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제로스에 서식하는 한 홀리나이트 유저입니다.

adory22님의 셀피 모드 게시물을 보고 저도 기존에 셀피모드를 즐겨 사용했던 유저로..
이번에 나온 파푸니카를 배경으로 광각 모드를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저는 디카를 사서 찍는것보다 폰카로 광각으로 배경을 찍는것을 좋아하며
갤럭시 S10으로 기기변경후 광각의 매력에 푹빠져 폰카 광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여행사진을 찍는것을 선호합니다.

저는 망원을 이용한 셀카를 많이 찍지 않은 관계로 아크라시아 배경을 광각 모드를 즐겨 사진을 찍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추천 드리는 게시글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쿼터뷰 게임에서 이렇게 까지 셀피모드에 많은 기능들을 추가한 영혼까지 갈아 넣은 로아 그래픽 디자이너분들께 개인적으로는 찬사를 보냅니다.

게임 내에서 망원, 일반, 광각모드를 사용하고 있는것도 신기했지만 평소에 폰카로 광각 찍는것을 좋아했던 저에게 날개를 달아준 셀피모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광각 모드 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내가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길에 멋진 배경이 숨어있다구?"
먼저 평상시에 카게때 열심히 지나가는 별모래 해변입니다.


하지만 이 장소를 셀피모드로 이용하면 아래와 같은 '파푸니카의 밤'을 사진으로 연출할 수 있습니다.

쨔잔! 그동안 로아하면서 보지못했던 새로운 영역에 입문하셨습니다.
광각모드 사용 팁 1 : 21:9 배경화면 설정으로 좀 더 WIDE하게 배경을 담자. 
설정에서 21:9를 강제 설정하여 사진을 찍으세요. 
광각은 화면의 가로가 크면 클수록 멋진 배경을 담을수 있습니다.
필자는 555 시절 잡았던 벨가누스 때문에 21:9 모니터를 구매했었는데 이렇게 또 사용하고 있습니다..



21:9 비율을 설정하면 담지못해서 아쉬웠던 부분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광각모드 사용 팁 2 : 셀피모드의 주요 기능(마우스, 단축키)를 잘 활용하자.


셀피 모드에서는 위와 같은 단축키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그냥 무심코 지나쳤을수 있겠지만 이 기능들은 정말 멋진 사진을 남기게 해줍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위 기능들을 이용한 상세 팁을 알아볼까요?

광각모드 사용 팁 3 : 우측 마우스 버튼을 누른채로 다양한 각도로 사진의 구도를 만들어보자.
사진의 기본은 구도 입니다. 내가 어떤 모습으로 어떤 배경에 찍을지 결정하는것이 좋습니다. 이때 이 배경의 각을 만들어주는게 오른쪽 마우스입니다. 오른쪽 마우스와 마우스 휠을 이용한 줌인, 줌아웃을 함께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두사진을 비교해보면 같은 위치에서 찍은 사진이지만 각도를 조금 돌려보면 다른 배경의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비교를 위해 파푸니카가 아닌 페이튼 그늘진 절벽 사진을 잠깐 빌려왔습니다.



각도가 360도 회전이 되어 모든 배경을 다 돌려보면 좋겠지만 쿼터뷰 게임 제약상 캐릭터 기준으로 부채꼴(120도) 정도의 각도 정도만 각도 변환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사진을 찍을 배경 위치 선정도 중요합니다. 저는 보통 11시~4시 위치의 배경을 선호하는데 이 각도에 있는 지역의 배경에서 제약없이 원하는 각도로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별모래 해변 지도를 노란색으로 형광팬으로 그려진 구간이 원하는 각도에서 광각을 활용하여 사진 촬영이 가능한 구간입니다.


각도에 따라 빛의 영향도 달라져 다른 사진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로아는 한 맵 안에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어떤 지역은 환한 낮이지만 다리만 건너면 악마의 연기가 자욱한 밤의 지역으로 도달할때가 있습니다. 이를 잘 활용하면 동일한 장소지만 낮과 밤 사진을 같이 건질 수 있습니다.

아래 두사진은 각도 조절을 통해 빛을 조절하여 동일한 사진에서 낮과 밤 사진을 모두 찍은 사진입니다. 



비교컷 하나를 더 보겠습니다.
이때는 낮이었지만


지금은 밤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조금 더 고급팁을 드리자면 같은 맵의 서로 다른 지역의 연출때문에 그 사이 지점을 스팟으로 잡는다면 아래 사진 처럼 새로운 배경의 연출을 해볼수도 있습니다. 이번엔 로헨델 사진을 잠깐 가져와보겠습니다.


사진에서 우측 배경은 밝은 지역이지만 왼쪽은 숲의 어두운 지역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 두 스팟을 활용하여 새벽 어스름한 멋진 배경을 건질 수도 있습니다.

광각모드 사용 팁 4 : 카메라 이동 기능을 이용하여 인물의 위치를 조정하고 넓은 배경 사진을 GET
마지막 팁입니다. 생각보다 잘 사용하시지 않는 기능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흔히 이 팁은 관광지에서 사진을 찍을때도 적용이 되는 팁인데요. 사람을 망원이 아닌 광각 사진을 찍을때는 피사체(인물)의 위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래서 사진에 인물의 위치를 어디에 두냐에 따라서 사진의 느낌이 많이 달라집니다.

아래 두 사진을 한번 비교해볼게요.
첫번째 사진은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절벽에서 광각만 지정하고 찍은 사진입니다. 뭐 크게 나쁘지 않은 사진입니다만..
조금더 광각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조정을 해보겠습니다.

먼저 제가 원하는 느낌은 절벽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기도하는 홀리나이트의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조정하였습니다.



1. 11~4시 법칙을 이용한 적절한 바다가 보이는 언덕 물색(별모래 해변-고요의 절벽)
2. 왼쪽 마우스를 이용하여 캐릭터의 위치가 바다를 쳐다보게 변경
3. 우측 마우스를 이용하여 적절한 각도 지정
4. 우측 마우스를 누른 상태에서 WSAD 키중 S키를 이용하여 카메라 위치를 홀리나이트가 가장 오른쪽에 위치하게 변경
5. 마우스 휠로 줌인/줌 아웃을 통해 마치 드론카메라에서 찎은 듯한 효과 추가
6. 기도 모션 수행
이렇게 조정한 사진의 결과물을 보겠습니다.


이런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카메라 이동 기능을 통해서 광각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폰카였으면 야간모드 키고 난리도 아니었을텐데 인게임에서는 야간모드 없이 프로그램 안에 내장되어서 잘만 찍힙니다.

카메라 이동을 활용하여 연출한 사진 몇장을 같이 보겠습니다.





 셀피 광각 모드를 이용하여 아크라시아 곳곳을 여행해보세요. 
셀피 모드 업데이트 당시 왠 뜬금없는 셀피모드냐고 욕을 많이 먹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인게임 내에서 이렇게 카메라를 찍을 수 있게 기능을 도입까지 해주는 로아로 인해 RPG의 새로운 재미를 찾고 있습니다.

다음 컨텐츠가 나올때까지 다양한 지역을 여행하는 것을 어떨까요?
파푸니카를 여행하면서 찍은 베스트 컷들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파푸니카 베스트 스팟을 공유 드릴 생각도 있었지만 이런 스팟들은 파푸니카를 여행하면서 직접 사진을 찍는 재미를 반감시킬것 같아 공유 드리지 않았습니다.

직접 몸을 이끌고 한번 베스트 스팟을 찾아서 친구들과 길드원들께 공유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