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학창시절때 반에서 껄렁껄렁한 일진들
공부안하고 골목에 숨어서 담배피고 점심시간에 튀어서 몰래 PC방달려가고 막 그런
4~5명 규모의 전형적인 고딩 일진 타입이었음
근데 얘네가 삥뜯는다던지 반애들 괴롭힌다던지 하는 그런짓은 절대 안함

그리고 한명은 어린나이에 용돈벌이는 스스로하는지 밤에는 교촌치킨에서 배달알바 하더라
나는 반에서 평범한 안경찐따 타입이었는데 우리집 몇번 배달오더니 주소외우고
나중에 시키면 웨지감자도 서비스로 가져다주더라. 일진이 나같은 찐따 챙겨주니까 ㅈㄴ 감동이었음

반애들이 다른반애랑 시비붙거나 무슨 이슈가 있으면
대신 옆반 찾아가서 보복해줌
보복해주는것도 떄리거나 하는 그런게 아니라
찾아가서 주머니에 손넣고 째려보면서 몇마디하면 알아서 상대방이 눈깔고 상황 정리 되더라
그냥 그 일진애들 특유의 눈깔게 만드는 카리스마? 뭐 그런거로 상황정리하는거 개멋있었음 거울보면서 따라해봄
가끔씩 반 찐따한테 자판기에서 례쓰비 하나만 뽑아줘라 하는 셔틀 심부름 시키긴했는데
시킬때마다 심부름비로 니꺼도 하나 뽑어먹으셈ㅇㅇ 하는 아량도 베풀어줘서 다들 셔틀하고 싶어서 안달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