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플스토리
2024-11-02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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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7
페노인은 우상향 중.(feat. 페노인 일대기)페노인 지표 분석하면서 느낀 점임.
일단 18년은 창단 이래 최악의 시즌이니 분석에서 제외함.(실제로 여러 지표가 전반적인 추이에서 아주 벗어나있음) 그리고 순위는 한해 동안 20판 이상 뛴 LCK 미드라이너들 중에서 매겼음. 페노인이 보면 17년도까지는 15분 골드, CS, 경험치 차이나 솔로킬 횟수 등이 최상위권이었음.(1~2위) 그리고 딜 지분도 되게 높았고.(2017은 향러 메타였던 거 고려하면 상당히 높음) 즉 자기가 캐리 롤을 맡을 피지컬이 됐다는 거. 그래서 CS도 전반적으로 되게 많이 먹었음(2~4위) 근데 2019~2020까지 보면, 15분 지표도 떨어지는 추세고(4~6위권), 퍼블도 갈수록 많이 당함.(20년은 퍼블을 4번째로 많이 당함) 여기서 잠깐 페노인의 암흑기를 살펴보자면, 17년 준우승 및 18년 최악의 시즌 후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하여 당시 리그에서 그리핀을 3대떡 내고 최강의 팀 소리를 듣던 19슼은 G2에게 롤컵 4강에서 떨어짐. 그 당시 1세트 니코로 잘려서 4용 끊기고 이후 한타 대패로 지고, 4세트 바론 밑에서 잘리는 등 결정적인 패배의 단초들을 제공했음. 그리고 20년에는 다시 한번 롤드컵 진출 실패로 사실상 17년부터 쭈욱 내리막을 걷게 됨. 이 당시까지만 해도 페이커는 본인의 캐리 롤에 대한 부담으로 CS를 열심히 챙기면서 씨에쑤왕 같은 각종 조롱 밈의 대상이 됨. 20년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본인의 캐리 롤의 한계 뿐만 아니라 19년도 G2, 20년도 담원을 보며 기존의 줄건 줘, 장군멍군 식의 운영에 한계를 느끼고 있었을 거임. 그런 와중 21년 다시 한 번 대대적인 로스터 개편을 하면서, 돌림판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캐리력이 높은 선수들이 로스터에 많이 포함이 됨. 이를 계기로 21년부터 갑자기 분당 CS가 리그 최하위로 곤두박질 칠 정도로 CS를 과감하게 안 먹고, 팀내 골드 지분도 떨구고, 캐리 롤이 아닌 메이킹, 운영 형 미드로 급선회를 함. 그러나 그렇게 플레이 스타일을 극적으로 바꾸면 당연히 적응기가 필요할 수 밖에 없겠지. 반대로 얘기하면, 페노인은 21년 이후부터 지금까지 서서히 메이킹, 운영형 미드에 적응해가고 있음. 이를 성적 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들도 보여주고 있고. 퍼블을 딸 확률은 높아지고, 퍼블을 당할 확률은 낮아지고 있음. 판당 솔로킬 횟수도 늘어가고 있고, 15분 지표들 역시 좋아지고 있음. 그러면서, 물론 탑 캐리력이 떨어진 영향도 있겠지만, 원래는 팀내 골드 지분은 낮아지고 있으나 팀내 딜 지분은 높아져가던 가성비 테크를 탈피해서, 올해는 팀내 골드 지분도 높이고 CS도 많이 먹는 대신, 딜 지분도 높였음. 즉, 운영, 메이킹형 미드지만 그 안에서 캐리력도 갖춰가고 있다는 거임. 그래서 사실 나는 페노인이 지금도 오히려 폼이 우상향하고 있는 거 같고, 내가 보기엔 페노인이 나이트한테 밀려서 롤드컵 우승을 못할 일은 없을 거 같음. 진다면 아마 다른 곳에서 원인이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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