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고래 해적단이 등장하고 모코코가 요정처럼 작은 걸 생각하면 해적이 등장하는 동화인 피터팬도 어느 정도 참고한 것 같지만, 토토이크 지역의 가장 핵심적인 유래가 된 이야기는 행복한 왕자로 유명한 오스카 와일드 원작의 거인의 정원(원제: The Selfish Giant/욕심쟁이 거인)으로 보입니다. 

거인의 정원의 내용은 아이들이 여행을 떠나 자리를 비운 거인의 정원에서 열매도 따서 먹고, 새들과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7년 만에 돌아온 거인이 이 곳은 내 정원이라며 아이들을 쫓아내고 담장을 쌓게 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떠나가면서 정원에는 겨울이 오게 되고 꽃과 나무들도 모두 시들어 버립니다. 담장 밖에는 봄이 왔지만 정원의 겨울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새 소리가 들려오자 드디어 정원에 봄이 왔다고 생각한 거인이 창밖을 보았더니 담장 밑에 난 작은 구멍으로 아이들이 몰래 들어오게 되면서 봄이 오게 됩니다.

그 때 한 소년이 나무 위로 올라가고 싶어하는 것을 거인이 도와주게 되고, 담장을 허물고 정원을 개방해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습니다. 그 후 거인의 정원에는 겨울이 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세월이 흘러 연로한 거인이 삶이 얼마 남지 않게 되었는데, 자신이 나무 위로 올려줬던 아이가 그 후로 한 번도 정원에 다시 놀러오지 않아서 그 아이를 그리워했습니다. 거인이 숨을 거두었을 때 나무 위로 올려줬던 아이의 정체인 예수가 나타나서 아이들을 놀게 해 줘서 고맙다면서 천국의 정원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납니다.

모코코 '씨앗'을 모아가야 하는데 씨앗을 심는 곳이 정원이라는 점, 아이들이 열매를 따서 먹었다는 내용과 같이 토토이크의 바다향기 숲에는 원숭이가 서식하는 열매가 자라는 곳이 있으며, 저 토토들도 정원에서 노래하며 즐겁게 놀았던 아이들을 모델로 한 것 같습니다. 힘이 다해서 잠든 거인이라는 키워드까지 일치하는 것으로 보아 토토이크 지역과 스토리의 유래는 거인의 정원에서 유래한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