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스트아크 이름만 들었고
개발기간이 매우 길어져서 플랫폼이 지스타라는 말이 나올정도 였다는 것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전 예약도 안했었죠..
예~~~~전에 잠깐 영상을 봤었던 기억이 잠깐 떠오르긴 하더라구요.

그당시엔 제가 디아3를 하고 있던 때여서 디아3 같다? 라는 감상(?)만 있었을뿐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 직업 등도 없어서 끌리지 않았구요.

하지만 우연히 스트리머들이 방송 도중에 켠 트레일러 영상을 보니까
확 땡겼습니다.

왜냐면 마침 디아블로 시리즈는 자멸해버렸고..
과거 예~~전엔 디아3로 RPG에 대한 갈증이 없었는데
지금은 과거와 달리 상황이 바뀌었으니까요.

트레일러를 보자마자 떠오른 생각이
그래픽이 아쉽다.
OST가 아쉽다.
내가 원하는 직업이 없어서 아쉽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어 보인다!
그리고 딱 봐도 개발기간이 길었듯이 할 컨텐츠가 매우 많아보인다!
라는 이 두가지 때문에 아쉬운 점이 있어도 그냥 바로 해봤습니다.

처음에 시작했을때 가장 고민이었던 것이 아무래도 직업 선택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제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은 재빠른 암살자 스타일이거든요.
그래서 여태 안해본 캐릭터 스타일을 골라보자라고 생각해서 바드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파티플레이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게 지원가이기도 하니까 엔드 컨텐츠 때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었죠.
만렙 컨텐츠에선 지원가가 있으면 좋지만 정작 그 전까진 스토리와 전투가 정~~~말 지루 그 자체라는 것.
그리고 스토리는 덤으로 더 재미 없고 90년대 리니지 스토리 마냥 뻔하디 뻔한 스토리에 OST도 옛날 감성이어서 정말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게임의 본질 자체는 좋았습니다.
게임의 본질. 재미가 있었다는거죠. 앞에선 전투와 스토리가 지루했다고 말씀드렸지만 그 자리를 방대한 컨텐츠 양이 메우고도 남았습니다. 그래서 전투와 스토리의 지루함을 잊게 해주었죠.

보통 RPG 게임을 하면 패키지 게임의 경우 위처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등과 같은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부분 '평균'적으로 플레이타임이 길어야 5~6시간이면 컨텐츠 양이 다 떨어지죠.
그리고 온라인 RPG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길어야 10시간 남짓한 시간에 컨텐츠 양이 다 떨어져서 바로 만렙 엔드 컨텐츠로 가게 되지만
로아는 개발 기간이 길었다는 것이 납득 될 만큼의 엄청난 분량을 경험할 수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 스타일이 디아블로3의 악마 사냥꾼처럼 재빠르게 적을 처치하고 빠르게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스타일을 좋아하지만 로스트아크는 디아블로처럼 핵 앤 슬래시 게임도 아니고 추구하는 방향이 다르니 이점은 어쩔 수 없지만 추후 새로운 직업이 나온다니까 제가 원하는 플레이 스타일 직업이 나오기만을 기대해보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스킬 트리에 대해선 전 아직 확정적으로 정하진 못했습니다.
다른 서버의 바드들도 키우느냐고 시간이 부족해서 만렙 바드의 각성기도 못 찍었다보니 스킬 트리를 완벽하게 정하지도 못했고 찍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지금 거의 확정적 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최고의 바드 스킬 콤보는 장판 스킬 활용이 아닐까 싶네요.

저는 장판 스킬인 불협화음, 스티그마, 음파 진동 이 3개를 장판 깔기로 적에게 디버프를 걸면서 아군 데미지 강화 등의 효과를 부여해서 적을 녹여버리는 콤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컨빅션 코어와 빛의 공시곡을 활용해서 주변에 있는 적들을 한번에 녹이는 전략을 자주 활용합니다.

저는 바드의 가장 핵심 기술은 장판과 실드 이 두개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