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코르키 자체가 라인전이 되게 약하지만
중후반 딜 포텐셜을 보고 뽑는 픽이라고 생각하는데

LCK 코르키 평균 DPM이 693이고, 페이커의 평균 DPM이 515인데
페이커 코르키의 평균 DPM은 503임.
즉 LCK 코르키 평균엔 한참 못 미치고, 심지어 페이커 본인의 평균 DPM에도 못 미치는 딜량을 보여줌.
물론 코르키 자체가 뒤로 갈수록 딜이 세지는만큼,
페이커가 코르키를 플레이한 판들의 평균 시간이 28분으로 매우 짧기 때문에
DPM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얘기할 수도 있기는 함.

그렇지만 라인전 지표가 너무 엉망임.
페이커 본인의 평균 15분 지표(CS 차, 골드 차, 경험치 차)에 비해
코르키를 뽑았을 때의 평균 15분 지표가 다 안 좋은 거까지야
코르키가 라인전 약챔이니까 그렇다 쳐.
LCK 코르키 평균보다도 15분 지표가 더 안 좋음.
게다가 페이커가 코르키로 상대한 미드들은 제카와 클로저로,
소위 말하는 쇼쵸비페 라인의 강한 미드라이너도 아니었음.

여기서 유의해야 될 건, T1이 초반 라인전이 매우 강한 편에 속한다는 거임.
T1은 퍼블율, 퍼스트 타워 획득, 평균 전령 획득, 15분 골드 차가 다 1위임. 
그 정도로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오는 팀에서
15분 지표가 LCK 전반보다도 안 좋다?


결국 페이커의 코르키는
딜을 다른 LCK 코르키들보다 못 뽑으면서
라인전은 다른 LCK 코르키들보다 약하다는 얘기임.

오늘 2경기에서 어느 정도 만회는 했지만, 1경기 같은 그런 상태였으면,
상대가 젠담농이었으면 이기기 어려웠을 거라고 볼 정도로, 
거의 구멍 수준이었음.

이 정도면 페이커가 코르키를 써야 하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