 어쨋건 라틴아메리카 최고의 원딜임은 우승으로 증명했고, 결승전 4,5경기에서 아펠리오스 - 이즈리얼로 말뚝딜을 박아버리는 모습은 약해졌다고 이야기 하기 어려운 정도의 활약이었습니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자야같은 챔프는 이제 쓰기가 너무 어렵기도 하고, 직스나 진을 다루는 선수는 아니다보니 과연 메타에 맞는 선수인지는 좀 더 생각해봐야할 부분입니다. 지난번 글에서도 96년생인 그의 나이에 대해서는 다뤘었습니다. 정말 이번에야말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전성기.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서포터 - Ackerman (아커만, Gabriel Aparicio)
섬머 모스트 3 : 노틸러스 (5승 1패) / 세트 (4승) 브라움 (3승 1패)

내년에 LCS로 팔려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는 정말 유능한 서포터 Ackerman 선수입니다. Whitelotus 선수를 잘 보좌하여 라인전을 이끌면서도 로밍으로 상대를 어렵지 않게 박살내는 선수. 1부리그에 데뷔하자마자 롤드컵에 나온다는 것, 거기다가 매우 주도적인 활약을 통해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은 T1의 Keria 선수를 연상하게 할 정도입니다. MSI때는 그러한 플레이를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만, 조금이나마 더 경험이 쌓인 지금이라면 활약을 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번 MSI 글에도 썼지만, 베트남의 Levi 선수가 오지 못한건 참 아쉽네요 ㅎㅎ 둘이 완전체가 되야 더 강해지려나 싶었는데 말이죠.


- 팀의 방향이 원딜에서 미드로 바뀌었습니다. Ackerman도 Solidsnake도 미드를 봐주는 시간이 강해졌고, 이는 Cody이 활약으로 이어진 것이 맞습니다. 현재의 메타에는 맞는 좋은선택이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결국에는 Buggax, Solidsnake 두 선수의 활약이 더 필요하고, Whitelotus 선수 역시 상대가 훨씬 강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경기를 해야할 것입니다.

- 지켜봐야 할 라인은 미드. Cody 선수는 현재 바뀐 팀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가 되어있습니다. 에이스인 만큼, Whitelotus 선수가 스프링에 느꼈던 중압감을 그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도와줄 베테랑들은 충분한 팀에서 에이스역할은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 아무래도 이번 롤드컵은 어려워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조도 매우 안좋게 걸렸습니다. icon 상대로는 몰라도 그 상대가 Chovy라면......... 그래도 아까 강퀴해설도 말했다시피, 브라질과 라틴아메리카는 할말이 하나가 있습니다. '분위기' 분위기를 타면 정말 모르는 팀들입니다. 18년도에는 그 분위기를 타고 Scout이 있던 EDG를 직접 잡아냈던 기억이 있는 팀입니다. 이번에도 임팩트있는 한방을 기대하는 리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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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ven.co.kr/board/lol/4625/3122109 - 2021 롤드컵 팀소개 BYG C9 D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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