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키온 서버에서 바드를 육성중인 '힐캠' 입니다. 이제 막 레이드에 입성하신 바드 유저분들을 위해 글을 써보려 합니다. 저도 아직 2티어 레이드에 도달하지 못한 초보에 속하지만, 같은 초보로서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쓰는 것이니 불편하신 점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바드는 레이드에서 아군에게 도움을 주는 서포팅 포지션입니다. 서포팅 방법으로는
1. 아군을 피해로부터 막아주는 버프형 서포팅과
2. 아군이 적에게 입히는 피해를 극대화시켜주는 디버프형 서포팅
이 있습니다.

제가 바드 입문자 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스킬 트리는 이것입니다.

불협화음 - 7레벨 - 선율 증가 , 화음 낙인
스티그마 - 7레벨 - 날렵한 시전 , 광휘의 낙인
윈드 오브 뮤직 - 10레벨 - 빠른 준비 , 선율 증가 , 수호의 바람
음파 진동 - 7레벨 - 강인함 , 광휘의 음파
천상의 연주 - 10레벨 - 빠른 준비 , 강인한 연주 , 격렬한 연주
음표 뭉치 - 10레벨 - 도돌이표 , 성스러운 음표 , 선율의 낙인
율동의 하프 - 7레벨 - 소환의 의지 , 선율 증가
수호의 연주 - 10레벨 - 빠른 준비 , 끝나지 않는 수호 or 강인한 수호 , 수호의 바람

제가 소개해드린 스킬트리는 보시다 시피 사운드 쇼크 , 사운드 홀릭 등의 주력 딜 스킬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레이드에 갈 때마다 적응이 필요한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록 프리딜을 넣을 여유가 많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스킬 남용으로 마나 여유가 없어 중요한 순간 스킬을 사용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고레벨의
사운드 쇼크 난사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더욱 이 스킬트리를 추천드리는 이유는

1. '모든' 장판류 스킬에 '낙인' 효과가 붙어 있습니다.
   - > 초보 바드 유저분들은 상대적으로 스킬 적중률이 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스킬트리는 '음표 뭉치'의
        '도돌이표' 특성까지 합쳐서 총 5개의 낙인 부여 스킬을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네임드의 이동 등에 의해 스킬이
        빗나가도 다른 여유분이 많기 때문에 낙인 효과를 비교적 오래, 많이 부여할 수 있습니다.

2. 많은 스킬에 '선율 증가' 효과가 붙어 있습니다.
   - > '사운드 쇼크'와 '사운드 홀릭'을 사용하지 않아 부족한 세레나데 게이지를 충전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아군의 피해를 막아줄 수 있는 버프 스킬을 최대로 활용합니다.
   - > 한두 판 하고 끝나버리는 공방 레이드에서는 아군의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가늠할 방법이 없습니다. 우리는
       아군이 적에게 입히는 피해를 최대화하면서도, 적으로부터 입는 피해 또한 최소화시켜야 합니다.

4. 바드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마나'가 타 스킬트리보다 훨씬 여유롭습니다.
   - > 이는 앞에 말씀드린 1번 장점과 연계됩니다. 자신이 아무리 미숙하고 패턴을 모른다 한들, 네임드가 이동
        할 때마다 그 지역에 장판을 깔아도 마나가 매우 여유롭습니다.

주의해야 할 것 

1. 장판 기술의 '낙인 효과'는 중첩되지 않습니다. 네임드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마구 사용해버리면, 마나가 남을 지라도
   네임드가 무력화되었을 때 등의 중요한 순간에 사용할 장판 스킬이 없을 지도 모릅니다.

2. '윈드 오브 뮤직'과 '수호의 연주'는 동시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3. '천상의 연주'는 모든 파티원에게 닿도록 사용하면 좋지만, 포지션이 제각각이거나 하는 등의 불가피한 상황에서는
   '데빌 헌터' , '서머너' , '아르카나' , '인파이터' 에게는 반드시 들어가도록 사용합니다.
   이들 모두 주력 딜러의 컨셉으로, '천상의 연주'의 3트포 효과 '격렬한 연주'의 유무가 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앞의 세 직업군은 모두 마나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으로 필수적으로 버프가 들어가야 합니다.

4. 각성기 '심포니아'는 네임드의 방어도를 깎는 공격 기술이지, 쉴드 스킬이 아닙니다.
   '심포니아'로 아군을 보호하기에는 선 딜레이가 너무 길고, 사용하는 도중 이동 불가가 되기 때문에
   바드 본인이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네임드의 무력화때 세레나데 1버블 수급과 아군의 극딜 타이밍에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 '음파 진동'은 적에게만 적중시키는 스킬이 아닙니다.
   음파 진동의 2트포 효과 '광휘의 음파'는 자신 또는 파티원이 스킬 영역에 들어오면 공격력이 15% 증가합니다.
   아군의 포지션이 제각각일 지라도, 한명이라도 네임드와 동시에 맞춘다는 느낌으로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6. 세레나데는 공격용 아이덴티티 입니다.
  '구원의 세레나데'는 투자 대비 효율이 매우 미미하기 때문에 차라리 모닥불을 하나 들고 가는게 더 도움됩니다.
  '용맹의 세레나데'사용시의 주의점은, 예를 들어 1버블을 충전하고 2버블까지 80%정도가 충전된 상태에서
  사용한다면 효과는 1버블의 효과만 적용되지만, 충전중이던 게이지는 모두 사라집니다.
  따라서 다음 버블까지 충전이 거의 다 된 상태라면 다음 무력화 때에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7. '율동의 하프'는 되도록 쿨타임 마다 사용합니다.
   이는 레이드 입장시 부터 해당됩니다. '율동의 하프' 자체 세레나데 수급과 더불어 근처 몹에게 장판을 걸고
   이동하면 네임드를 찾을 때까지 게이지 수급이 꽤나 짭짤합니다.


이번 글에서 제가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저 또한 아직 많이 미숙한 바드 유저지만, 레이드를 갓 입문하신
바드 유저분들을 위해 비교적 쉬운 스킬트리와 사용법 등을 소개했습니다. 다음 번에는 조금 더 세세하게 
1티어 네임드별 바드 운용법을 적어볼까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