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랭에서도 그렇지만 사람들은 데스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할 때가 있음

데스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언제 어떻게 죽었느냐가 더 중요하거든


그래서 솔랭에서 보면 지나친 kda를 의식하는 탓에 

2~3데스 하고 죽어도 별 가치 없는 인원이 끝까지 안 죽으려고 안전한 포지션 잡으면서 공기화가 되거나

자기는 안 죽고 킬도 많이 먹었다 나는 억울하다 포지션 잡는 경우가 많음


1번 케이스의 경우 가치도 없는 인원이 아무것도 안 해서 4대5 한타를 만든 범인이고

2번 케이스의 경우 팀내 자원을 자기가 다 들고 있으면서 안전거리만 유지와 데스에 더 신경써서 골드를 썩힌 케이스

물론 2번의 경우도 있고, 정말로 슈퍼플레이를 거듭해서 죽어야할 위기를 거듭 넘기면서 딜을 다 넣는 경우도 있는데

구마유시는 어떤지 볼까?




경기의 분기점을 갈랐던 장면은 2번째 바다용이라고 생각하는데



보면 드레이븐이 화면에 없다

바깥에서 궁만 날림


젠지는 아무런 리스크 없이 4대5 한타를 시작해 정글 서폿과 미드를 교환했는데

팀원 죽고나서야 드레이븐은 걸어와서 합류

이미 스킬 궁이 다 빠진 3 vs 풀컨디션 4인

이길 수 없는 한타가 됨


이때 티원은 4~5천골드를 앞선 상태로 접전이 되었지만

최소 3000+를 더 들고 있던 드레이븐이 한참 멀리 떨어져서 궁만 던졌기 때문에

최소한 -6000의 패널티를 떠앉은 대치였지

그 상황에서 용 스틸하러 붙기까지 했으니 그냥 잡아먹으라고 던져준 꼴





마찬가지로 6천골드 앞선 또다른 한타

잭스는 탑에 있고 쵸비는 도착도 안 한 상황

유일하게 드븐을 잡을 수 있는 마오카이는 이미 스킬을 다 쓰고 죽었지만

드븐은 안전거리를 절대 벗어나지 않음


보이지 않는 벨트 애니와 잭스를 경계하며 최대거리를 유지하면서

잭스 애니가 도착할 시간을 준 것도 드레이븐

이후 진짜로 도란이 도착해서 반격쓴 잭스와 적당한 딜교끝에 빠지고

애니는 제우스 케리아에 궁 박고 죽여버림

포지션 잘못 잡아서 안 맞을 마오카이 궁 맞아서 묶여서 지연된 건 덤



팀 골드는 앞서고 있지만 그 앞서는 골드를 거의 다 들고 있는 드레이븐이 실질적으로 

게임내 영향이 거의 없는 골드라서 표면적으로는 앞서고 있는데 실제로는 밀리는 기적의 한타가 계속 성립됨




이때 진 순간 이제 티원이 이길 기회는 없어졌음

이후 한타는 골드는 앞서도 상대는 잘 크고 드븐이 탱커도 제대로 못 뚫어서 한타 성립이 불가능한 수준



결정적인 장면은 2용 바다용 한타인데

이때 잭스 애니는 코어도 없는 상태

이거 쫄아서 블루 옆에 서서 궁으로 막타먹을 생각으로 던짐


페이즈가 말도 안 되는 슈퍼캐리를 한 것이 아니라

드븐이 상식 이하로 쫄포지션 잡아서 졌음


레고 안 밟으려고 아예 레고 밟을수 없는 위치만 찾아서 도망다님

게임 내내

항상 최후미 포지션을 지키고 있는데

드븐 포지션이 아니라 고연포 있는 케틀 포지션


당연히 팔이 안 닿으니 게임 내내 거의 노딜

그냥 블리츠가 땡기는 것만 기다림

땡겨도 쫄아서 최대사거리 유지하고 보이지 않는 애니 잭스를 피하기 위해 평타 거리도 포기함


억까도 컨셉도 아니고 진짜로 헉소리나게 못 했는데

애니 잭스 1코어도 없는 시점에 징수의 총까지 뽑은 드븐이 블루옆에서 놀고 있는데

범인은 무죄소리 듣고 나머지가 대신 욕먹음



경기 내용 보면 페이즈의 2번째 숨은 서포터

잭스 애니 도착할 시간을 본인이 벌어줌

1세트때 본인이 드븐으로 폭사한 것의 영향인지 쫄아서 아무것도 못 했는데

킬은 다 먹어서 딜 넣을 사람도 없음]

이후에도 죄다 드븐에게 킬이 들어갔기 때문에 티원의 앞선 골드가 아무 가치가 없음


구마유시는 다른 의미로 진짜 왕자님인 것 같음

전방에 나가면 1초 컷(1세트)

아예 최후방에서 전투 이탈하고 게임 구경함(3세트)

둘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