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니나브 사망글로 어그로 끌어서 미안

아브렐 방송 보다가 익숙한 목소리와 대사들 때문에 헐레벌떡 글 쓰느라 그랬고 

다른 환영들 확인하고 스샷이랑 타임스탬프 따느라 제목 수정이 좀 늦었음 ㅜ

글에서 나오는 스샷과 대사들은 봉킹님 유튜브 방송에서 가져왔어 다들 가서 한번씩 응원해줘!

1. 실리안을 등지고 페트라니아로 걸어가는 아만


아만: (대사 확인불가) 
실리안: 가만히 둘 수 없다
아만: 아니야! 당신은 선택했습니다! 막을 수 없어! 당신은... 믿을 수 없어...(광기섞인 아만의 웃음소리)

대사들로 미루어봤을때 아만이 결국 주인공과 실리안을 등지고 완전히 페트라니아로 전향하는것 같아. 아무래도 "선택"이라는 단어가 거슬리는데 주인공 일행이 뭔가 아만의 기대를 져버리는 선택을 함으로써 완전히 적대적 구도로 돌아간게 아닌가 싶어. 또 마지막에 아만의 광기서린 웃음소리가 되게 또렷하게 들리는데 광기의 축제때 쿠크세이튼에게 타락당했던게 영향을 준것 때문에..? 

주변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보아선 뭔가 대를 위해 소가 희생하는 상황을 실리안과 주인공 일행이 묵인하고 동조한게 아닐까. 

2. 카단에게 활을 겨누지만 카단의 검에 죽는 니나브

니나브: 미안해 카단
카단: 라제니스를 믿지마라..
니나브: 라제니스를.. 용서해줘

미안하다 이거 보여줄려고 어그로 끌었다. 

카단이 니나브를 베어버리는데 궁금한건 왜 굳이 니나브이고 사슬전쟁때 카단이 니나브를 도왔다는 정황때문에 이해하기 어렵더라고. 그리고 카단이 아마 라제니스와 혼혈인것같다는 이야기가 떠도는 마당에 왜 아크라시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니나브를 카단이 베어야만 했던 걸까? 

그리고 성큼성큼 걸어오는 카단을 뒷걸음질로 피하다가 활시위를 카단에게 겨누는데, 아무리 정당방위라고 쉴드를 치고싶어도 나히니르의 불빛이 들어온 상태, 즉 진짜 죽일 마음으로 베어버린게 맞는것같아

또 특이한건 이 환영의 대사는 깔끔하게 대사가 다 들린다는 점이야. 우리가 배경를 알고 있으니까 더 그런것도 있지만, 위 대사들은 웅얼거림 없이 깔끔하게 들리도록 연출한건 좀 특이하더라고.

라제니스, 베아트리스, 그리고 니나브마저 아크라시아를 위험에 빠뜨리는 계획에 동참한 한 통속 이거나 니나브가 이를 알면서도 동조했다는 생각이야... 안그러고서는 죽일 이유가 없을 정도로 너무 선역인 캐릭터라서 ㅜ

3. 진저웨일, 바훈투르, 아제나, 웨이, 니나브의 죽음과 샨디 / 무릎꿇고있는 실리안


샨디: "...까먹은 게냐?" "시간이 많지 않다..."
진저웨일: "아직 싸울 수.. 으악!"

제자 진저웨일을 포함한 에스더가 전부 죽은 상황인데 어째서 샨디 혼자만 생존을 했는지, 그리고 마지막에 텔레포트를 하는데 어디로 가는지 확인이 안됌. 샨디 목소리가 특이해서 대사 내용을 알기가 되게 어려웠음 ㅜ 샨디가 배꽃나무 자생지에서 처음 플레이어와 만났을때 만난적 있는것 같다는 뉘앙스, 그리고 아브렐슈드와 비슷한 환영의 힘을 다룬다는 점, 그리고 그 능력이 시공간을 비트는 능력임을 감안할 때 플레이어가 이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같음.

그리고 실리안 혼자서만 무릎을 꿇고있고 1번에서 아만의 연출에서 목소리로 나온점 때문에 실리안은 살아있는게 분명한것 같아 (나머지는 진짜 바닥에 널부러져있음). 그렇다면 왜 실리안과 샨디만? 어떻게?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 특히 가장 강한 에스더중 한명인 아제나가 누워있을 정도면 절망적인 적을 상대로 싸웠다는 것일텐데..

그리고 이상한 점은 니나브가 여기서 누워있다는 점이야. 니나브는 카단의 칼을 맞았을텐데..? 혹시 카단이 에스더들을 베어버린건가? 

4. 아크 6개를 가지고 승천하는 베아트리스


베아트리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비록 그것이 당신이 바라는 미래가 아니라고 해도" (아브렐슈드의 웃음소리, 흐느끼는 젊은 여성의 목소리 (니나브추정))

아크 갯수는 혹시 7개인가 확인해 봤는데 아니였고... 아브렐슈드가 마지막에 나지막히 웃는 소리로 추정해봤을때 베아트리스의 계획을 아브렐슈드가 미리 알고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처음 캐릭터 생성할때 했던 대사와 최근 컷신의 대사가 병치되어있는걸 봐서는 그 예전에 로아는 타임루프물이고 베아트리스가 아크를 모으는 이유가 그 루프의 굴레와 라제니스들의 주박을 깨기 위함이라고 썼던 글의 신빙성이 높아지는것 같아.

또 아브렐슈드 대사중에 "이제 아크는 하나가 남았군요" 대사 기억하는 사람들 있을텐데 아크를 모으는데 실패한 군단장들 치고는 너무 평온한 반응이였었지? 군단장들과 베아트리스를 포함한 라제니스 종족들은 모종의 협력관계가 아니였을까?

마지막으로 "안돼..." 이러면서 흐느끼는 목소리가 들리는데 니나브 목소리 인것 같은데 확인좀.. 

마치며.. 

환영이라고 하지만 아브렐슈드가 저렇게 디테일한 장면들을 단지 플레이어의 정신을 흔들어놓기위해 연출한다..는건 조금 지나친 저평가가 아닌가 싶어. 카멘, 쿠크세이튼과 더불어 이질적인 힘을 가진 군단장이기도 하고, "태초"의 힘을 다루는 중간 관문 보스들을 휘령하는걸 봐서는(이번 중간관문 보스들, 특히 4관문의 보스(정8면체)는 이름에 태초가 들어가있음) 페트라니아의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 중 한 명이거나 그들에게서 힘을 받은것 같아. 

아브렐슈드는 아마 모든걸 다 알고 있는것 같아. 아브렐슈드 레이드 클리어를 위해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 힘내고 부디 클리어 했을 때 나오는 컷신까지도 보여줘!! 

참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난 그쪽으로 문외한이라서... 오페라의 구성이나 전개에 대해서 빠삭한 사람 있어? 6개의 관문이 있는데 쿠크세이튼이 앵콜했던 것처럼 뭔가 오페라에도 특별한 장치가 있거나 구성으로 짐작할 수 있는 내용들이 있나 해서.. 댓글로 알려주면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