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06-01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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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 미고지 길드팟 상하탑가서 3시간만에 4관문에서 탈주한 이야기평화로운 로요일 밤 갓 회심 40이되어 슈퍼바퀴로 진화한 충모닉씨 이번주의 상하탑 파티를 찾다가 홀나 건슬(엘x) 블레이드(엘35)로 구성된 "숙련 랏딜" 팟을 보고 들어가게 되었다 화기애애하게 인사를 나누며 입장했는데 아뿔싸! 세명의 길드가 모두 같은 것이였다 '왠지 고민 10초도 안하고 충모닉을 받더라'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지만 우리 모닉이는 파티구인 시간이 클리어 시간보다 긴 인식이 하수구간 직업이기에 불안감을 접어두고 시작하였다 역시 기우였던 것일까? 1관문에선 큰 사고 없이 원트원클로 광폭 시간 1분즈음을 남기고 클리어하였다 딜이 좀 빡빡하네~ 라고 생각이 들 찰나 등장한 MVP 창에 나타난 나의 밑강은 "충모닉 버프에 엘40까지 끼니까 무시무시하구만~"이라며 머릿속의 희미한 불안감을 지워냈고 그렇게 우리는 2관에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시작을 외친 라카이서스의 화려한 꼬리댄스에 눈이 팔려버린 건슬은 정확히 13초만에 데스를 기록했다 '방컷조차 안 된 건슬이 한방에 죽는건 상하탑까지 오지 않아도 알 수 있는일' 이라고 생각하며 리트를 누른 나는 정신을 차려보니 80분간 라카이서스를 패고있었다 우리의 건복치는 기어코 오늘 새로나온 건복치 게임에서 사망사유 100%를 채우고야 말겠다는 의지로 다양하게 갈려나가고 있었고, 클리어 한 판마저 테런을 기분좋게 마친 후 체력 이슈인지 출혈 용가리의 착지에 사망하며 기어코 2관 도감작을 마쳤다 그렇게 마주한 잔혈 48%, 아니, 잔혈 48보다 충격적인 잔투투를 보며 난 3관문으로의 발걸음을 쉬이 떼지 못하였다 충격이 컸던 것일까? 핑 순서를 두번 연속 실수하며 나 역시 숙코의 늪에 점점 빠져들고 있었고, 우리는 가까스로 45줄 기믹을 파훼 한 첫 트라이에서 전원생존한 상태로 광폭 15줄을 보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파괴가 잘 되지 않는것 같다며 빛파폭을 드는 우리의 건복치. 건복치는 돌진이 본인 유도일때 절대 기둥 근처로 가지 않고있지만 아무튼 파괴가 잘 되지 않는것 같다고 하였다. 음 그렇군. 어찌어찌 40분만에 클리어한 3관문. 이번엔 밑잔 40%를 기록하였다. 잠깐, 또 잔투투네. 블레이드 너 혹시 ott로 드라마 보고있니 끝나버린 만찬을 보며 내 인내심도 이곳에서 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숙련이라면 비교적 쉬운 4관문에서 무슨일이 일어날까~ 란 생각을 하며 나를 다잡았다. 그렇게 맞이한 4관문, 한두번의 실수정도야 이겨내던 나의 마음은 60줄에 처음으로 들어가겠다 한 건복치가 들어가자마자 3초만에 가디언에게 갈려나가는 히든 도감을 채우는 행동에 반쯤 꺾여버렸다. ![]() 가디언이 낙뢰를 쓰자마자 녹았다는 건슬. 난 꺾여가던 마음을 다 잡고 기필코 엘릭서를 받아가겠단 마음으로 처음으로 들어가겠다라며 건복치를 세번째로 밀어내었다. 비교적 널널하게 도착한 이번 60줄. 드디어 끝이 보인다. 이 상하탑에서 해방이라는 생각이 든다. 잠깐, 뭔가 이상하다. 홀나가 들어오고 타이머가 반절 지나고있는데 건슬이 보이지 않는다. 황급히 아껴두던 각성기와 아드를 통해 가디언을 반갈한 데모닉. 밖에 나서자 줄을 담당하는 블레이드와 건슬이 사이좋게 있는 모습이 나를 반겨주었다. 그래도 60줄 파훼한거 아니냐고? 이 파티는 3관문도 광폭을 본 전설의 파티. 60줄 직후시점에 포션을 모두 쓴 블레이드의 차지 않는 Hp바를 보며 우리는 4관문 광폭 15줄을 보게되었다 헛웃음이 나오는 시작점에서의 건슬의 한마디. ![]() 난 더이상 터져버린 멘탈을 잡지못해 막트를 선언했고, 건복치는 화답하듯 짤패턴을 맞으며 착실히 피를 줄이더니 잡아가는 패턴에 사망하며 나의 막트 시간을 대폭 줄여주었다. 시바... 이제 4관은 어떻게 갈까? 나의 충모닉의 숙제가 길어질것 같다. --------------------------------------------------------------- 자고 일어나니까 많은 추천과 관심을 받았네요 감사합니다 그래서 짤막한 후기 겸 Q&A 입니다 Q1. 닉&길드 왜 박제 안하셨나요? A1. 댓글에 추측하신 분 말씀처럼 트라이 내내 죽을때마다 꼬박꼬박 사과는 하셨고, 마지막까지 셋 모두 공손하게 말하기도 했으며, 최종적으로 3관 이후에 저도 실수를 했기 때문에 박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만 혹시 몰라서 일어나서 사사게에 검색해보니 숙코로 박제이력이 있던 길드&플레이어 였습니다 아니그게무슨소리야말만공손하고날속인거니 아무튼 딜 지분은 숙련이여도 플레이어 실력의 영역이라 생각해서 아쉬웠을 뿐이지 숙코까지 꼽긴 좀 그랬고, 홀나님의 서포팅 플레이는 제 빡빡한 서포팅 플레이 기준으로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서 두분 닉네임은 오픈하지않고 건슬님 닉네임만을 오픈하겠습니다 혹여나 이 글을 읽고 나머지 두분 닉네임 찾아서 여러곳에 박제해주시지는 말아주셨으면 해요 개인적인 차단이면 모를까 닉네임 : 엄뜌뜌 Q2. 장기연재해주세요 A2. 저정도의 핵폭탄 파티 만나서 고통받으면 창작의 고통으로 바꿔서 한번씩 써보겠습니다 Q3. 문과추 A3. 공대다니는 이과생도 이런 글 쓸수있다! 생각보다 이런 글에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다음 편으로 다시 보지는 말아요 제발 -------------------------------------- 해당 길드장님께 다음과 같은 조치가 담긴 확실한 사과문을 우편으로 받아 길드 고지는 삭제하였습니다 *건슬님 및 지인 길드 추방 *참여한 인원 엄중 경고 및 직접 실력 향상을 위해 같이 레이드 *향후 길드인원 절반 이상 참여 파티는 길드팟 고지 엄수 *동일한 일 발생 시 즉시 탈퇴 처리 *길드 내에서 반발 시 길드 해산 확실한 조치 및 사과문에 감사드리고 저도 길드관리를 해본사람으로써 이런일에 길드장님이 고생하시는거에 대해선 마음이 무겁습니다 힘내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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