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절룡세는 바로 태산 룬을 장착한 화룡천상-폭눈이다.
(뀨?)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 끌었다.
그래도 밸패 초기에나 이것저것 헛소리도 좀 해보고, 실험해볼 수 있는거 아닐까. 
아래에서 소개할 사이클은 유틸성을 살려보는 시도로 봐주면 좋겠다.

물론 정성스러운 개소리가 싫다면, 즉시 뒤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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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의 주요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1. 폭쇄는 너프를 먹었다 -> 거기다 화염 폭발에 버블 딜증 안들어가는 버그는 아직 그대로 있었다.
2. 나선경은 버프를 먹었다 -> 그대로 채용한다.
3. 풍신은 버프를 먹었다 -> 특히 휘몰이 매우 강해졌다.
4. 뇌명각으로 1.5버블 수급이 되고, 쿨타임이 33% 줄었다! 거의 삼연권수준. 
5. 폭탄목걸이 타이머가 2초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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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폭쇄진은 나선경에 비해 스킬 1회의 딜이 강하다는 장점이 여전히 존재한다.
현재 모든 스킬트리는 아니지만 꽤나 많은 스킬트리가 폭쇄-풍신를 베이스로하고 거기서 휘몰을 쓰느냐 집발을 쓰느냐 정도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긴 쿨타임, 집폭 딜 중 용포를 40% 밖에 받지 못한다는 단점, 결정적으로 나선 2회보다 약하다는 점 등은 여전히 폭쇄가 가지는 유의미한 단점들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연구 분위기를 환기해볼 겸, 폭쇄를 배제하고 나선을 채용하는 방향으로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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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패치의 주요 사항들을 바탕으로 스킬트리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폭쇄진과 내공연소를 버리고 풍신과 뇌명각을 채용한다. 
언제나 그랬듯, 용포로 버블을 수급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바X용....] 사이클에서 X에 해당하는 스킬이 필요하다.
이때 스킬 X는 터지는 도중 사용자가 용포를 사용할 수 있는 장판 혹은 설치기가 적절하다.
그렇게 되면 스킬의 후반에는 용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채용하고자 하는 스킬

8개 중, 장판 혹은 설치기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풍신-폭소 와 화룡-폭눈 두 가지이다.
이때 두 스킬 중 더 적절한 것은 화룡-폭눈이다. 비교해보면 그 이유들은 다음과 같다.
질문
(폭풍의 눈)

(폭풍 소환)
마지막으로 갈수록 딜이 집중되어있는가? O
막바지로 갈수록
딜이 강해짐.
X
모든 틱의
딜이 같음.
장판기 이외의 트포와 딜 차이는 어느정도인가?
(오늘자 포셔 실험기준)
최후가 폭눈보다
 8% 정도 더 쌤. 
휘몰이 폭소보다
최대 30.9%정도 더 쌤.
피격이상면역이 있는가? O
지렁이 뽑는 모션 피면
X
모션 짧지만 노피면
  
과거 2트포가 성장공격이던 시절에는 막틱으로 갈 수록 데미지가 강해졌으므로, 바풍용~ 사이클의 단점인 "풍신에 용포가 짤려서 들어간다"가 최소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풍신-폭소는 모든 틱의 데미지가 동일하다. 이는 오히려 바풍용~ 사이클에서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반해, 화룡천상은 기본 스킬 구조 자체가 가면 갈수록 강한 딜을 넣게된다. 총 6타 중, 막타의 딜이 50%에 가까우며 4,5,6타만 해도 75%가 넘는다. 바화용~ 사이클을 실험해봤을때, 최악의 경우에도 용포가 4타부터는 들어갔으며, 이는 화룡의 전체 딜량 중 75% 이상이 용포 효과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만약 풍신-폭소를 채용하는 경우, 최대 딜량이 훨씬 강한 휘몰을 채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도 뼈아픈 단점이다.
화룡의 경우 폭눈이 최후보다 약하긴 하나, [폭소 vs 휘몰] 수준의 차이는 아니다.

사이클 첫 스킬이 피면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으나 생각보다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보스가 피격이상 짤패를 사용하는 경우, 바속 쿨이 이미 돌아있어도 해당 짤패를 피하거나 한 다음 바X용~ 같은 사이클을 시작해야하고, 이는 일종의 쿨누수로서 작용한다)

따라서, '화룡천상-폭눈'을 바속사이클 오픈용으로 사용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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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정립된 사이클은 다음과 같다.

바화용(금)창뇌풍붕나 -(5초 뒤)-> 붕나뇌 -(1~2초 뒤)-> 바화용창뇌풍붕나......(반복)

금뢰가 들어가는 경우, 바속에 나선 넣기가 빡세다. 하지만 용포는 널럴하므로 붕천공증을 바른다.
위 사이클을 허수에서 굴려보면, 엄청 바쁘다. 특히 바속사이클 밖의 붕나뇌를 빨리 사용하지 못하면, 오히려 바속사이클이 밀려서 폭쇄진 채용 사이클보다 딜량이 더 낮아지게 된다. 뇌명 재깍재깍 못써줄거같으면 곱게 폭쇄진 한번 쓰는게 낫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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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제일 위에서 했던 개소리의 연장선상이긴 한데, 이 사이클에서 화룡천상에 태산룬을 넣는다면, 비상용 절룡세(좀 아픈)로 그런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1. 폭눈은 바닥에서 지렁이를 꺼내는 모션~후딜레이동안 피면이다. 태산룬은 오히려 스킬 시전시간이 1.1배로 늘어나는 룬이라, 늘어난 시전시간만큼 피면 시간을 늘릴 수 있다.
2. 일단 지렁이가 나오기만 하면, 후딜레이는 필요에 따라 우클릭(이동명령)이나 스킬로 줄일 수 있다. 즉, 폭눈은 태산룬을 사용하기에 최적이라고 할 수 있다. 
3. 피격이상이 필요한 경우는 보통 무언가 피격당하는 경우다. 받피감과 보호막도 도움이 된다.
 
혹자는 '피면은 내가 쓰고싶을 때 쓸 수 있어야하는거 아님?' 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쿨이 돌아있기만 한다면, 사이클 복구 걱정없이 피면기로 쓸 수 있다. 화룡 쿨이 16초이기 때문.
다가오는 사이클에만 [바용창뇌풍붕나-붕나뇌] 한 후 다음 사이클부터 원래대로 돌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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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렉탈라스에선 꽤나 멀쩡하게 굴러가서, 실전 레이드에서 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이다. 
몇번 실제로 굴려보고, 딜적인 성능이 안나온다 싶으면 버리겠으나 크게 부족한 것이 아니라면 조금 더 테스트해볼 듯 하다.
만약 카제로스 레이드에서 낙사 등이 또 존재한다면, 진지하게 고민해볼지도...? 모르겠다....