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게 된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아브 14 숙제 빼자고 해서 갔음
스펙 보니 5렙둘둘 전투렙 미달 딱렙에 무강미달, 처음보는 카드셋인데 딜찍팟도 아니고 내가 쎄니 뭐 괜찮겠거니 하고 넘어감(하... 이제 보니 난타 10렙도 못찍었네 실환가)

모집때 받은 서머너가 3333이라 말했는데 듣자마자 언급없이 칼추방 박는 것을 보며 기묘한 스타트
1관에서 일부러 누우려 했는데 실패했다(?)는 소리 듣고 느낌 쎄해짐
2관은 내가 내부라 빨리 끝났고, 외부 못봐서 모름
3관 43줄 패턴인줄 알고 난나 갈겼나본데 문양패턴이었고, 노난나 43 진행과정에서 혼자 사망
이것도 나 말고 반대 별딜이 실패해서 3명 추가로 눕고 넷이서 깸
+체술인데 왜 별딜을 못해서 별딜러를 구했는지도 의문이었는데 다른 도형도 못하고 눕는걸 보고 납득함

그리고 4관 하는데 이상하게 갈망 범위가 두 개가 보이는거임...
자세히 보니 그 사람 6갈망을 끼고 있더라ㅎ 1~4관 갈망으로 한거임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 웃으면서 말하긴 했는데 이 때부터 당신이랑 하는 마지막 레이드가 되리라 굳게 다짐함
당연히 100줄무력~3번째큐브기믹 사이에 또 누움
이건 진짜 왜 누운건지 모르겠는데 짤패맞은듯

원트원클이었는데 1-4관 50분 걸렸다면 믿겨짐?
공대 초대해달라는 메시지부터 클리어 시간까지 정확히 53분 걸림..
기본적으로 좀 못하는 공대긴 했지만...
34에서 절반이 누워서 광폭 직전까지 때리고, 4관 시작 전 그 사람 뭔 이상한 카드세트 채워야 한다고 떠상먹으러 10분 자리 비우고...
캐선으로 먹고 오는데도 그렇게나 오래 걸리는지도 의문인데

그리고 당시 아브섭 웨이떴는데 아브 분은 필요한데도 시간 너무 지체되니 걍 안먹으러 갔었음
그 사람은 같은 시간에 이상한 카드 먹으러 10분동안 7명 세워놓고 갔다왔었고

그렇게 레이드 끝나고 공대챗에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는 커녕 이상한 잡소리나 늘어놓는데 인류애 바닥나더라

나는 기본적으로 여러 이슈에 둔감한 편이라 누군가 몇 번 실수해도 딱히 아무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런데 어제는 정말로... 정말로 화가 머리 끝까지 났었다
세상에 이런 그지같은 마인드에 게임까지 좆같이 못하는 사람이 세팅도 좆같이 하고 뻔뻔하기까지 할 수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나는 사사게에 혹시나 그 사람이 올라갈까, 혹시라도 내가 지인으로 오해받고 함께 박제되진 않을까 걱정하며 수 차례 게시판을 확인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누군가 박제를 하지는 않았다

끝나자마자 빡종해서 스샷이나 영상은 없다
고로 박제하지도 못하고 더이상 엮이기 싫어서 할 생각도 없다
그냥 허구의 로서운이야기라고 생각하고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도 상관없다
이 모든게 내가 지어낸 이야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