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은 언제나 다인 로스터를 꾸려왔음. 
T1이 아무리 오래된 팀이라지만 한번이라도 T1 소속이었던 선수가 거의 50명이나 된다는 건
페이커를 빼더라도 여러 해 있었던 선수들을 고려하면 평균적으로 8~9인 정도의 로스터를 유지해왔다는 거임.

왜냐하면, T1은 롤컵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고, 롤드컵 우승을 하려면 어느 한 라인이라도 구멍이 있으면 안됨.
롤컵 우승권 팀들 끼리의 대결이라면 그 한 명의 구멍을 메꿀 수가 없음.
그리고 어떤 선수든 슬럼프가 오던, 메타에 적응을 못하던, 그 폼이 떨어질 리스크가 있음.
작년에도 칸나 스프링 초에 퍼질러 싸던 거나, 페이커가 AD 메타 때 클로저한테 밀렸던 거가 대표적.
그래서 그 경우에 대비해 예비 선수들을 뒀던 거.

근데 올해는 그 이전에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대규모 다이어트를 감행함.
물론 여러 가지 요소가 있을 거임.
선수 가격도 많이 올랐고, 작년의 돌림판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10년을 유지해 온 팀의 기조를 바꾼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