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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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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용)글섭 미터기 표본 5개와 함께 보는 오의의 족쇄 문제 평소 로스트빌드를 사용하여 스킬 데미지나 딜 비중을 계산하려고 하면, 다른 직업은 별다른 변수가 없어 그대로 사용하도 무리가 없으나 배마는 문제가 많았음. 스킬의 특성이나 사이클상 순서와 상관없이 용포 바속을 다 받은 상태에 무조건 4버블로 계산되기 때문. 따라서 실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할 3버블, 바속 끝남, 용포미적용 등의 누수가 로스트빌드에서는 계산이 안됨. 최근 글로벌서버가 밸패를 했고, 이런 저런 로그들을 확인할 수 있어 작은 크기의 표본을 뽑아 실제로는 어느 정도의 딜 누수가 발생하는지를 확인해보고자 하였음. 우선 확실하게 정의해놓고 들어가면, 이 글에서 이야기할 '딜 누수'는 로스트빌드와 같이 '단순 숫자놀음만으로 계산된, 완벽한 조건에서 허수아비를 치는 딜기댓값'와 실전에서 '자버프 순서, 사이클 특성 등으로 인해 기댓값에 비해 줄어든, 실제 딜량'의 차이로 정의하고자 함. 딜 누수가 발생한다는 것은 곧 캐릭터에게 걸려있는 공증, 자버프 등의 족쇄으로 실전에서 그만큼 딜을 뽑기 힘듦을 의미함. (과거 전진의일격에 공증달렸던 인파가 좋은 예시) --- 추출된 표본은 5개로, 다음과 같은 특징들을 가짐. 1. Ceiling(이상치를 포함하지 않은 최대 DPS)와 Q3(상위 25%) 부근의 표본들을 선택. 2. 한국에서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는 [바폭용(금)창~] 사이클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선택하였으며, 풍신초래가 포함된 표본은 배제. 3. 특이하게도 내연을 쓰는 경우들이 잘 보이지 않아 모두 붕천-뇌명 트리를 기준으로 함. (붕천-내연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아쉬운 부분.) ![]() --- 데이터 해석 딜 누수에 주요하게 작용될 것으로 판단되는 스킬들은 다음과 같았음. 1. 폭쇄진: 표본들의 폭쇄진 트포의 경우 모두 집폭이었는데, 용포를 적용받은 비중은 40%에 수렴함. 실제로 집폭이 5번 터지는데, [바폭용-]으로 콤보를 시작하였을 때 허수아비 기준으로도 3타째에 용포가 들어가게 하는 것은 살짝 빡세며, 실전에선 4타째에 용포를 넣는게 거의 최선이라는 의미. 2. 화룡천상: 용포까지 들어가는 비중은 평균 85% 정도, 바속이 들어가는 비중은 67% 정도임. 추가로 붕천퇴 공증 적용비는 평균 87% 정도인데, 이는 공증이 아니라 "4버블 화룡이 나갔는가"의 기준으로 볼 수 있음(바폭용창-뇌명 화룡의 경우 화룡이 3버블) 3. 나선경: 바속을 받은 비중은 겨우 12.7%. 붕천 공증을 받은 비중은 첫 번째 표본을 제외하고 평균을 계산하면 79% 가까이 나옴. (첫 번째 표본의 나선경 붕천공증이 48%로, 통계를 오염시키는 수준이라 평균 계산에서 제외.) 용포를 받는 비중은 40.3% 정도. 추가로, 표본 3을 제외하면 바속공증을 받은 비율과 붕천공증을 받은 비율의 합이 100%를 넘지 못함. 즉, 아예 공증을 받지 못한 나선경도 실제로 발생했다는 말. 이제 바탕으로 발생하는 각 스킬의 딜 누수를 계산해보았음. 이때,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추할 수 있는 가장 낙관적인 경우를 가정하여 계산. 예를 들어 폭쇄는 항상 4버블로 나가거나, 화룡에 붕천이 안들어간 경우는 바속 시간 내에 넣기 위해 뇌명-화룡 3버블로 나갔다는 등의 경우로. 캐릭터는 회심, 치피 엘릭서, 진화3티어 일격, 돌대+예둔 전각(유각의 경우 딜 누수가 더 커짐), 평상시 치적 60퍼에 용포치적 80퍼에 맞췄다고 가정. 평상시 이속은 124%. -> 총 스펙 치적 60%, 치피 283%에 치피피증 12%을 기준으로 계산. 계산 상에서 예둔 디버프는 무시. 1. 폭쇄진: 화염 폭발 트포는 계산에서 배제하고 계산함. 전체 중 40%인 2타에만 용포 적용되므로 이속과 관련된 변수가 없다면, 폭쇄진의 실전 딜 기대값은 로스트빌드 대비 90.48%로 줄어듬. 즉, 10%에 가까운 딜누수가 발생. (마지막 2타만 용포 딜 ) / (로스트빌드 기준 딜) = (0.6)*{(1-0.6)+(0.6*2.83*1.12)} + (0.4)*{(1-0.8)+(0.8*2.83*1.12)} / {(1-0.8)+(0.8*2.83*1.12)} = 2.475328 / 2.73568 = 0.9048... 이때, 위 계산은 폭쇄진이 무조건 4버블로 나갔다고 가정하는 경우이므로 3버블 폭쇄가 혼합되어 사용되었다면 실제로는 위 수치에서최대 6.45% 정도 더 약해질 수도 있음. 2. 화룡천상: 모든 시나리오를 다 다룰 수는 없으므로, 수치들을 바탕으로 그나마 행복한 가정들로 단순화하여봄. 1. 용포가 안들어갔다면, 바속도 없다고 가정. 붕천공증-4버블 : 전체 비중 중 15% 2. 붕천이 안들어갔다면, 뇌명으로 급하게 3버블을 채웠다고 가정하고 바속-용포+3버블 : 13% 3. 2 이외의 경우에 바속이 들어갔다면, 바속-용포-4버블 : (67-13)% -> 54% (가장 기대딜량 높음) 4. 1,2,3 이외의 경우, 바속이 끝나고 용포는 있는 상태에서 4버블 붕화. 바속X-용포O-붕천공증-4버블 : 18% 3번이 가장 이상적인 경우(로스트빌드)이므로, 1,2,3,4의 비율을 바탕으로 딜 계수를 구하고, 이를 3번 딜계수로 나누면 됨. ![]() 정리하면 화룡천상의 실전딜은 로빌 대비 약 9% 가까이 떨어지는 것으로 정리됨. 다만 완전히 폭쇄진의 경우와는 다르게, 숙련도나 환경변수 등에 따라 딜 누수를 0에 가깝게 줄이는 것이 불가능하진 않음(쉽진 않겠지만). 3. 나선경: 화룡천상과 비슷하게 시나리오를 가능한 한 낙관적인 방향으로 단순화. 실제로는 아예 공증을 받지 못한 나선경도 있을 것이라 판단되지만, 가능한 한 낙관적인 경우를 가정하므로 어떤 공증이든 하나는 들어가있도록 설정함.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하여, 버블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4버블로 계산. 1. 바속을 받은 경우, 용포도 들어가있고 4버블(로빌). -> 12.7% 솔직히, 실전에서 쉽지않다고 생각하지만, [바폭용창붕화뇌나] 까지 6초가 안걸렸다고 가정... 2. 용포가 있는 경우, 용포+붕천 4버블 -> (40.3-12.7)% = 27.6% 3. 바속 용포 없는 붕천 4버블 -> 59.7%(로빌) ![]() 위 계산에서 '이상적인 비율' 이란, 진짜 이론상 완벽하게 쳐서 바속 1사이클 당 '용바 받은 나선경' 1회, '붕나 1회'를 넣는 경우를 말함.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시나리오지만.) 정리하면 나선경은 로스트빌드 대비 19.48% 정도의 딜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나선경을 쿨마다 최상의 조건에서 4버블로 박더라도 딜 누수를 13.34% 까지 줄이는 것이 한계. --- 족쇄로 잠긴 딜량은 얼마나 될까? 딜 미터기를 바탕으로 배마 주요 스킬들의 딜 지분율을 대충 정리하면 창룡 : 23.6% 금뢰 : 22.6% 화룡 : 19.4% 폭쇄 : 15.3% 나선 : 10.4% 기타 : 8.7%(초각성기와 이외 짤딜들) ---- 도합 100% 이제 구한 딜 누수율을 바탕으로, 공증,이속증가 폭탄목걸이가 없이 딜을 넣는 배마의 딜은 창룡 : 23.6%(유지) 금뢰 : 22.6%(유지) 화룡 : 21.3%(+1.9%p) 폭쇄 : 16.9%(+1.6%p) 나선 : 12.9%(+2.5%p) 기타 : 8.7%(유지) ---- 도합 106%으로 기존 대비 6% 상승하는 것으로 계산됨. 유의해야할 점은 여태까지 상황에서, 버블에 있어서 모든 경우를 가능한 최상으로(4버블에 가깝게) 잡아서 6%이라는 것. 족쇄 문제가 사라지면 3버블 상태에서 스킬을 털어야만 하는 문제가 완화되고, 실질적인 딜증은 더 높을 수 있음. 화룡은 논외로 쳐도, 지금은 연가문 가주가 와도 폭쇄의 60%에는 용포가 안들어가고, 나선의 절반 이상에는 바속+용포 없이 붕천퇴만 들어가는데(1사이클 2나선) 이렇게 딜 누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선 딜 딸깍이 이루어져도 의미가 없음이 한번 더 체감됨. 한편으론 도대체 마지막에 얘네가 했던 구조개선 패치가 도대체 뭘 하고싶었던건지, 왜 일을 그렇게 했는지 다시 생각해보게 됨. 세줄 요약: 1. 폭쇄진 집폭에 용포 실전에선 많이 발려봐야 2타 들어감 -> 딜 줄줄 샘. 뭉가면 더 끔찍할듯. 2. 족쇄가 버블에 주는 영향을 최대한 빼고 계산해봐도, 로스트빌드 기준 실전딜은 최소 6% 더 약함. 3. 구조적인 딜 누수 포인트를 고치지 않고 딜만 올려줘봐야, 아무 쓸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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