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없고 화제글에 해설 얘기 많길래 
최근 유튜브 프로그램에 성캐가 출연해서 잠깐 언급한 해설 관련 이야기 한번 받아 적어봄.


김성회 : e스포츠 해설진 분들한테 제가 리스펙트 하는게 뭐냐면요.
높은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고 라이브 상황에서도 높은 집중력을 요구하잖아요.
어떤 스포츠도 내가 보고 있는 화면 이 바깥의 것까지 유추해가며 봐야 되는 스포츠는 없어요.
근데 e스포츠같은 경우에는 옵저버가 보여주고 있는 그 화면 말고도 미니맵을 통해서 저기 바론 스틸이
일어나고 있는지까지, 탑라인에서 푸시는 어디까지 들어갔는지. 이런거 해설진들이 다 곁눈질로 보면서
전체 맵들을 보면서 중계를 해야 되고 그리고 또 무서운거..

팬덤들의 집중도와 관심도가 대단히 높고 거리가 밀접하기 때문에 실수 한 번 했을 때 반작용도 대단히 크잖아요.
그런 리스크를 안고서 중계를 하고 계시다는게 e스포츠 해설 아무나 못하는거구나 생각을해요.

성캐 : 아 근데 사실 이게 e스포츠라는 단어 자체 때문에 저도 약간 말하기가 애매하긴 한데
그것 때문에 스포츠 중계에서 바라는 그런 방향성을 요구하실 때가 있거든요.
근데 지금 엄밀히 이야기하면 e스포츠 중계는 MC하고 좀 섞여있어요. MC역할하고 좀 섞여있는 상황이에요.
중계도 중계인데.. 여기서 엔터테이너적인 측면을 더 많이 강조를 하다보니까..
그리고 감정적인걸 더 많이 집어넣을 수 밖에 없어요. 왜냐면 이걸 플레이하는 사람을 묘사하는게 아니라
이 사람이 하는 이거(캐릭터)에 우리가 감정을 이입해서 설명해야 되잖아요.
그러니까 감정을 좀 과하게 넣을 수 밖에 없어요. (펜타킬!!!!!!)

사람을 중계를 하면 그것만 봐도 대강 그 사람들의 움직임에 이입을 하게 되는데 
e스포츠 플레이같은 경우는 어떻게 보면 내가 하거나 선수가 하거나 똑같이 움직여요.
클릭하면 똑같이 움직이잖아요. 이 부분에 대해서 사람들에 대해서 납득시킬 수 있는 감정을 주려면
우리가 좀 과한 감정을 넣어야돼요. 이러니까 약간 연기나 MC가 섞여 들어간 중계라서 다른 중계랑
방향이 좀 다른거라고 생각을 해요.

슈카 : 요즘은 나이가 드니까 경기를 볼때 뭘 쏜 건지 누가 맞은 건지 헷갈리더라고요. 
이제는 동체시력이 못따가겠더라고.. 얘가 뭘 쓰는지 순간 순간 보여야 하는데 느린 속도로 해 놓고 봐도
여길 보고 있으면 저기가 안보이고 저길 보고 있으면 여기가 안보이고.. 그런 거 어떻게 극복하세요?

김성회 : 심지어 한타 때 내 캐릭터도 놓쳐요 

성캐 : 그게 한타의 흐름이라는 게 납득이 돼요. 잘하는 사람들끼리 하면.
아마추어의 경기는 납득이 안 될만한 장면도 있어 가지고 그건 놓쳐요 저도...  한 순간에 저거 왜 저렇게 됐지?
이걸 놓치는 순간 저도 중계가 안되거든요? 어떤 경우는.
근데 프로의 경기들은 다 납득이 될만한 플레이를 해요. 그래서 오히려 잘 보여요.
아 이쯤에서 이게 나와야 하는데 그걸 하는 거고 여기선 딜러가 이때 쯤 꽂아줘야 되는데.. 그걸 하는 거고
그런 납득이 될만한 상황들이 있으니까 우리가 준비가 되는 거죠.

격투기도 타격을 내는데 있어서 전조 동작 같은 게 있거든요. 내가 너를 때리기 위해
공간을 좁히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있어요. 그러면 곧 세게 들어오겠구나 이런 게 되거든요.
그런 것들을 알게 되면 중계하기가 좀 쉬워요.
그래서 유추할 수가 있죠. 게임 같은 경우도 5대5 게임이다 보니까 다 보려고 하면 놓치거든요? 
그런데 누가 싸움을 거는 역할을 하는가 인지를 하고 누가 이 싸움에 대해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가
그리고 누가 결국 살아남아야 상대편을 잡을 수 있는가 이거가 머릿속에 들어오면 잘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