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lostark/4811/3411173



엊그제 피방에서 쪽지받았다고 썼던 넘이다..
인벤에 글올려서 인스타 DM 대신 보내달라했는데 아무도 나한테 쪽지 안주더라
로아인벤녀석들.. 의리가 이리 없는 줄 이제 알었다..



로아인벤러들.. 나한테 아무도 쪽지 안보내줘서 내 친구 시켜서 인스타 DM 보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오랜만에 친구랑 피시방에서 같이 게임하려고 갔는데 흡연하고 자리에 왔더니
테이블에 쪽지가 남겨져있더라
쪽지를 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적혀져 있었음






 




이 ㅅㅂ...  처음 글자보고 이게 뭔 줫까먹은 소리지 하면서 내 눈을 의심했다..
친구한테 보여주면서
'야 이거 뭐냐?? 니가 나한테 일부러 보냈지?'  라고 했지만 친구는 펜도 안갖고 왔고 절대 아니라고 부인하드라..
줫같아가지고 버리려했지만 잣같은 기분과 동시에 기념으로 사진찍고 친구와 열띤 토론을 했다.

나 : '이거 누가준거지? 아 ㅈ같네..; '
친구 : '야 알바생아니야? 피시방에 펜들고 올 사람이 어딨어?'
나 : '아니 근데 알바생이 이 자리에 올리도 없고 게임하고 있었는데 이런다고? 다른 테이블 치우지도 않았는데?'
나 : '그리고 내 바지는 양말도 안보이고 양말도 민무늬 흰색 양말인데?'
친구 : '야 일단 난 아님'


이러쿵저러쿵 대화를 나누고 그나마 의심갔던 사람이 유일하게 뒷자리에 앉아있던 사람을 의심했다..
평소 친구의 말로는 가끔 여자하고도 오는 사람인데 아닐 거 같단 말을 했지만 
나는 그 사람아니고서야 내가 앉아있던 라인의 자리에 올 사람이 없다는 걸 의심했다..


다음날 자주놀던 여러 친구들과 토론을 하고 친구 중 한명이 총대메서
쪽지에 적혀진 인스타 아이디에 DM을 보내기로 했다...
검색해서 찾은 순간, 프로필부터 심상치 않았던 걸 느꼈다.
마치 남자가 침대에서 속박당하고 흐느끼는 사진이었다..
친구들과 나는 어떻게 보낼지 논의하고 인스타 DM을 보냈다..

처음에 내용은 양말을 왜 사고싶은지 궁금해서 한번 물어보기로 했다



아래부터는 인스타 내용

















누군지 모른다는 거 보니 한두번이 아닌 거 같다.. 이새키 보통이 아니다..

답장을 보니 많이 경계하는 듯 하다
나는 저 답장을 보고 왜 저리 경계심을 갖지? 자기가 쪽지준 걸 잊어버렸나 싶었지만 한편으론 쎄한 느낌을 받았다..











저 답장을 받고 DM보내는 친구는 함박웃음을 지으면서 뒤로 쓰러지고 나와 다른 친구들은 궁금증에 뭐라왔냐? 뭔데뭔데? 라는 말과 동시에 답장을 보자마자
나는 고개를 숙이고 다른 친구들은 ㅈㄴ쳐웃더라... 싶팔...

이 답장을 받고나서야 나의 추리가 맞았다는 뿌듯함과 한편으로는 쎄한 느낌이 나를 사로잡았다..
제 취향?? 저 말을 듣고 소름이 끼쳤다.. 
내용만 보면 내가 여자여서 대쉬받는 상황같지만 절대 아니다
상대방은 남자고 물론 나도 남자다...


그 후 친구들이 그 사람 얼굴이 어떻게 생겼길래 어런 성향을 갖고있냐 궁금해하길래 다수결에 의해 얼굴을 보여달라고 메세지를 보냈다..

물론.... 나는.... 아무 말 안했다.. 그저 고개를 푹 숙인 채로..











저 메세지에 정말 양말에 진심이라는 놈이란 걸 느꼈다
내가 신고있는 양말에 왜 저렇게 집착하는지.. 양말을 팔아달라는 걸 보니 마치 이성의 신체부위에 매력을 느끼는 패티쉬가 저런 거 구나 체감을 한 경험이었다. 
내가 남자이지만 남자가 나의 신체부위에 성적매력을 느낀다는 생각에 또 한번 소름이 끼쳤다 수치심도 느끼고ㅠㅠ
한마디로 ㅈ같았다....

마지막으로 이후의 내용은 아래에 첨부 ㅠㅠ









사진은 안보이는데 이게 얼굴인가요? 라는 답장에 많은 사람이 의문을 갖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 사람의 나체사진과 얼굴이 같이 나온 사진이었다.. 술먹다가 얹혀서 체하는 줄 알았다








와서 말걸어주면 만원이라도 준다는데 싶ㅍ팔!!!!!! 난 절대 저 피시방에 못간다!! 가면 칼빵맞을 거 같다
여지껏 성소수자는 존중한다고 생각했지만 나한테 겪어지니 아주 그냥 ㅈ같다
내 인생에서 평생 썰이 생겼다는게 꺼림직하면서도 씬난다!!
그 기념으로 로아인벤에 남긴다... ㅠㅠ 

아오 근데 내가 게이한테 그리 인기가 있는 상이었나 새삼스레 느꼈다... ㅅㅂ
다들 어딜가서나 몸조심 잘해라...

급하게 끊은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시간도 시간이니 이해해주라 ㅠㅠ 난 누우면서 눈팅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