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뭔가하다.

일단..... 뭔가 놓치는게 있나 싶어서 회사 점심시간마다 직게 들락날락 하고 있는데
글이 안 올라온다.
이렇게까지 조용한 적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항상 온몸 비틀기 하면서 꾸역꾸역 연구하던 비버들 다 어디갔냐고.....
이렇게 찡찡거리는 글 써도 읽을 게 없어서 다들 읽어줄 거 같은 이 기분 뭐냐고....

드렉에서 잘 차던 초각이 갑자기 안 차게 된 것도 기분 나쁘고....
당연히 나는 내가 못 쳐서, 아니면 스킬이 자꾸 투명벽에 걸려서 그런 줄 알았지...
한번도 안 넘어지고 쳐도 안 차더라. 딜 굉장히 약한 파티 아니면 안 차더라....
얘가 피통이 낮아져서 안 차는건가? 싶은데 다른 직업들은 잘만 차던데....

레이드에서 얼굴 보이는 횟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잔혈로 자주 뜨던 전에 비해 이젠 떠도 강투인거 보니깐 그냥 나선경 쓰면서 기믹도르로 뜨는 거 같고...
최근에 현생 바빠져서 다른 사람들 스펙업 속도에 비해서 훨씬 느린건 사실이겠지만,
그렇다고 스펙업을 멈춘건 아닌데.... 나는 그래도 내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확 쌔진건지, 내가 확 약해진건지....
이상하다, 나는 느리지만 스펙업을 계속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들이랑 차이가 그렇게 많이 난다고?

그냥 뭔가 뭔가 해.

처음에 순환으로 패치 됐을 때는 테스트 겸 베히 때리면서
오! 날개에 스킬 편하게 털 수 있다! 버블 운영/아드 운영 편하다!
하고 좋아했는데 그냥 겉보기에만 좋은 거였고 사이클 늘어져서
바속 안에 스킬이 안 박히는게 자꾸만 눈에 보여서 이게 맞나 싶다.
버블 정상운영 하는게 편해진거지 딜 살짝/무력 파괴 살짝 부족해서 급하게 스킬을 하나 더 털거나
실수로 삑이 나서 버블이 날아간 상황이면 오히려 과소비 때보다 지금이 더 복구하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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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정보를 살짝 넣자면
초심맘에서 앜패 때 넘어온 거라서 뇌명 포기 못해서 나선뇌명 중....
전에는 그래도 내연 비비면 됐는데 내연이 없으니까 복구도 힘들고
그렇다고 뇌명붕천으로 복구하자니 버블은 애매하게 차지
사이클은 뒤로 밀리지, 결국 또 바속 안에 안 들어가지.
그렇다고 내연 뇌명으로 가자니 유틸 포기도 아쉽고 애초에 내연은 박살 내놨잖아....
내연 너프라도 안 당했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채용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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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각도 더 읽고 싶고(심지어 유각도 개 비싼것만 골라서 써) 9겁 9작도 하고 싶고 악세도 상중으로 올리면서
부캐한테 상단일 물려주고 유각도 쥐어주고 투자 좀 해주고 싶은데
어차피 약한데 스펙업 해서 뭐 바뀌겠냐... 지금도 레이드는 잘 가는데.
어차피 할만충들이랑 알아서 받겠지. 그래도 배마니까 시너지 보고 알아서 받겠지.
그냥 꺾인다.

그냥 핑계일 수도 있는데.... 아니 정확히는 그냥 핑곈데....
그냥 봤던 글이 몇일째 1페이지에 머무는거 보고
다 나랑 같은 심정이구나 싶어서, 그냥 투덜투덜 거려본다....
그래도 전에는 레이드 돌면서 배마들 자주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레이드에서도 배마가 안보여.

답도 없구나 우리 배마배마야....
심지어 부캐 겸 전 본캐였던 녀석도 건슬이라 쉽지 않구나....

계속 초심 얘기만 나오는거 보니까 다시 초심으로 갈까 싶어서
8렙 하나 빼고 합성해서 9작되면 초심으로 갈아타면서 9작방천 주고
9겁되면 9겁창룡 주고 계속 오의할까 싶기도 하고....

원래는 딜보다는 기믹하는걸 더 좋아해서 배마로 본캐 바꾼거여가지고 약해져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과소비로 기믹 뺏어가길래 그래 본캐는 영수증 보는게 맞지 했는데
이번 패치로 둘 다 뺏어가버린 기분이야

다 쓰고 보니까 진짜 개 찡찡거렸네
이미 많이 썼지만 더 쓰면 깐부가 또 찡찡거린다고 뭐라하겠다. 그만 써야지

일기장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