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레이인의 마지막입니다.

* 조별부터는 A->D조 순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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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Esports



- 뱀이 때를 맞아 환상의 동물 기린이 되었고, 기린이 되자 곧 하늘로 날아오릅니다. 중국의 4번째 시드 LNG Esports입니다.

- PO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스프링을 지나, 섬머가 시작하자마자 7연승의 기염을 토하며 기린은 날아올랐습니다. 하지만, 다들 '흔한 LPL의 급발진 1팀'이라는 평가였습니다. 매번 리그 초반에 치고 나가는 팀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이 평가는 이후 3승 6패를 해버리게 되며, 맞아들어가는 듯 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앞에 보이는 PO의 상대는 SN - TES - RNG..... 그러나 기린은 역경을 앞에 두고 날아올랐습니다. 작년 롤드컵 준우승 SN, 4강 TES를 모두 꺾어버리더니, 스프링 우승팀 RNG 마저 잡아냈던것. 이후 PO를 탈락했지만 롤드컵 선발전의 기회를 잡은 그들은 RA와 WE를 잡아내고 꿈에도 그리던 창단 8년만에 롤드컵에 진출했습니다.

- 뭔 뱀타령이고, 별로 들어본 팀도 아닌데 왜 8년만이냐 하실 수 있는데, 이 팀의 전신이 바로 Snake Esports였습니다. 한국선수들도 꽤 있던 팀이고, 작년 SofM 덕분에 꽤 유명했던 팀이죠. 돈을 안쓰던 팀도 아니고, 프랜차이즈 스타도 있었지만, 번번이 중위권 이상을 올라가지 못했던 팀이었습니다. 결국엔 그 프랜차이즈 중 하나였던 SofM이 SN에 가서 롤드컵 준결승을 경험했고, 또 다른 프랜차이저인 Flandre를 지키지 못하며 그냥 저 뱀굴이 문제라는 얘기를 본 기억이 있네요. 하지만! 결국에는 이렇게 롤드컵에 오게 되었습니다.

- 반가운 선수가 있는 것은 이미 알고 있으실겁니다! 선수소개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탑라이너 - Ale (아러 ; Hu jia-Le)
섬머 모스트 3 : 비에고 (9승 4패) / 카밀 (6승 4패) / 그웬 (5승 4패)

이름은 바꿨는데 기복귀신이 떠나가지는 않은... 전 Natural 현 Ale 선수입니다. 아이디는 바꿨지만 그 무력은 여전합니다. 마치 정신없이 공격만을 하고 있는 강펀치의 복서를 보는 느낌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 맞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없이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자는 1경기 출장정지..... 도...란....) 문제는 그 반대도 가능한 선수라는 것. 상대가 더 강하면 반대로 맞기 시작해서 2차까지 쭈욱 밀려가는 경향도 있습니다. 상대를 하는 팀은 이 부분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Ale의 무력에 의한 변수창출을 제어할 수 있다면 기린의 뿔은 꺾어놓는 느낌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기억해야 합니다. 이 선수의 옆을 받쳐주는 선수가 누구인지......

정글러 - Tarzan (타잔 ; 이승용)
섬머 모스트 3: 리신 (7승 5패) / 신짜오 (9승 2패) / 올라프 (6승 4패)

1년간의 문명생활(?)을 정리하고 돌아온 '정글의 왕' Tarzan 선수가 롤드컵을 통해서 우리의 앞에 다시한번 나타났습니다. LNG의 올 시즌은 Tarzan 선수 혼자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활약. 작년 LGD의 피넛선수와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팀을 완전하게 이끌었습니다. 그 쟁쟁한 LPL 정글러들 사이에서도 거의 이견이 없는 LPL 올프로 퍼스트. 한동안 한국에서 문제점으로 이야기 받았던 부분은 이제는 반대로 조롱거리가 될 정도로 모두 개선된 느낌입니다. 현재 딱히 약점이 없는 상태. (약점은 오히려 그에게 살려달라 소리지르고 있는 Icon이 아닐까.....) 현 최고의 정글 중 하나인 Canyon 역시 눈여겨 보고 있다고 할 정도. 그런 그의 앞에...... 그의 옛동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타잔 vs 쵸비. 이 싸움을 플레이 인에서 볼 수 있다니 !!! 와! 플레이인 재밌겠다! (그러니 제발 플레이인부터 봐주세요...ㅠ)

미드라이너 - Icon (아이콘 ; Xie Tian-Yu)
섬머 모스트 3 : 르블랑 (6승 6패) / 라이즈 (6승 5패) / 사일러스 신드라 (4승 1패) 루시안 (1승 4패)

그야말로 뜻밖의 여정. 이 여정에서 내 역할은? 어서 자신의 역할을 빨리 찾아내야 하는 Icon 선수입니다. 생각보다 경력이 매우 오래된 선수이지만, 많았던 경력과 화려했던 중국 내의 명성에 비해서 초라하다 못해 단 한번도 없는 세계무대 경험은 우리에게 딱히 친숙하지 않은 선수로 만들었네요. Xiaohu, Xiye와 함께 중국 순혈 미드라이너로서 명성이 있던 선수였지만, 96년생으로 전성기에서 내려와있습니다. 그래도 옛날 선수이니 만큼 르블랑, 라이즈, 신드라같은 챔피언에는 강점이 있는 편. 순간적인 센스플레이는 죽지 않았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피지컬 적인 요소가 많이 떨어져있는 것이 섬머 중반부터 드러났고, 조금이라도 강한 상대를 만나면 너무 수비적으로 들어가버리는 상황이 계속 연출되고 있긴 합니다. 과연 그는 이 마지막 같은 여정을 해피엔딩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원거리딜러 - Light (라이트 ; Wang Guang-Yu)
섬머 모스트 3 : 바루스 (11승 8패) / 아펠리오스 (6승 3패) / 애쉬 (4승 4패)

LNG 기린의 발톱. 딜 하나는 무진장 잘 뽑아내며 타잔의 판을 완벽하게 잡아내는 데에는 이 선수가 필요합니다. 원거리 딜러 Light 선수입니다. 저는 꽤 평가를 잘 해주고 싶은 선수. 정규시즌에는 바루스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9승3패), 그 바루스 카드가 막히자(2승 5패) PO때는 직스를 꺼내들었고(5승 1패) 이 직스가 선발전에 밴으로 막히자 선발전에는 아펠리오스로 캐리하는(6전 전승) 원거리딜러로서 매우 이상적인 시즌을 보냈다고 봅니다. PO와 선발전이 계속되면서 점점 더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것도 장점. 분명 한손에 수갑하나 채우고 하고 있는 라인전만 어떻게 잘 하면 괜찬을 거 같습니다. 심지어는, 그 수갑 찬 라인전도 이제는 익숙해진 것 같은 모습.

서포터 - Iwandy (아이완디 ; Liao Ding-Yang)
섬머 모스트 3 : 레오나 (7승 6패) / 브라움 (5승 3패) / 노틸러스 (4승 3패) 라칸 (3승 4패)

내가 트롤이라면 트롤의 왕이라도 되야되지 않겠어? 솔랭 트롤의 왕이 롤드컵에 나오는 상황은 참.... Iwandy 선수입니다. 한국 솔랭에서 매우 악명이 높은 트롤러 중 한명이죠. 모두 아는데 라이엇만 모르는 거 같은.... 근데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트런들은 꽤 잘합니다(4승 1패) 여튼 위에 말한 Light에게 수갑 차있는 사람. 실력적으로는 LPL 중위권도 아깝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선발전에서는 뭔가 달라진 모습. 갑자기 수갑 찬 사람이 날 도와주니 Light 입장에서는 날아다녔고, 롤드컵에 오게 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전 글에서 말했듯이 한라인까지는 커버가 되도 두라인이 구멍이면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없습니다. Icon과 Iwandy 둘 중 한명의 각성은 필요합니다.


- 정글을 중심으로하는 팀인건 보이실 테고, 탑과 원딜의 무력에 미드라이너는 머리 좋게 쓱 빠져나가는 유형. 서포터는 무지성 이니시를 하기도 하지만, 사실 무력이 좋은 팀은 무지성 이니시가 오히려 좋을 때도 분명히 있기 마련이니까요. 박자가 맞아 떨어지면 그 RNG마저 잡아내버리는 정말로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지만, PO 후반에 FPX와 EDG에게 보여주었던 체급차이는 걱정되긴 합니다. 방심은 금물이지만, 무조건 상위단계 진출이 확보된 것은 아닙니다. 아.. 그래도 플레이인은 뚫을거고요.

- 지켜봐야 할 라인은 당연히 정글. Tarzan 선수는 현제 Canyon 선수와 더불어 세체정급 활약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낸 롤드컵이고, 앞으로 나아갈 것만 남았습니다. 그의 여정이 롤드컵에서 실패하더라도 이미 성공한 시즌이긴 하지만, 그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것입니다.

- 조편성은 사실 MAD GEN LNG 모두에게 할만한 상황이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지어 TL도 자신들이 할만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보는데, 그래서 다른의미에서의 죽음의 조. 8강도 가능하고 꼴등도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플레이인은...... 한화 vs LNG가 1위 결정전. 2위는 다전제 한번 해야되는 일정입니다. 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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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ce



- 세상의 평화와 공존을 위해 중국 자본으로 오세아니아에서 롤드컵에 진출했는데 중국선수가 아무도 없게된 이 상황은 도대체....... 어쨋건 뭐 아이슬란드에 가게 된 PEACE 입니다!

- 스프링 시즌, 그나마 LCO에서 게임같은 게임을 하던 두 팀 중 한팀. 한끝차이로 가지 못한 MSI에서 상대방이었던 PGG가 럼블스테이지에 간걸보고 느낀바가 있었을까요? LCS에 진출했던 오체정 Babip과 작년 롤드컵 진출자 Tally를 영입하며 우승을 노렸습니다....만..... 시즌 5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고 턱걸이로 PO에 진출했죠. 그리고...... 바로 도장깨기를 시작. 4,2,3,1위를 차례대로 박살내며 미라클런을 완성시켰습니다. 심지어 2위팀을 제외하고는 모두 3대 0. 리그는 뭘한걸까요 허헣..... (심지어 리그때는 진짜 못했다고....)

- 이번에 들어온 팀이기 때문에, 해외대회 성적은 없고요. 위에 설명했듯이 중국자본이 들어갔던 팀입니다. 중국인 선수가 2명, 홍콩인이 1명이있어서 리그만 다른 중국팀 아닌가 하실 수도 있지만, 콜 다 영어로 하고, 방송도 영어로합니다. 그냥 유학생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중국인 선수 둘은 결국에는 롤드컵에 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어짜피 2명중 한명은 서브멤버기도 했고요.

- 탑라이너였던 Apii 선수, 서브 정글러였던 LeeSA 선수가 비자문제로 인하여 롤드컵 참여가 불가능해졌습니다. 서브 정글러야 어쩔 수 없다 치고, 탑라이너를 구해왔는데...... 놀랄만한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선수소개로 넘어가죠.


탑라이너 - Vizicsacsi (비지차지 ; Kiss Tamas)
섬머 모스트 3 : 는 없음.

아실만한 사람은 아실만한, 잔뼈가 굵은 유럽의 대표 탑솔러중 한명이죠. Vizicsacsi 선수입니다. Splyce 출신으로 19롤드컵에 나왔었던 선수죠. 작년, 그리고 올해 다 쉬었고, LEC PO를 앞두고 MAD에 포지션 코치를 했었는데, 돌연 선수 복귀를 선언하더니 15일만에 일시교체선수로 PCE에 합류했습니다. 뽀삐장인으로 워낙 유명하죠. 뭐 어쨋건 갑자기 합류하게 되면서 대회 최고령 선수가 되어버렸구요(93년생)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아마 아직도 연습은 못했을겁니다. (선수들이 오늘 출발한거 같더군요.) 2시즌을 쉬었는데 잘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원래 이 자리에 있던 Apii 선수가 이번시즌동안 이 PCE의 구멍이었던 감안하면, 플러스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하튼 대회 앞두고 2시즌을 쉰 선수가 임대영입이라.... 작년 Dee가 생각날 정도로 흥미롭습니다.

정글러 - Babip (바빕 ; Leo Romer)
섬머 모스트 3 : 니달리 (5승) / 비에고 (4승) 신짜오 (3승 1패) 헤카림 (2승 2패)

3년연속 롤드컵 진출! 오세아니아 최고의 정글러 Babip 선수입니다. OPL이 LCS로 넘어갔을 때, 저는 이 선수가 가장 유망하다고 봤었는데, 적응을 못했는지, TSM 아카데미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했고, 섬머시즌부터 다시 LCO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리그, PO모두 좋은 활약을 했지만 혼자는 좀 힘들다는것도 배우게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O에 들어서서 안쓰던 비에고를 적극적으로 꺼냈고, PO를 보다보면 진짜 빛나는 활약을 하면서 잔디머리(에서 빡빡이가 된) Pabu에게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이전 롤드컵에서 두번 모두 좋은 활약을 했었기에, 이번 롤드컵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미드라이너 - Tally (탈리 ; James Shute)
섬머 모스트 3 : 라이즈 (5승 3패) / 트위스티드페이트 (4승) / 비에고 사일러스 (1승 2패)

탑라이너였다가 미드라이너였다가.... 결국에는 롤드컵은 두번 다 미드로 나가게 되었으니 미드가 맞나봅니다. 올해 LCS도 다시 돌아온 LCO에서도 탑라이너로 되었다가, 시즌 중반 이후부터 다시 미드라이너로 포지션을 바꿔서 팀을 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 라이즈와 같은 AP에 합류가 좋은 챔피언들이 주력이고, 아마도 롤드컵 되면 갈리오도 추가될 거 같긴 합니다. 사실 라인 딜러로서의 메리트는 딱히 없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올해만큼은 꽤 좋은 라인전까지 해줬습니다.

원거리딜러 - Violet (바이올렛 ; Vincent Wong)
섬머 모스트 3 : 카이사 (6승 2패) / 이즈리얼 (6승 1패) / 트리스타나 (3승 2패)

홍콩출신의 원거리딜러. 잘한다 잘한다 했었는데, 이번시즌에 또 한번 스탭업을 한 느낌이었습니다. 라인전 준수하고 딜 잘 때려박고.... 뭐 일단, 원거리딜러로서 해야하는건 다 합니다. 꽤 많은 선수가 LCS로 넘어가면서 무주공산이었던 LCO 최고 원딜자리는 이쪽이 먹었습니다. 리그 5위팀의 원거리딜러임에도 퍼스트를 먹은 봇듀오라고 하면 대충 감이 오시지 않을까 싶네요. 심지어 여기는 팀이 8팀인데 말이죠. 뭐 여튼 모스트에서 보이듯이 좀 이동기가 필요한 원딜을 하기는 합니다.

서포터 - Aladoric (알라도릭 ; Ryan Gregory Richardson)
섬머 모스트 3 : 레오나 (11승) / 노틸러스 (3승 1패) / 쓰레쉬 라칸 (2승 1패)

레오나 11전 11승은 정말 대단합니다. ㄷㄷ 역시 이번 LCO 리그 퍼스트 서포터. 다른건 몰라도 봇 라인전은 위의 Violet과 함께 정말 잘 풀어가는 선수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PO때는 레오나 견제도 좀 받았는데, 정작 결승에서 PGG가 레오나를 다 풀어줘버리는 바람에..... 뭐 잘하는 건 밴해야되는게 맞겠죠. 아마 레오나를 빼면 라인전을 그렇게 강하게 갈수도 없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한 예로 노틸러스를 하면 꽤 많이 죽습니다. 물론, 노틸이 CC넣고 죽기만해도 좋다고 하더라도 말이죠. 이니시는 좋은 편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만, 뭐 자동으로 이니시가 되는 서폿챔들이 요즘 많이 나오기에.....


- 일단 정글, 봇이 좋은 팀이고, 미드는 딜링보다는 합류에 더 치중되어있는 팀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 팀은 정말로 지금까지 보여준 게 의미가 없는 팀이긴 합니다. 탑라이너 자체가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맞춰보기는 커녕 만나본적도 없는 선수가 오게 된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문제가 있네요. Vizicsacsi 선수의 합류 변수는 잘 모르겠습니다. 2년동안에 공식전은 없었기에, 좋을지 안좋을지 감 자체가 안잡혀요 허헣....

- 중요한 라인은 원거리딜러 Violet 선수로 보겠습니다. 라인전도 잘하고, 딜링도 좋고, 이동기 있는 원거리딜러로 플레이도 만드는 선수다보니 좀 괜찬아보이기는 합니다만, 이게 LCO에서만 통한것인지는 한번 보기는 봐야할 것 같습니다. 미드라이너가 딜에 치중하는 선수가 아니고, 정글러 역시 폭딜을 넣는 선수는 아니기에, 결국 딜은 원거리딜러가 넣어야 하는 경우가 많을것으로 보이는데, 혼자 잘 해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오세아니아 리그는 리그 역사동안에 항상 그래왔습니다. 기대가 참 안되는 때에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며 멋진 졌잘싸를 만들어내왔었죠. 특히 작년 롤드컵이 그랬고, 리그가 한번 터지고 다시 만들어지는 대형 악재속에서도 멋진 활약을 펼쳤던 이번 MSI가 그랬습니다. 이번에도 가능할까요? 일단 조편성은 괜찬을거 같기도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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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corns of Love



- 올해도 출첵! 3년 연속 롤드컵에 진출하게 되었지만, 이번 출첵은 정말로 매우매우 어려웠습니다. 러시아의 뿔떨어진 유니콘 UoL입니다.

- 덜덜거리던 스프링시즌의 끝은 MSI에서의 참혹한 패배였습니다. 심지어 PGG에게도 밀려버리면서 정말 굴욕에 굴욕을 맛본 UoL은 결국 원거리딜러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그렇게 맞은 섬머시즌에도 리그에서는 잘 나가는 듯 했지만 PO에서 다시한번 구렁텅이에 빠지고, 지옥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승자 준결승 패패승패 / 패자 준결승 패패승승승 / 결승 패승승패승. 분명 우승은 했는데 이전과는 다른 상황에 표정이 좋아보이지 않았을 정도였죠.

- 뭐 일단 3년연속 롤드컵 진출. 하지만, 원거리딜러 Gadget 선수가 나간 자리는 아직도 커보입니다. 항상 AHaHacik과 Nomanz가 에이스라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심장은 Gadget이었던 것인지.... 그래도 뭐 우승은 했으니 다행이지만 진짜로 이번시즌이야말로 불안불안 합니다.

- 일단 선수들에 대해서 얘기해보죠...

탑라이너 - BOSS (보스 ; Vladislav Fomin)
섬머 모스트 3 : 그웬 (3승 4패) / 레넥톤 (4승 2패) / 문도박사 (3승 1패)

그래 튼튼한거나 하자. BOSS씨........ 작년부터 줄창 말했지만, 저는 이 선수가 뭔가를 하려고 하면 터지는 것 밖에 못봤습니다 ㅋㅋㅋ 특히 PO때 그웬 꺼내다가 후드려 맞으면서 팀을 정말로 지옥으로 보낼 뻔 했었습니다. 결국 든든한 친구들로 회귀했고, 그러자 팀이 그나마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팀이 이기려면 결국 또 자아를 빼야되는 것이 아닌가... 근데 또 이름이 BOSS라서 그런지 탱커챔으로는 가끔 캐리도 하는 선수라 팀 입장에서는 그냥 탱커해주길 바랄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특이밴픽을 잘 하는 UoL 입장에서는 어쨋던 든든라인은 꼭 있어야 하니까요.

정글러 - AHaHacik (아나나식 ; Kirill Stvortsov)
섬머 모스트 3 : 리신 (4승 1패) 다이애나 (3승 2패) 신짜오 (2승 3패)

UoL이 흔들리는 이유에 가장 큰 지분은 이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LCL에서 이 선수를 이길 선수가 아얘 없었는데 다른 선수들이 올라오기도 왔지만, 이동반경도 좁아지고 확실히 힘도 많이 줄었습니다. MSI때도 여실히 느껴졌는데, 이게 메타에 안맞다기에는 예전에는 잘 했던 거라 좀 어지럽긴 합니다. 모스트에는 없지만, 트런들은 또 매우 느낌이 좋았습니다. (4승) 이제 그놈의 보라색 메뚜기를 좀 버리고, 받쳐주는 역할이 맞나 싶긴 합니다만, 그러기에는 밑에 설명할 Nomanz도 상황이 안좋은건 마찬가지기에.....

미드라이너 - Nomanz (노만즈 ; Lev Yakshin)
섬머 모스트 3 : 이렐리아 (4승) 라이즈 (3승 1패) / 카사딘 (3승) 사일러스 (2승 1패) 야스오 (1승 2패)

분명히 아직도 잘 하는데.... 진짜 아직도 캐리력도 있고, 다재다능하고, 라인전도 잘 하고 잘 하는데.... 왜이리 불안한지 모르겠습니다. LCL의 자부심 Nomanz 선수입니다. 사실, 불안한 이유는 알고 있습니다. 좀 심하게 많이 잘립니다. 퍼블도 굉장히 많아졌고, 사이드 가서도 상대가 좀 노리듯이 잡아내는 경향을 보였는데, 당황하다가 크게 손해보는 경향도 있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Gadget이 없어서 그런지, Nomanz가 죽으면 팀 전체가 흔들리는 경향도 보이는게 가장 큰 문제. 분명히 잘하는데, 현재 짊어진게 많다보니 한방 한방이 치명타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원거리딜러 - Argonavt (아르고납트; Andrey Yakoviev)
섬머 모스트 3 : 바루스 (6승 1패) / 트리스타나 (2승 4패) / 애쉬 (2승 3패)

Gadget 만큼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분명히 이번시즌에 단단한 모습을 잘 보여준 UoL의 새로운 원거리딜러 Argonavt 선수입니다. 쪼끔 (많이) 부족한 딜링이 문제긴 하지만, 그래도 스프링때 이 팀의 최대약점이었던 바텀라인전이 안정되다못해 좋아지면서 팀이 그래도 다행이다는 생각이 들게 되긴 했습니다. 모스트 전적만 보면 좀 쎄할 수도 있지만, 트리스타나, 애쉬 제외 꽤 많은 픽을 한번씩 픽했었는데,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1승인 챔프가 6챔프, 직스는 3전 3승) 챔피언 풀도 괜찬습니다. 그걸 결승에서 꺼낼 만큼의 배짱도 있는 선수고요. 딜을 좀만 더 잘해줬으면 싶은 생각은 있습니다. 큰 상태에 비해서는 한타때 딜이 좀 적은 경향은 있습니다.

서포터 - Santas (산타스 ; Alexandr Lifashin)
섬머 모스트 3 : 갈리오 (5승 1패) 노틸러스 라칸 (4승 2패)

Santas도 스프링과 비교헤서 조금 좋아진 부분은 라인전. 그렇지만, 이전과 같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나빠진 쪽은 퍼블이 좀 빨리, 쉽게 나옵니다. 이전처럼 적절한 CC와 이니시 부분은 계속해서 강점은 있는 선수입니다마는, 팀 파이팅이 팀 자체가 애매한 가운데에 앞에서 비비거나 이런게 좀 약해졌다고 해야될까요? 아군의 딜은 부족해졌고, Nomanz가 먼저 죽고 시작하는 싸움에서 서포터가 혼자 살아나오는 경우가 생기는 상황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 UoL의 강점은 다재다능하다입니다. 분명히 꽤 재미있는 조합을 필요할때 사용할 수 있는 팀입니다. 결승전 3경기에 사용했던 미드 베인 - 원딜 ap 트위치 - 라칸이라는 조합을 그 중요한 경기에서 꺼낼 수 있다는 부분은 인정할만하죠. 다만 한타에서 Nomanz가 죽을 경우에 한타가 애매해지는 점, 상대들이 그걸 다들 알고 거기만 노리기 시작했다는 점이 꽤 커보입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 탑한테 딜을 주기에는 급발진플레이가 나오고..... 결국에는 원딜이 한타때 딜을 잘 넣어야 하는게 숙제가 된다고 봅니다.

- 하지만 결국에는 Nomanz가 해야됩니다. 제발 그만 잘려야 해요... 자기가 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뭔가 더 엉망이 되는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자신이 에이스라면 좀 더 묵직해져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도 PO에서 문제를 파악했을테니, 작년과 같이 그냥 박고 또박고는 안할거라고 보이는 결승전 표정이었으니, 롤드컵에서는 발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그나마 이번 대회에서 좋은점은 UoL의 장점이 드러날 수 있는 '짧은 일정'이라는 겁니다. 특이픽을 사용하기가 용이하고, 상대가 대처하기 까다로운 조합으로 연습해놓으면 그 부분이 먹힐 수 있는 조건이에요. 문제는 조가 한팀 한팀이 모두 빡쌘팀이라는게 문제네요. 1,2위를 제외하고 상대적 약팀들이 플레이인 A조에 몰려있는 상황이라 한경기 한경기가 살얼음. 과연 UoL은 이번에도 조별리그에 올라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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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Canids



- 정말 정말 오랜만에 해외대회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CBLOL 대표 RED Canids가 롤드컵에 참가합니다!

- 꽤 괜찬은 성적을 거뒀던 스프링시즌을 지나, 섬머시즌에 온 상황, 굉장히 들쑥날쑥한 팀의 상황이 펼쳐지면서 애매한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에는 리그 6위에 턱걸이 하면서 겨우겨우 PO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여기서 꽤 대담한 결정을 내립니다. 주전 미드라이너 Avenger이 아닌 아카데미의 Grevthar 선수를 PO에 기용한 것이었죠. 그리고 이는 엄청난 스노우볼로 구르게 되었습니다. 우승후보 FLA와 탄탄한 VRX를 기똥찬 한타로 연이어 잡아냈고, 결승전 마저 한국인 듀오가 있던 RNS를 상대로 꽤 쉽게 3대 1로 잡아내며 6위의 반란을 완성시킨 것. 심지어, 세번의 다전제의 경기력이 모두 압도적이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습니다.

- 세계대회가 오랜만이라 했지요? 2017년에 MSI에 진출했던 찬란한 때가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뭐 팬들을 몰고 다닐 수 밖에 없었던 조합. 미드 Yoda에 원딜 brTT면.... (물론 주전은 Yoda가 아니었지만요) 그랬던 팀이지만, 2018년에 강등, 2부로 내려갔습니다. 2020 Split 2에 지금의 선수들의 골격을 잡고 프랜차이즈를 통해서 올라왔고, 결국에는 이렇게 롤드컵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 아마 아는 선수는 거의 없으실겁니다. 그래도 일단 선수소개를 하죠!

탑라이너 - Guigo (구이고 ; Guilherme Ruiz)
섬머 모스트 3 : 그웬 (5승) 비에고 (4승 1패) / 카밀 (3승 1패)

플레이가 정말 CBLOL형 탑솔러. 무력은 꽤 쌔고 딜도 딜대로 잘 때려박는 편인데, CBLOL이 언제나 그렇다 시피 열심히 죽습니다. 특히 지는경기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박아버리기도 합니다. 그래도 자기가 뭘 하는 선수라는 건 매우 좋은 평가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도적으로 패던가 주도적으로 맞던가 하다보면 확실히 변수가 등장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있겠습니다. FLA를 PO 1차전에서 이긴건 이 Guigo의 역할이 컸습니다. 자 근데 여러분? 플레이만큼이나 중요한 정보가 있습니다. 그 Mayumi의 전남친이었다고 합니다. 허허헣.....

정글러 - Aegis (이지스 ; Gabriel Lemos)
섬머 모스트 3 : 리신 (7승) 신짜오 다이애나 (4승 3패)

뭔가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킬을 다 쏟아먹고 배를 두들기고 있는 이 정글러는 무엇인가...... 리신은 정말 잘합니다. 정말 꽤 잘합니다. PO에서는 1R 3연승 후 1경기빼고 모두 밴을 먹었고, 그 1경기도 상대가 가져갔습니다. (근데 짐).. PO 내내 정글차이가 났을 때 그 상황을 잘 만들고 굴려가고 마침표까지 찍는 모습을 보여주기는했는데, 저 정글차이를 만든게 자기가 아니라 탑 미드라는게 좀 신기할 따름.

미드라이너 - Grevthar (그레브사르 ; Daniel Xavier)
섬머 모스트 3 : 클레드 (2승) 신드라 트위스티드페이트 (1승 1패)

혜성처럼 등장한 말도안되는 미드라이너. 이게 뭔가 싶을정도로 중요한 순간에 너무나도 특별하게 나타난 선수입니다. 리그 6위로 PO를 들어가면서 미드라이너를 바꾼것도 신기한데, 그 미드라이너가 잘해도 너무잘해버리는건 무엇인가 싶네요. 1R에서 조이 리산드라는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2R 3세트에 꺼낸 클레드 - 4세트의 이렐리아는 그냥 상대를 폭파시키더니 결승전에서도 1세트 아칼리로 13킬을 박아버리면서 상대의 혼을 빼버렸습니다. 라인전은 밀어놓는다가 기본인거 같은데, 한타때의 모습이 매우 강력. 이 챔피언의 한타는 이렇게 해야한다!는걸 잘 알고 있는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니 팀 자체도 훨씬 편하게 하는 듯할 정도. 이렇게 호평을 하긴 했는데..... 갑자기 나타난 선수이니만큼, 갑자기 불이 꺼져버릴지도 모른다는 점이 있습니다. 일단 PO만큼은 탈 CBLOL급 활약이었습니다. 과연 롤드컵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Chovy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후후

원거리딜러 - Titan (타이탄 ; Alexandre lima)
섬머 모스트 3 : 이즈리얼 (8승 1패) / 자야 카이사 바루스 (2승 1패) 징크스 칼리스타 (1승 2패)

이 팀에서 단 한명 있는 롤드컵 경험자. 뭔가 이렇게 말하면 베테랑 같지만, 그래봐야 00년생인 한때 브라질 최고의 재능으로 각광받던 원딜 Titan 선수입니다. 18년도 KaBuM! 소속으로 롤드컵에 진출했었지만 바론 앞에서의 앞점프 한번에 DFM한테 승리를 헌납하면서 자신의 2년도 함께 점프시켜버렸습니다 허허.... 아직도 널뛰기가 고쳐지지는 않았지만, 딜링 하나는 파괴적으로 넣어주는 선수. 판 깔리면 영웅 되는 선수인데, 갑자기 미드에서 판까는 선수가 나타났고, 그대로 딜을 꽂아넣었습니다. 하나 특이점이 있다면 이 선수 섬머에 아펠리오스 기록이 없습니다. 스프링 2승이 있어서 못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왜 안꺼내는지는 좀 궁금합니다.

서포터 - Jojo (조조 ; Gabriel Dzelme)
섬머 모스트 3 : 노틸러스 (5승 4패) / 라칸 (5승) 레오나 (4승 1패)

Titan을 억제하지는 못하지만 함께 앞으로 날아갈 수 있는 선수. 한타에서 또 좋은 활약을 펼쳐줄 Jojo 선수입니다. 그의 챔피언풀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당연하게도 라칸. 이전부터 좋아하는 챔프로도 알려져 있고, 결승 당시의 메타챔이었던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확실히 이니쉬형 챔프를 통해서 자신이 거는걸 좋아하는 편. 그러다보니 라인전은 좀 애매하긴 하고, 뭔가 초반부터 만들려다 퍼블을 좀 많이 당하긴 합니다.


- 브라질의 CBLOL은 항상 극과 극이었습니다. 너무 날뛰거나, 너무 아무것도 안하거나. 일단 이번팀은 날뛰는 쪽이긴 합니다. 뭐 아무것도 안하는거보다는 날뛰는 쪽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한타로서 만드는 변수가 훨씬 크다고 보는 편이기에 이 부분은 RED에게 웃어주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거기다가, 분명히 한타를 매우 잘하는 팀입니다. 일단 CBLOL PO에서는 이기기 시작하면 마치 큰 원숭이가 땅을 구르는 것 같이 날뛰었습니다. 과연 롤드컵에서도 그정도가 가능할까요?

- 지켜봐야 할 선수..... 뭐 이 팀은 일단 올라온 계기가 Grevthar 선수이다 보니 당연히 그쪽에 눈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혜성처럼 나타난 그가 정말로 롤드컵에서도 잘할지는 나타난 만큼 미지수입니다. 원딜과 정글이 날뛸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면서도 자기가 다 죽일수도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건 드디어 '실력빼고 모든 걸 갖춘' CBLOL에게 서광이 비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그가 일시적인 반짝임이었는지 아닌지는 직접 롤드컵에서 확인하시지요.

- 그런 상황에서 이 조편성은 꽤 고무적입니다. PEACE와 INF에게는 정공으로 걸어도 해볼만 하고, LNG나 한화에게는 변수를 걸어서 당황하게 만들어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는 것입니다. 오히려 1승 1승이 매우 중요한 B조에 들어가있었다면, 하지 못할 것을 해볼 수 있어 보입니다. 충성스럽고 열광적인 팬들, 그만큼 꽤 많이 모인다는 자본, 그만큼 꽤 좋다는 선수 복지. 모든 사람들이 CBLOL을 보고는 실력만 있으면 된다고 합니다. 과연 이번 롤드컵에서는 그 실력을 입증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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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레이인 정리를 끝냈네요~ 2일정도 쉬고 조별리그 소개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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