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시어머니 어버이날 선물로 10멸 하나 넣어봤음 ㅇ_ㅇ......


일흔이 넘으신 연세이신데 아직도 과수원일과 텃밭일을 놓지 못하는 우리 어머님..

시댁 갈 때마다 뭐 하나 더 챙겨줄까 전날부터 리스트 적어놓고 바리바리 싸주시다
들고가기 힘들다며 차 트렁크에서 다시 주섬주섬 개워내는
당신 아들이랑 한 푸닥거리 하시는 손 큰 어머님..

태생부터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인 못난 며느리 때문에
노쇠하신 본인 몸보다 며느리 건강 걱정에 
티비에서 건강 관련 프로그램만 나오면 메모하시는 어머님..

고된 일을 너무 많이 하시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굽고 튀어나와서
끼던 반지도 더이상 끼지 못하게 되었다며 속상해하시던 우리 어머님..


그런 어머님을 위해 반지 대신 예쁜 목걸이 걸고
앞으로 줄줄이 생길 집안 대소사 잔치 다니시라고 

내 퐁퐁이에 끼워줄 10멸 대신 자그마한 선물 하나 준비해봤습니다 '-'ㅋ
(퐁퐁아 미안해 너는 멸화를 너무 많이 잡아 먹어서 10멸은 힘들것 같구나...)


마음 같아서는 순금 닷 돈 목걸이 똻! 해드리고 싶지만...........
나도 어미인지라 내 자식 똥꾸녕에 들어가는 돈이 매달 한두푼이 아니라 
부모님께 드리는 손이 자꾸 작아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서글프네요...^_T...

디자인 너무 올드하다고 놀리지 말아 주시고... (친정엄마 검수 받은거임 ㅠ.ㅠ)


아직 며칠 남지 않은 5월 가정의달..
다들 부모님께 효도 합니다~

효도 그까이꺼 뭐 있습니까~ 
전화 한 통 더 드리고 그냥 꽉 한 번 안아 드리면서 
고마워요~ 사랑해요~ 하는게 효도겠지요 ' ㅇ')//




아! 혹시 친정엄마한테 목꼬리 골라 달라고만 하고 안사드렸다고
엄마 서운해할까봐 걱정하시는 분들!!

엄마한텐 동생이랑 같이 등산스틱 선물해드림 ~ > ㅅ<)//
우리 엄마 70이신데도 매주 검단산 정상 찍고 오시는 나보다 튼튼한 철의 여인이심! 아하하하.. 


이 글 보는 모든 인벤러들의 부모님들이 무병장수 만수무강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